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09 추천 수 1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은, 주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하느님이다.
분노에 더디고 자애와 진실이 충만하며 죄악과 악행과 잘못을 용서한다.
그러나 벌하지 않은 채 내버려 두지 않고
조상들의 죄악을 아들 손자들을 거쳐 삼 대 사 대까지 벌한다.”

 

하느님은 자비하고 너그러운 분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 분이 없을 겁니다.

열심한 신자라면 더더욱 하느님은 자비롭고 너그러우시다고 믿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자비하심과 너그러우심은 용서하심으로 드러난다고 믿을 것입니다.

 

그러나 열심한 신자라도 하느님은 용서도 하시지만

벌도 내리시는 분임을 믿지 않을 수 있고,

특히 벌은 하느님의 자비와 너그러우심과 반대되는 거라고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탈출기의 주님은 용서하시는 분이 당신이시고,

벌을 내리시는 분도 당신이시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은 자비하시기에 벌을 내리지 않으실 거라고 믿는 사람은

어찌 그런 믿음을 가지게 된 것입니까?

 

그것은 벌도 사랑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그것은 자기가 미움 때문에 벌 받았거나 내린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우리는 실제로 그런 경험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에게서도 반대의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식을 정말 사랑하는 부모의 경우 사랑하기에 벌을 주지 않습니까?

 

참사랑의 부모는 죄와 잘못을 계속 놔두면 자기 자식이 잘못될 것을 알기에

벌을 줘서라도 그것을 고치게 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니 죄와 잘못을 계속 놔두는 것은 사랑이 아니고

오히려 자식을 방치하는 것이고 망치는 것일 겁니다.

 

요즘 잘못된 자식 사랑 때문에 교사들이 학생을 벌하지 못하게 하고,

벌주는 것을 사랑이 아니라거나 편애라고 공격하여 문제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옛날 우리 어른들은 비록 많이 배우지 못했어도

매를 대고 벌을 줘서라도 자기 자식을 잘 가르쳐달라고 선생님께 청했는데

요즘의 일부 부모들이 그 반대의 행위를 하는 것은 대단히 미성숙함입니다.

 

그것이 다 자비와 벌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 비롯된 것이지요.

물론 미움과 분노 때문에 체벌을 가하거나 편애해서는 안 되고

그런 면에서 학생 인권 조례도 필요하지만,

스승이 자기 자식을 전인적으로 사랑하고 교육해주기를 원한다면

사랑과 벌에 대한 잘못된 이해를 바꾸고 스승의 사랑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오늘 탈출기의 가르침은

용서도 하느님 자비의 표현이지만

벌도 하느님의 자비라고 가르치는데,

우리가 진정 하느님의 사랑을 믿는 사람이라면,

벌주시는 하느님에게서 더 큰 사랑과 자비를 느낄 수 있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46:48
    19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만남의 천막을 치자!)<br />http://www.ofmkorea.org/246211<br /><br />18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어떤 영을 허할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130563<br /><br />17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옷소매의 성전, 가슴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108894<br /><br />16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내 마음은 밀밭, 가리지 밭?)<br />http://www.ofmkorea.org/91973<br /><br />15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내가 바로 뽑혀야 할 가라지는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80579<br /><br />13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내 안에서 먼저 나의 불의를 뽑는 우리)<br />http://www.ofmkorea.org/55309<br /><br />11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나는 밀일까, 가리지일까?)<br />http://www.ofmkorea.org/5219<br /><br />09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악이란 없지만)<br />http://www.ofmkorea.org/29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46:06
    09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악이란 없지만)<br />http://www.ofmkorea.org/290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45:43
    11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나는 밀일까, 가리지일까?)<br />http://www.ofmkorea.org/52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45:12
    13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내 안에서 먼저 나의 불의를 뽑는 우리)<br />http://www.ofmkorea.org/5530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36:22
    15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내가 바로 뽑혀야 할 가라지는 아닐까?)<br />http://www.ofmkorea.org/805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36:00
    16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내 마음은 밀밭, 가리지 밭?)<br />http://www.ofmkorea.org/919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35:38
    17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옷소매의 성전, 가슴의 성전)<br />http://www.ofmkorea.org/10889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35:16
    18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어떤 영을 허할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1305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33:33
    19년 연중 제17주간 화요일<br />(만남의 천막을 치자!)<br />http://www.ofmkorea.org/24621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01 05:33:10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Aug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베드로가 그 말씀을 받아 예수님께 물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 그러니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마태 19,27) 저희는 ...
    Date2023.08.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1
    Read More
  2. No Image 21Aug

    연중 제20주간 월요일

    영원한 생명을 청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말씀하십니다. 계명은 자유를 주기보다 의무를 통해 우리를 구속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생명과 연결하십니다. 십계명이 구약에서 처음으로 언급되는 곳은 탈출기 20장입니다. 거기에...
    Date2023.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78
    Read More
  3. No Image 21Aug

    연중 20주 월요일-완벽한 사람과 완전한 사람의 차이

    “네가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든, 가서 너의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오늘 부자 청년 얘기의 시작은 부자 청년의 질문이랄까 요청에서 시작됩니다. 영원한 생명을 어...
    Date2023.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7 Views672
    Read More
  4. No Image 21Aug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8월 21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19,16)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슨 일...
    Date2023.08.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5. No Image 20Aug

    연중 제20주일

    어떤 가난안 부인이 소리 지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것에 대답하지 않으십니다. 그 부인의 말은 공허한 외침으로 보입니다. 제자들도 그녀의 말을 '소리 지른다'로 표현합니다. 거리가 멀기 때문에, 예수님 바로 앞에 있지 않기 때문에, 혹은 예수님께서 잘 ...
    Date2023.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5
    Read More
  6. No Image 20Aug

    연중 제20주일-우리는 하느님의 초대장들

    오늘 저의 나눔은 어쩌면 오늘 주제와 조금 동떨어진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사랑의 등급이랄까, 성숙한 사랑과 미성숙한 사랑의 차이랄까, 이런 것들과 관련한 얘기를 나누는 것에서부터 오늘 나눔을 시작할까 합니다.   성숙한 사람, 행복한 사람은 성숙한 사...
    Date2023.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540
    Read More
  7. No Image 20Aug

    2023년 8월 20일 연중 제20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8월 20일 연중 제20주일 고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20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가나안 부인의 일화를 통해 참된 믿음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과 관련하여 믿음에 대해서 ...
    Date2023.08.20 Category강론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