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곧 생활비를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과부가 가진 것을 다 넣었다는 주님의 말씀은

소유물을 다 바쳤다는 의미만은 아닐 것입니다.

가진 것을 다 바치는 마음을 말씀하시는 것이고

전부를 내어주는 과부의 사랑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과부의 사랑은 마음을 다 하는 사랑이고,

다른 마음, 갈림이 없는 사랑이며,

위선이 없는 순수한 사랑입니다.

 

이에 비해 율법학자나 부자들은

가진 것의 지극히 작은 일부를 헌금하였을 뿐 아니라

헌금과 마음, 헌금과 사랑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갈립니다.

 

염불에는 관심이 없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고 하듯

이들의 헌금은 하느님을 향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향하고,

사람들에 대한 체면치례이지 하느님께 바치는 사랑이 아닙니다.

 

속마음과 겉 행위가 다른 것인데

마음이 담겨 있지 않은 정치인들의 웃음.

사랑이 담겨 있지 않은 상인들의 친절도 이런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들의 웃음과 친절은 호의나 사랑이 아니라

표를 얻고 돈을 벌기 위한 것입니다.

그들의 진정한 마음은 표와 돈을 얻는 것입니다.

표를 얻고 물건을 팔고나면 더 이상 그 사람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나도 남는 사람이 없습니다.

 

북한의 가요 중에 <심장에 남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가 무척 좋아하는 노래이고 그래서

북한에 갈 때나 새터민들을 만나 노래를 부를 때 자주 부르는 노래인데

그 가사가 상당히 의미가 있습니다.

“인생의 길에 상봉과 이별 그 얼마나 많은가?

잠깐 만나도, 잠깐 만나도 심장 속에 남는 이 있네.

아-그런 사람, 나는 못잊어.”

수없이 많은 만남과 이별이 있고, 수없이 많이 만나도

마음에 남는 사람 없을 수 있고

한 번 만나도 마음에 남는 사람이 있는데

만남에 마음이 있으면 그 사람이 마음에 남지요.

 

프란치스코는 성가를 부르는 것과 관련하여 이렇게 가르칩니다.

“목소리의 음률보다는 마음의 일치에 관심을 두어,

하느님 앞에서 열심히 성무일도를 바치게끔 하십시오.

그렇게 하여 목소리는 마음과, 마음은 하느님과 일치시키고,

목소리를 곱게 내어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기보다는

깨끗한 마음으로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도록 하십시오.”

 

목소리에 마음이 있고, 마음에 하느님이 있으니

이렇게 노래를 부르면 노래에 하느님이 있고

노래를 부를 때마다 하느님을 발생합니다.

 

노래만이 아닙니다.

무슨 행위든 그 행위에 마음을 담고

마음에 하느님을 담으면 행위는 사랑이 되고 하느님을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과부가 가진 것을 다 넣은 것을 바꿔 얘기하면

자신을 위해 남겨놓는 것 아무 것도 없이 모두를 톡톡 털어 넣는 것인데

그것은 소유물만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지향과 마음까지 쏟아 넣는 겁니다.

 

 

프란치스코는 얘기합니다.

그분 앞에 여러분의 마음을 쏟으십시오.

그분이 여러분을 높여 주시도록 여러분도 겸손해지십시오.

그러므로 여러분에게 당신 자신 전부를 바치시는 분이

여러분 전부를 받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것 그 아무것도 여러분 자신을 위해서 남겨 두지 마십시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11.12 21:15:54
    어느것도 의지 할 것 없는 과부 마지막으로 하느님께 온 맘과뜻을 다하여
    외모 보다 중심을 보시는 예수님 참 사람합니다.
    두 마음 아닌 오직 한마음 주님께 드려지기를 ~~
  • ?
    홈페이지 아가다 2012.11.11 22:14:58
    작은 일도 마음을 다하여
    우리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Dec

    대림 3주 수요일- 석녀와 동정녀

    <석녀와 동정녀> 오늘 독서와 복음은 삼손과 세례자 요한의 얘기입니다. 둘 다 아기를 낳지 못하던 부모에게서 태어난 사람들이고,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 둘의 어머니를 보통 ...
    Date2012.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788
    Read More
  2. No Image 18Dec

    대림 3주 화요일- 들러리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아내로 맞아들여라. 그 몸에 잉태된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오늘은 주님 오심을 예비하는 요셉의 얘깁니다. 이 얘기를 묵상하면서 탁 떠오른 말이 <들러리>입니다. 요셉은 ...
    Date2012.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22
    Read More
  3. No Image 17Dec

    대림 3주 월요일- 놀라운 교환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이제 교회 전례는 성탄을 앞 둔 한 주일 동안 구세주의 오심을 준비하고 기다려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려주는데 오늘은 그 첫날로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들려줍니다. ...
    Date2012.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845
    Read More
  4. No Image 16Dec

    대림 제 3 주일- 알곡인가, 쭉정이인가?

    오늘 복음은 사람들이 세례자 요한에게 묻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의 서간에서 바오로 사도는 또 이렇게 애기합니다. “주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그러니까 주님의 가까이 오심을 기다리는 ...
    Date2012.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055
    Read More
  5. No Image 15Dec

    대림 2주 토요일- 나의 엘리야와 나의 요한은 누구?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세례자 요한은 다시 온 엘리아입니다. 엘리야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 시대 사람들은 엘리야가 다시 올 것이라...
    Date2012.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193
    Read More
  6. No Image 14Dec

    대림 2주 금요일- 어울려서 춤추고 노래하자!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이 말은 예수님 시대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도 하는 말이고 장터 아이들뿐 아니라 남을 타박하며 제가 곧잘 하는 말입니다. 저는 제가 이...
    Date2012.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5140
    Read More
  7. No Image 13Dec

    대림 2주 목요일- 큰 사람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위의 두 말씀을 연결시켜 뜻을 새겨보면 폭행을 당한 요한이 폭행을 한 이들보다 더 큰 인물이라는 얘기가 됩니다. ...
    Date2012.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509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80 981 982 983 984 985 986 987 988 989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