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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를 다시 보게 되면 너희 마음이 기뻐할 것이고,

그 기쁨을 아무도 너희에게서 빼앗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연일 기쁨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 기쁨에 대해서 또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것은 기쁨이 없는 요즘 사람들,

특히 기쁨을 빼앗긴 젊은 사람들에게

기쁨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그 기쁨을 아무도 빼앗지 못할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진정 기쁨을 빼앗긴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그 기쁨은 누구한테 빼앗긴 것일까요?

요즘 정년 연장법의 통과로 이제 젊은이들이

어른들한테 일자리를 빼앗기게 되었다는 얘기도 있는데

그것처럼 어른들한테 기쁨을 빼앗긴 것일까요?

 

예, 어른들한테 빼앗기기도 할 것이고

젊은이들이 서로서로 기쁨을 빼앗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누구 탓하기보다 자기 탓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첫째는 빼앗길 기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빼앗기는 것이고

둘째는 기쁨을 스스로 빼앗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빼앗길 기쁨을 가지지 말아야 합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빼앗기지 않을 기쁨을 가져야 하고요.

그렇다면 어떤 것이 빼앗길 기쁨이고 어떤 것이 빼앗기지 않을 기쁨일까요?

 

이 세상 재물을 얻어 누리는 기쁨은 빼앗길 것이고,

이 세상 명예를 얻어 누리는 기쁨도 빼앗길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좀먹거나 도둑이 뚫고 들어올 수 없는

하늘에 보물을 쌓으라고 말씀하셨지요.

 

그렇습니다. 하늘나라의 기쁨이 빼앗기지 않을 기쁨인데

그러나 하늘나라의 기쁨이 무엇인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그것은 참 사랑의 기쁨이라고 해도 좋을 겁니다.

 

요즘 제가 안타까워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젊은 사람들이 의욕이 없다는 것입니다.

나이 든 사람들이 의욕이 지나쳐 욕심스러운 것에 비하면

요즘 사람들이 “더”를 욕심 부리지 않고 현재로 만족하는 것이

가난의 차원에서는 좋게 볼 수 있는 측면도 다분히 있지만

욕심이 아니라 사랑이 없어서 의욕이 없는 것이라면 안타까운 거지요.

 

욕심에서 비롯된 의욕이 아니라

사랑에서 비롯된 의욕이 있어야 참 기쁨이 있는 것인데

사랑이 아니라 자기만족에 머물기에 의욕이 없는 것이 문제이고,

의욕이 없기에 참 기쁨은 말할 것도 없고 아예 기쁨조차 없는 게 문젭니다.

 

의욕이 없음으로 기쁨을 스스로 포기하였다면,

그래서 요즘 사람들이 자기만족을 추구하며 산다면

어떤 만족을 구하고, 어떤 것으로 대리만족하며 살겠습니까?

 

그것은 뻔하지요.

즐거움, 쾌락 등.

 

제가 방송이나 페이스 북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요즘은 왜 이리 먹는 것 얘기나 사진이 많이 올라오는지.

그것을 보면 먹는 즐거움이 대리만족의 대세인가 봅니다.

 

아무튼 먹는 것에 관심이 많기에 사람들이 올리는 것인데,

더 이상한 사진을 올리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하는지....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기쁨을 빼앗기지 맙시다.

그리고 빼앗기지 않을 기쁨을 가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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