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47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그 제자가 베드로에게 "주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주님이시라는 말을 듣자,

옷을 벗고 있던 베드로는 겉옷을 두르고 호수로 뛰어들었다.”

 

오늘 복음은 요한복음으로서 베드로를 비롯한 주님의 중요 제자들이

고기잡이를 하다가 주님을 만나게 되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이 얘기가 공관 복음 중에서는 루카복음에만 나오는데

오늘 요한복음에서는 부활 후에 일어난 사건으로 나오는데 비해

루카복음에서는 베드로와 첫 제자들이 부르심 받을 때의 사건으로 나옵니다.

 

말하자면 이 사건이 부활 이전과 이후, 시작과 끝의 사건으로

사뭇 다른 배경 하에서 나오지만 그래도 공통적인 것은

이 사건이 예수를 주님으로 만나게 하는 사건이라는 점입니다.

 

루카복음에서 베드로와 첫 제자들이 예수님을 처음으로 만날 때,

고기잡이의 기적이 일어나기 전에는 예수님을 그저 스승님으로 부르는데

고기가 엄청 많이 잡힌 뒤에는 예수님을 처음으로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오늘 요한복음에서 베드로와 중요 제자들은 예수께서 돌아가시자

예수님의 분부대로 예루살렘에서 갈릴래아로 돌아가 고기잡이를 하는데

처음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를 처음 주님으로 고백할 때와 마찬가지로

기적적으로 고기가 많이 잡히자 기시감으로 주님을 알아봅니다.

또 다른 공통점은 제자들이 공동체적으로 주님 체험을 한다는 점이고

이 공동체적인 체험에 있어서 베드로가 주역이고

요한 또는 주님의 사랑을 받은 제자는 보조라는 점도 공통점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주님의 사랑을 받은 제자는 늘 베드로 뒤에 숨습니다.

여인들의 얘기를 듣고 무덤으로 달려갔을 때도

도착은 사랑받은 제자가 먼저 하였지만 베드로가 먼저 들어가 보고,

오늘 고기잡이 사건에서도 주님을 먼저 알아본 것은 사랑받은 제자지만

주님께 달려가 주님을 먼저 만난 것은 베드로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큰 교훈을 얻습니다.

 

하나는 우리가 주님을 개인적으로 체험할 수도 있지만

제자들처럼 공동체적으로 주님을 체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공동체란 주님을 체험하는 특전적인 장소라는 얘기이고,

공동체의 형제란 주님을 체험하는데 장애물이 아니라 도우미라는 얘깁니다.

 

또 다른 교훈은 제자들 모두 주님을 사랑하지만 역할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주님을 먼저 알아보고, 주님을 알려주는 사랑이 있는가 하면

알게 되면 즉시 주님께 달려가 만나는 사랑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공동체적인 주님 체험에 있어서

인식력이 앞서는 사람도 필요하고 실천력이 앞서는 사람도 필요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는 사랑받은 제자로부터 주님이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즉시 옷을 걸치고 바로 물속으로 텀벙 뛰어듭니다.

주님께로 빨리 달려가고자 하는 열망 때문입니다.

 

복음서 전체적으로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보다 앞서 신앙을 고백을 하고,

다른 제자들 앞에 나서서 말을 하거나 행동을 취합니다.

그래서 다른 제자들보다 실수도 많이 하고 허언도 많이 하여

주님으로부터 꾸지람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베드로의 열성과 실수 모두

다른 사람이 주님을 체험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공동체 안에 허점도 많고 실수도 많이 하지만

주님께 대한 사랑도 많고 일에 대한 열정 또한 많은 사람이 진정 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공동체적으로 주님을 체험하는지

나는 공동체 안에서 어떤 사랑의 역할을 하는지 돌아보는 오늘 되게 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Sep

    연중 23 주 금요일-개안 수술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야 없지 않으냐? 둘 다 구덩이에 빠지지 않겠느냐?”   눈먼 이가 눈먼 이를 인도할 수는 진정 없습니다. 그랬다가는 주님 말씀대로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입니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나라를 봐도 눈먼 이가 나라를 이끌...
    Date2014.09.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3
    Read More
  2. No Image 11Sep

    연중 23주 목요일-완전한 사랑이 아니라 완전해진 사랑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   오늘 복음의 첫 말씀은 “내 말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 내가 말한다.”입니다. 그러니까 '듣고 있지 않는 너희'에게는 말씀을 하지 않고 당신의 말씀을 '듣고 있는 너희'에게만 말씀을 하신다는 말씀입니...
    Date2014.09.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2
    Read More
  3. No Image 10Sep

    연중 23주 수요일-불행 불감증

    “행복하여라, 가난한 사람들. 하느님의 나라가 너희 것이다.” “불행하여라, 부유한 사람들. 너희는 이미 위로를 받았다.”   복음마다 특징이 있듯이 루카복음도 특징이 있습니다. 행복선언에 있어서도 루카복음은 다른 색깔을 갖고 있지요. 곧 행...
    Date2014.09.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1
    Read More
  4. No Image 09Sep

    연중 23주 화요일-오름과 내려옴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산으로 오르심과 산에서 내려오심.   주님께...
    Date2014.09.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8
    Read More
  5. No Image 08Sep

    한가위 명절-우리를 통해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

    “주님은 너희에게 비를 쏟아 준다. 타작마당은 곡식으로 가득하고, 확마다 햇포도주와 햇기름이 넘쳐흐르리라.”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풍성한 수확...
    Date2014.09.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8
    Read More
  6. No Image 07Sep

    연중 제 23 주일-공멸하지 않으려거든

    “네 형제가 너에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둘이 만나 그를 타일러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   네가 어떻게 되든 나만 구원 받으면 되는 것인가? 그렇게 하고도 나는 구원 받을 수는 있는 것인가?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이런 ...
    Date2014.09.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8
    Read More
  7. No Image 06Sep

    연중 제 23주일 -사랑은 충고의 완성-

    T.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충고를 합니다.   그러나 그 충고가 충고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람에게 충고를 한다고 하지만   실은 그 사람에 대한 미운마음이나   이기적인 생각들, 그리고 오해에서 나오는   ...
    Date2014.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1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07 908 909 910 911 912 913 914 915 916 ... 1312 Next ›
/ 131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