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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그리스도의 평화

 

 

 

 

 

지금으로부터 17년전.... 제가 고1때였습니다.

 

저는 고1때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집은

 

천주교 가정이었습니다. 어느날 저는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 저는 뒷 자석에 앉아 있었고,

 

버스는 만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안가서

 

어떤 할머니께서 오셨고, 앉아있는 어떤 학생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그 학생은 할머니를 보고서

 

자리를 양보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할머니는

 

밝게 웃으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아이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

 

자리를 양보해준 학생과 그의 친구들은 할머니의

 

말에 비웃었습니다. 그리고 뒷 자석에 앉아 그 모든

 

광경을 지켜보았던 저도 비웃었습니다.

 

자리를 양보해준것은 그 학생친구였는데

 

할머니는 그 학생에게 고맙다는말은 하지 않고

 

뜬금없이 "하느님 감사합니다"로 답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순간이 일어난 사건은 시간상으로 따져보면

 

길어봤자 10초였습니다. 그리고 17년이 지난 후

 

갑자기 그일이 떠올랐습니다. 누구라고 한들 잊혀질만도

 

한데 전 17년전 무지의 극치를 달렸던 그때의 일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전 뒤늦게 나서야 보게 되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참으로 훌륭한 신앙인이셨다는 것을 말입니다.

 

가장 보잘것 없었지만 가장 지혜로운 분이셨습니다.

 

참으로 감사해야 할것을 알고 계신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전 그 할머니에게 죄송한 마음과 더불어

 

감사한마음도 같이 들었습니다. 참 신앙인의 고백을

 

들려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저를

 

되돌아 보게 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17년전 아주 잠깐

 

몇초사이에 일어난 그때의 일, 제가 떠올리게 된것은

 

그것은 제가 아니라 주님의 영께서 저를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때의 무지를 깨닫게 해주셨고, 지금의 저를 돌아보게

 

해주셨고, 참 신앙인의 고백을 듣게 해주셨습니다.

 

저 또한 하느님께 감사했습니다.

 

저 역시 "하느님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1독서에서는

 

"나 이제 너희 무덤을 열겠다. 그리고 내 백성아,

 

 너희를 그 무덤에서 끌어내어 이스라엘 땅으로

 

데려가겠다. 내 백성아, 내가 이렇게 너희 무덤을 열고,

 

그 무덤에서 너희를 끌어 올리면,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백성의

 

무지의 무덤을 일깨워 주시는분은 주님이십니다.

 

이스라엘백성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의 영이십니다.

 

그리고 죽음에서 생명으로 살게 해주시는분도

 

주님의 영이십니다. 2독서에서도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님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의

 

영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면, 그리스도를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일으키신 분께서 여러분 안에 사시는

 

당신의 영을 통하여 여러분의 죽을 몸도

 

다시 살리실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을 죽게하는 무지의 어리석음은

 

주님의 영께서 깨닫게 해주시고

 

우리의 영혼을살려주십니다. 예수님을 죽은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리신분의 영께서 무지에서 깨닫게 해주시고

 

우리의 영혼을 살려주십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라자로야, 이리나와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죽은 라자로를 다시 소생시키심은

 

미래 부활의 표징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라자로 죽음은 우리의 깨닫지 못하는 무지이며,

 

예수님께서 라자로를 다시 소생시키심은

 

무지의 무덤에 갇혀있는 우리의 영혼을 주님의영

 

께서 다시 일으켜 세워주시고 깨닫게하심을 뜻하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의 깨닫지 못하는

 

무지도 주님의 영께서 일깨워 주십니다. 예수님을

 

다시 살리신 그 영께서 무지에서 깨닫게 하시어

 

우리의 영혼을 살려주십니다. 평생 기억하지 못할것

 

같았던 17년전 몇초사이에 일어난 그 할머니의 신앙고백...

 

그리고 지금의 저를 되돌아 보며 신앙생활을 반성케하고

 

참 신앙인의 고백을 듣게 해준 그때의 그일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할머니의 그 고백에 같이 비웃었던 저의 무지와

 

어리석음도 기억합니다. 사순시기 늘 자주 듣게 되는

 

참회와 회개... 주님의 영께서 이끌어 주시기를 청하며

 

매 순간순간마다 드러나지 않게 이끌어 주시는 하느님께

 

기도를 해봅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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