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4.09.02 06:03

연중 22주 화요일-세상의 영

조회 수 141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무엇을 안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게 합니다.

우리가 안다고 할 때 진짜 다 아는 것인가?

특히 하느님을 안다고 하는데 무엇을 아는 것이고,

안다고 하여도 얼마나 알고 어떻게 안다는 것인가?

 

이런 의문을 갖게 됨은 더러운 마귀의 영도 주님을 알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알지 못한다고

바오로사도가 말했는데 더러운 마귀의 영도 주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느님의 영이건 더러운 마귀의 영이건,

영적인 존재는 하느님을 안다는 것인데

하느님의 영이 하느님의 생각을, 마음을, 뜻을 아는 것과

더러운 마귀의 영이 하느님을 아는 것은 분명 차이가 있을 겁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더러운 마귀의 영을 보면

더러운 마귀의 영은 주님을 알기는 알되 아주 잘못 알고 있습니다.

멸망시키러 오신 분, 또는 괴롭히러 오신 분으로 알고 있잖습니까?

 

하기는 더러운 마귀에게 주님은 멸망시키러 오신 분,

적어도 괴롭히러 오신 분일 겁니다.

 

그러니 사랑으로 오신 분, 구원하러 오신 분과는 너무나 다르지요.

우리 교회는 주님을 사랑이시라고 구원자시라고 고백하잖아요?

교회는 그렇게 고백하는데 우리는, 아니, 나는 어떻게 고백하나요?

 

교회가 그렇게 고백하니 사랑이시고 구원자이시기는 하지만

나에게는 사랑이 아니시고, 구원자가 아니신 것은 아닌지요?

 

더러운 마귀의 영도 주님이 사랑이시고 구원자인 것을 알았을 겁니다.

다만 자기에게는 그 사랑이 사랑도 아니고 구원도 아니었을 것입니다.

 

더러운 마귀의 영이란 영이 더러워진 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먼지와 쓰레기더미에 뒹굴면 더러워지듯

이 세상 것들을 너무도 욕심내고 집착하여 더러워진 것은 아닐까요?

 

바오로사도는 이 영을 <세상의 영>이라고 오늘 독서에서 얘기하고,

우리가 세상의 영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시는 영을 받았다고 하며,

이어 그래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성령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을 제대로 알아보게 한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 곧 은총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랑이고,

무엇보다도 사랑이신 예수 그리스도이겠지요.

 

그런데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는 세상의 영에게

이 세상 먼지구덩이에서 건지시려는 주님의 사랑은 사랑 아닌 괴롭힘이고

주님은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아니 아무런 상관도 없어야 할 분일 겁니다.

 

우리도 종종 이 세상 먼지구덩이에서 나를 구하시기 위해

주님께서 주시는 고통을 사랑이 아니라 괴롭힘이라고 하지는 않는지,

이런 사랑, 이런 주님은 필요도 없고, 상관도 없다고 선을 긋지는 않는지,

오늘은 이것을 깊이 성찰하는 하루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Oct

    연중 28주 화요일-하느님이 우리 안에 안 계시면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오늘 주님의 이 말씀이 바리사이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하여 설마 나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겠지요?   그래서 나에게도 하신 말...
    Date2014.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45
    Read More
  2. No Image 13Oct

    연중 28주 월요일-하늘의 큰 표징이 못되어도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그들이 요나의 설교를 듣고 회개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주님께서는 당신이 요나보다 더 크다고 하심으로써 요나도 큰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Date2014.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6
    Read More
  3. No Image 12Oct

    연중 제28주일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이 잔치에 오려고 하지 않자, 임금은 종들에게 이야기 합니다.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그래서 종들은 거리에서 만나는 모든 이들을 데리고 오고, 그렇게 잔칫방은 가득 차게 됩니다.  오늘의 ...
    Date2014.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25
    Read More
  4. No Image 12Oct

    연중 제 28 주일-복을 걷어차는 이들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해 잔치를 베푸시리라.”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모두를 초대하시는 하느님. 초대를 거절하는 사람들.   오늘 마태오복음의 잔치는 임금의 아...
    Date2014.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0
    Read More
  5. No Image 11Oct

    연중 27주 토요일-여인의 행복, 어머니의 행복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   여인의 행복. 어머니의 행복.   우리가 잘 알다시피 루카복음은 다른 어느 복음보다 여성의 인권이랄까 존엄성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여성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Date2014.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86
    Read More
  6. No Image 10Oct

    연중 27주 금요일-우리의 집은?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자기보다 더 악한 영 ...
    Date2014.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5
    Read More
  7. No Image 09Oct

    연중 27주 목요일-청하는 우리, 주시는 하느님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청하고, 찾고, 두드리라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우리가 하느님께 청하지 않고, 찾지 않고, 두드리지 않는 모양입니다.   ...
    Date2014.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98 899 900 901 902 903 904 905 906 907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