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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 에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하시고 마지막에서는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멍에라고 하는 것은 소를 끌고 밭을 갈때 소 어깨에 메는 한글 시옷처럼 되어 있는 것을 보고 말합니다. 즉, 쉽게 말해서 멍에라고 하는 것은 무거운 짐이나 삶에서 무겁게 느껴지는 고통이나 괴로움을 말할때 멍에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멍에는 가볍다고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이 예수님께 가면 오히려 그 짐이 가벼워 진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첫번째 의미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고자 이 세상에서 수고하고 고생한 삶을 산 이후에 천국에서 복락을 누리고 안식을 얻게 될 것이라는 의미가 있을수가 있는 것이고 두번째 의미로서는 이 세상에서 다가오는 삶의 고통과 괴로움들이 예수님에 대한 사랑때문에 좀 더 가볍게 다가올수 있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일들과 삶들 지금은 무겁게 느껴지고 힘겹지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수고와 고생을 아끼지 않으시고 십자가를 진 삶을 기억하고 마음으로 그분의 수난을 되새겨 볼때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아픔과 어려움들을 위로 받고 그 멍에가 가벼워질수가 있는 것입니다. 또한 육신의 어떠한 이유로 인해서 크나큰 고통이 다가왔을때에 나에게 있어서 지금 이 고통이 너무나도 참기 힘들고 그 무게가 크지만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매맞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히는 고통을 함께 할때 지금 내가 겪고 있는 멍에가 위로받고 가벼워질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들로 부터 조롱을 당하고 비웃음을 당할고 수치스러움과 부끄러움을 당할때 예수님께서 가시관을 쓰시고 옷벗김 당하시고 알몸으로 군중들이 보는 앞에서 십자가에 못박혀 매달리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마음으로 함께 할때 우리의 멍에는 무겁지만 예수님과 함께하는 멍에 즉, 예수님의 멍에는 가벼워 질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의 멍에를 메고 우리의 멍에를 가볍게 하는 방법은 마음으로 예수님께 다가가고 함께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 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전 유기서원기때의 일이 생각이 납니다. 전 수업을 마치고 수도원으로 가는 중 새가 새똥을 쌌는데 하필 그것이 제 머리위에 떨어졌습니다. 그 똥이 이마에서부터 뺨에까지 흘러내렸습니다. 전 순간 느낌은 더럽고 역겹고 비위가 상했지만 또 한편으로서는 예수님께서 잡히시고 얼굴에 침뱉음당하시고 조롱당하셨던 복음 말씀이 떠오르면서 제 마음은 순간적으로 예수님의 우리에 대한 수난에 대한 사랑과 감동으로 변화되는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똥을 맞았을때의 더럽고 비위상하는 멍에가 예수님의 수난과 침뱉음 당하셨던 조롱을 기억할때 예수님의 가벼운 멍에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멍에를 매는 방법은 마음으로 예수님께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 다가가는 것은 지식으로 다가가는것과 마음으로 다가가는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지식으로서는 아무리 신학과 영성을 공부했더라도 마음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결국 신앙인과 비신앙인과는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식적으로는 그렇게 많은 공부를 하지 않았더라도 이미 마음으로 믿고 하느님과 함께 하였다면 분명 그것은 큰 차이를 보여지게 됩니다. 

지금 우리는 신앙생활 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신자들 누구나다 신학 영성 공부를 할수 있고 성지순례 갔다오고 성당에는 평일미사와 주일미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 가정마다 성경과 묵주 성화와 성상들도 모셔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만큼 깊은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합니다. 

수백년전 우리 신앙의 선조들은 말그대로 할수 있는 것이라고는 없었습니다. 미사도 기도도 신학과영성공부는 할수가 없었고 성지순례는 꿈도 꿀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깊은 신앙을 가지고 순교를 할수가 있었던 것은 비록 배운것은 많이 없었지만 마음으로는 에수님께 다가가고 함께 하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머리로 기도하고 믿고 신앙하기 보다는 마음으로 함께 할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O.F.M 김기환 베드로 마리아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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