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0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위에서 모든 민족들을 위해 잔치를 베푸시리라.”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모두를 초대하시는 하느님.

초대를 거절하는 사람들.

 

오늘 마태오복음의 잔치는 임금의 아들의 혼인잔치입니다.

이는 부자가 그저 사람들을 위해 잔치를 베푼다는 루카복음과 비교됩니다.

 

이 비유에서 임금은 하느님 아버지이시고, 그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시지요.

그리고 잔치란 구원의 잔치일 텐데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잔치에 초대받고 참석한 자만이 구원된다는 거지요.

 

그리고 마태오복음에서 이 비유는 수석사제와 원로들에게 든 비유입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고 그 잔치에 참여해야 하는데

예수님이 구세주이심을 부정함으로써 스스로 구원에서 배제된다는 뜻으로

이 비유는 얘기하고 있는 것이며,

이스라엘이 잔치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이방인들이 그 잔치에 초대받고

참여하게 되었다고 이 비유는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은 복을 걷어차고, 이방인은 덕분에 복을 받게 된 거지요.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에게 복 주시고, 모두를 구원에 초대하시는 하느님과

복을 걷어차는 이들, 구원을 걷어차는 이들에 대해 오늘 봐야 할 것입니다.

 

첫째로 하느님의 구원은 보편적입니다.

하느님의 구원에서 배제된 사람이나 민족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조건은 있습니다.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그 조건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이나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

이들은 어떻게 됩니까? 하느님의 구원에서 배제되는 것입니까?

 

교회는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몰라서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들을

일컬어 익명의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며 이들을 구제합니다.

 

그래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고 믿는 우리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비유에서 임금의 지시에 따라 손님을 초대하러 갔던 종들처럼

우리도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모르는 이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알리는 종들은 오늘 비유의 종들처럼

무시당하기 일쑤이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과 무도한 사람들 때문입니다.

 

비유에서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은 세상살이에 정신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정신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정신이상자나 정신이 없는 것이니 정신을 세상살이에 쏟느라

하느님 나라와 그 잔치에는 쓸 정신이 없어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지요.

 

성 프란치스코의 가르침대로 기도와 헌신의 영(정신)을 지녀야 하는데

육의 영(정신), 썩어빠진 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은 무도한 자와 비교하면 양반입니다.

무도한 자들은 하느님과 하느님 나라를 증오하고 폭력을 행사합니다.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많은 사람들이 초대되어 가면

자기들의 나라가 망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잔치 집에 가지 않아 복을 걷어차고, 구원을 걷어차는 사람들인데

잔치 집에는 갔지만 쫓겨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복을 입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마 우리 대부분이 이런 사람일 텐데

복 받는 것 엄청 좋아하고, 구원 받는 것도 엄청 좋아하지만

복과 구원을 받기 위한 예복은 입지 않은 사람, 입기 싫어하는 사람이지요.

 

 

어떤 예복이기에 싫어하냐고요?

사랑의 예복이기 때문이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Nov

    연중 32주 화요일-하느님에게 있어 나는 누구?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하고 말하여라.”   나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느님에게 있어서 나는 어떤 존재인가?   오늘 복음의 말씀은 이것을 생각게 합니다.   인간, 아니 나는 정말 종이고, 종...
    Date2014.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69
    Read More
  2. No Image 10Nov

    연중 32주 월요일-사랑의 고통이 단절의 불행보다 낫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지난 주말 대전-서울-부산-대전으로 이어지는 기차를 10시간 넘게 탔는데 주말이라서 기차는 정말 완전히 만원이었고 또 공간은 완전히 열려있었기에 ...
    Date2014.1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45
    Read More
  3. No Image 09Nov

    라떼라노 대성전 축일-우리의 공간은?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닿는 곳마다 바닷물이 되살아나기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   성전에서 나온 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생물이 우글거리고 물이 되살아나기에 고기도 아주 많이 생겨난다는 표현이...
    Date2014.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5
    Read More
  4. No Image 09Nov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님께 드리는 말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생님네는 예배를 드려야 하는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고 말합니다." (요한 4,20) 정기...
    Date2014.1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89
    Read More
  5. No Image 08Nov

    성모 신심 미사-하느님 섭리의 협조자

    11월 성모 신심 미사는 <하느님 섭리의 어머니> 마리아입니다. 이 말을 우리는 이렇게 알아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섭리로 어머니가 되신 마리아라는 뜻과 하느님의 섭리대로 사신 마리아라는 뜻과 하느님 섭리의 협조자이신 마리아라는 뜻일...
    Date2014.1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126
    Read More
  6. No Image 07Nov

    연중 31주 금요일-혹시 나는 은총의 낭비자가 아닐까?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불의한 집사와 영리한 집사.   오늘 비유에 나오는 집사는 영리한 집사가 아니라 영악한 집사가 아닐까요? 불의하다면 사악한 사람이라고 하거나 적어도 영악한 사람이...
    Date2014.1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59
    Read More
  7. No Image 04Nov

    연중 31주 화요일-내가 지금 와 있는 지점은?

    “하느님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될 사람은 행복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위의 말씀에 동의하십니까? 그러면 여러분도 행복하십니다.   왜냐면 하느님 나라에서 음식을 먹게 되면 행복하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 불행한 사람이 솔찬히 많기 ...
    Date2014.1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20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89 890 891 892 893 894 895 896 897 898 ... 1304 Next ›
/ 13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