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4.11.20 03:19

연중 33주 목요일-평화의 길

조회 수 1762 추천 수 0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 !

그러나 지금 네 눈에는 그것이 감추어져 있다.”

 

경당에서 기도할 때 저의 자리는 늘 창가입니다.

서울 정동에 있을 때도 이곳 대전에 있을 때도 저는 창가에 앉습니다.

물론 창가에 앉기를 좋아하는 것은 기도할 때뿐이 아니지만

방에서건 경당에서건 창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하늘보기를 제가 좋아하기, 아니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늘보기를 할 때 저는 가난하고,

하늘보기를 할 때 저는 초월하고,

하늘보기를 할 때 저는 사랑하고,

하늘보기를 할 때 저는 평화롭습니다.

 

그런데 하늘을 보지만 저는 땅에서 하늘을 보는 것이고,

실은 하늘에서 땅을 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족이고 본 얘기로 돌아가면, 언젠가 그때도

경당 창가에서 묵상을 하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햇빛은 다투지 않는구나!

 

햇빛은 다투지 않고 비출 뿐입니다.

햇빛은 넉넉하기에 아무 것도 빼앗지 않고 모든 것을 비출 뿐입니다.

 

그래서 이런 묵상을 했습니다.

배고픈 사람들이 다투는구나!

결핍이 있는 사람들이 다투는구나!

더 가지려는 사람들이 싸우는구나!

욕심이 있는 사람들이 다투는구나!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싸우는구나!

지금 같이 사는 사람으로 행복하지 않는 사람이 싸우는구나!

상생과 공존이 참 평화의 길임을 모르는 사람이 싸우는구나!

 

그래서 그들은

죽이려 하고,

없애려 하고,

뺏으려 하고,

이기려 하고,

그래서 전쟁이 나고 평화가 없게 되는구나!

 

그들에게는 이 평화의 길이 감추어져있구나!

나에게는 이 평화의 길이 환히 보이고 있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4.11.20 08:03:35
    그렇습니다.
    문득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라는 누군가의 싯구절이 떠오름니다.

    주어진 시간을 다 써버리고
    발을 동동 구르는 때 늦은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에게 다음과 같은 물음을 던져야 겠습니다.

    "햇빛은 다투지 않고 비출 뿐입니다.
    햇빛은 넉넉하기에 아무 것도 빼앗지 않고 모든 것을 비출 뿐입니다.
    나에게는 이 평화의 길이 환히 보이고 있나?"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Dec

    대림 2주 토요일-우리도 예언자!

    “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그처럼 사람의 아들도 그들에게 고난을 받을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예언자,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예언자 엘리야가 이미 와 있다고 말씀하시며 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
    Date2014.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27
    Read More
  2. No Image 12Dec

    어느 수련자의 강론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은 세례자 요한에 관하여 말씀하시는 어제 복음과 이어지는 단락입니다. 그러나 그 내용은 세대를 한탄하시는 말씀입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우리 속담이 있습니다.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에서 서로의 호...
    Date2014.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869
    Read More
  3. No Image 12Dec

    대림 2주 금요일-우리 세대는, 우리 공동체는?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대 사람들을 장터의 아이들에 비유하십니다. ...
    Date2014.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2
    Read More
  4. No Image 11Dec

    대림 2주 목요일-호수 같은 사람

    “세례자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가장 작은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오늘 주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인물 중에서도 큰 인물이라고 하시면서 그러나 하늘나라에서 가장 작은이보다 크지는 않다고 하십니다. 이로써...
    Date2014.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60
    Read More
  5. No Image 10Dec

    대림 2주 수요일-주님께 가서 얻을 것과 배울 것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오늘 복음에는 두 가지 동사가 나옵니다. <오너라.>와 <배워라>입니다.   그러니까 요한복음에서 와서 보라고 하신 주님께서...
    Date2014.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82
    Read More
  6. No Image 09Dec

    대림 2주 화요일-나도, 우리도 백 마리 중 한 마리 양

      “이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제가 양성을 받는 동안 두 가지 유형의 양성자가 있었습니다. <안절부절> 형과 <냉담> 형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피 양성자가 수도원을 떠나려고 할 때 ...
    Date2014.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94
    Read More
  7.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자유로 사랑하신 모범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교회의 전례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축일을 지내며 첫째 독서를 위해 창세기의 원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마리아가 원죄 없이 잉태되신 것을 기리는 것이 오늘의 축일이니 원죄에...
    Date2014.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1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82 883 884 885 886 887 888 889 890 891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