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레오나르도 2015.02.26 06:20

사순 1주 목요일-외로움

조회 수 178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외로움.

 

오늘 묵상 주제를 외로움이라고 붙이면서

거룩한 외로움이라고 할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다 여기저기 다 거룩함을 갖다 붙이면 식상할까도 싶고

뭐든 거룩한 것만 얘기하면 인간적인 외로움은 발 디딜 곳도 없다싶어

오늘은 그냥 외로움을 맘껏, 거룩한 외로움은 조금 얘기키로 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저는 노년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의 대비야 다른 것이 아니고 마음의 준비인데

그것이 바로 외로움에 대한 대비입니다.

 

늙어갈수록 저는 분명 외로울 것입니다.

수도원에 형제들이 많은데 무슨 외로움?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늙어갈수록 분명 제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게 될 것입니다.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고 사랑이 없고 정이 없는 것입니다.

간호해줄 사람이 있는 거지 말동무, 친구는 없는 것입니다.

 

사람만 없는 것이 아니고 돈도 없고, 건강도 없습니다.

기력도 없고, 목표도 없고, 그래서 성취의 기쁨도 없습니다.

이빨도 없고, 입맛도 없고, 그래서 먹는 즐거움도 없습니다.

 

맛만 없는 것이 아니라 멋도 없고 아름다움도 없습니다.

멋도 아름다음도 없으니 자아 도취케 할 나도 없으며

쭈그러들고 비틀거리는 제가 있을 뿐입니다.

 

이렇게 외로움은 없는 것입니다.

있었던 것들이 없는 것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없으며

다 없고 없는 나만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로움은 가난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행복도 없는 겁니까?

그래도 행복하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오늘 독서의 에스델처럼 되면 됩니다.

다 없어도 오직 하느님만 있으면 됩니다.

 

오늘 에스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 당신은 유일하십니다.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이런 외로움이 거룩한 외로움이겠지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5.02.26 08:52:14
    오늘 어쩐 일인지 계속 시도를 해도 저의 글 중의 일부만 나오고 뒷부분이 입력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뒷부분을 여기에데 덧붙입니다.

    오늘 독서의 에스델처럼 되면 됩니다.
    다 없어도 오직 하느님만 있으면 됩니다.

    오늘 에스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 당신은 유일하십니다.
    당신밖에 없는 외로운 저를 도우소서.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이런 외로움이 거룩한 외로움이겠지요?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Apr

    부활 3주 금요일-먹어야만 산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먹어야 한다. 먹어야 산다. 너나없이 먹어야 산다.   씨름 선수가 씨름을 잘하려면 기술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기술이 좋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Date2015.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2
    Read More
  2. No Image 23Apr

    부활 3주 목요일-알아듣기 어려운 말을 잘 알아들으려면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배운 사람은 누구나 나에게 온다.”   다른 데서 하신 말씀과 비교하면 오늘 주님께서는 이상한 말씀을 하십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서 주...
    Date2015.04.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99
    Read More
  3. No Image 22Apr

    부활 3주 수요일-주님 손 안의 연장들인 우리

      “그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큰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사도들 말고는 모든 유다와 사마리아 지방으로 흩어졌다. 흩어진 사람들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말씀을 전하였다.”   제가 미국에 처음 가서 감동을 받았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미...
    Date2015.04.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2
    Read More
  4. No Image 21Apr

    부활 3주 화요일-기적이 아니라 겸손으로 믿는 하느님

      “무슨 표징을 일으키시어 저희가 보고 선생님을 믿게 하시겠습니까? 무슨 일을 하시렵니까?”   하느님의 일을 위해 너희가 할 일은 당신을 믿는 것이라고 어제 주님께서 말씀하시자 오늘 백성들은 뭣으로 믿게 하시겠는지 외려 묻습니다. 주님께서 ...
    Date2015.04.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08
    Read More
  5. No Image 20Apr

    부활 3주 월요일-우리가 해야 할 하느님의 일이란?

    오늘 복음에서 백성들은 제법 의젓한 말을 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려면 저희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저 같으면 저의 일에 대해서만 신경 쓰는데 하느님의 일을 하겠다니 얼마나 의젓합니까?   실제로 저는 하느님의 일을 하겠다고 하지만 하...
    Date2015.04.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67
    Read More
  6. No Image 19Apr

    부활 제 3 주일-깨달음, 머리부터 마음까지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깨달음이란 어느 종교에서나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라고 할 수 있고, 부처란 깨달음을 얻은 존재이며 깨달으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기에 불교 신자...
    Date2015.04.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93
    Read More
  7. No Image 18Apr

    부활 제3주일

     오늘 복음의 시작은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것을 이야기 하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들은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었는데, 예수님의 죽음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예루살렘을 떠나갔던 이들입니다. 성경에 의하면, 그들은 예루살렘에 있을 때, ...
    Date2015.04.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9 870 871 872 873 874 875 876 877 878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