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69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자신을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두지 마라.

하늘에 보물을 쌓아라.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주님께서 우리의 보물을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고 말씀하시는데

나의 보물이란 무엇이고,

보물을 땅이 아니라 하늘에 쌓는다는 게 무엇인지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먼저 땅에 쌓는 보물에 대해서 말씀하시는데

땅에 쌓는 보물은 좀이나 녹에 의해 망가지고 도둑질을 당할 수도 있으니

이런 것들에 의해 망가지거나 빼앗기지 않을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잘 알다시피 돈이나 금 은 보석은 하늘에 쌓을 수는 없는 것이고,

이런 것을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 이것들에 우리 마음도 빼앗기고,

이것들이 언젠가 망가지거나 빼앗길까봐 염려하여 마음이 어두워지며,

마침내는 염려하던 일이 실제로 벌어져 이것들마저 잃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땅에서 빼앗기지 않으면서도 하늘에는 쌓아둘 수 있는 보물,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제 생각에 그것은 덕들입니다.

 

덕이란 능력이고, 선과 관련한 능력입니다.

그래서 후덕厚德한 사람은 선을 많이 가지고 있어 자신도 언제나 넉넉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가지고 있는 많은 선을 후히 나눠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프란치스코가 귀부인이라고 한 가난을 먼저 보면

가난이라는 덕은 욕심이 없는 마음의 가난이기에

욕심으로 소유한 것들도, 욕심으로 빼앗아 갈 것들도 없으며

욕심으로 인한 마음의 어두움도 없으며,

아무도 욕심내지 않는 가난이기에 뺏길 위험도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가난은 마태오복음이 얘기하듯 영 안에서의 가난이기에

아무 가진 것은 없어도 하느님 나라를 소유하고,

세상 욕망 대신 하느님께 대한 갈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무엇보다 중시해야 할 것은 사랑입니다.

주님께서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앞서 덕이란 선과 관련한 능력이라고 하였는데

가난이 세상 것 대신 하느님 선을 소유하는 능력이라며

사랑은 그렇게 지니게 된 하느님 선을 나눠주는 능력입니다.

 

사랑이 하느님 선을 나눠주는 능력이라는 것은

좋아하는 것과 비교하면 즉시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좋아할 때 우리는 그것을 자기의 것으로 소유하려고 하며

사람을 좋아하면 사람도 소유의 대상으로 만들어 소유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랑을 하면 좋아하는 것을 나눠줄 뿐 아니라 자신마저 내어줍니다.

 

그래서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빼앗길까봐 두려워하고,

빼앗으려는 사람을 침입자와 원수로 여기는데

달라기 전에 주고 빼앗기 전에 주기에 침입자도 원수도 없습니다.

 

사랑은 이렇게 이 세상에서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것이지만

하늘나라에서도 통용되는 귀중한 보물입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에 사랑을 하면

그 누구를 사랑하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 되며

그렇게 사랑하는 곳이 이 세상에서건 저 세상에서건 천국입니다.

 

그러니 사랑을 나의 보물 삼으면

땅이니 하늘이니, 이 세상이니 저 세상이니 따지고 가릴 것 없습니다.

 

그런데 나에게는 무엇이 가장 귀한 보물입니까?

가장 애지중지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3Jul

    연중 16주 목요일-허락된 것만큼만 아는 우리 인간 존재

    “너희에게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었지만, 저 사람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깨닫지 못하고, 알아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이유.   오늘 주님께서는 비유로 말씀하시는 이유를 설명하시면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아는 것이 허락되...
    Date2015.07.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19
    Read More
  2. No Image 22Jul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소망을 열망으로

    “나는 잠자리에서 밤새도록 내가 사랑하는 이를 찾아다녔네.” 오늘 1 독서인 아가서는 사랑하는 이를 애타게 찾는 여인을 묘사합니다. 오늘 축일로 지내는 막달라 마리아 성녀가 아가서의 이 여인이라는 뜻이죠.   그리고 오늘 성무일도 독서에서 ...
    Date2015.07.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85
    Read More
  3. No Image 21Jul

    연중 16주 화요일-기도만 하지 않고 실천까지 하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기도의 핵심은 아버지 또는 아버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으로 기도를 시작하고,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게 되기를 빌며, 아버지...
    Date2015.07.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80
    Read More
  4. No Image 20Jul

    연중 16주 월요일-청하기는 하되 요구는 말아야!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요나 예언자의 표징이란 어떤 표징일까요? 아니 그 전에 표징이란 무엇이고, 주님께서는 나무라시는 바, 그 표징을 요구하는 것이...
    Date2015.07.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44
    Read More
  5. No Image 19Jul

    연중 제 16 주일-주님께서는 뭘 가르치셨을까?

    “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   지난주 우리는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파견에서 돌아온 제자들...
    Date2015.07.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68
    Read More
  6. No Image 18Jul

    연중 15주 토요일-죽이는 자와 살리는 자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민족들이 그이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오늘 복음은 짧지만 어떤 대조를 보여줍니다. 죽이는 자와 살리는 자의 대조이고, 예수를 죽이려는 백성의 지도자...
    Date2015.07.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80
    Read More
  7. No Image 17Jul

    연중 15주 금요일-인격적인 단식과 성사적인 단식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다.”   꽤 오래 전부터 저는 단식하면 인격적 단식이라는 표현을 써왔습니다. 이는 단식에는 여러 가지 단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살빼기 단식. 극기의 단식. 항의의 단식.   인격적인 단식이란 다른 말로 사랑의 단식...
    Date2015.07.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51 852 853 854 855 856 857 858 859 860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