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45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 일은 말과 행동으로, 표징과 이적의 힘으로,

하느님 영의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15,19)

 

처음 있는 일은 아니고 아주 간혹 그런 적이 있긴 했지만

어제 새벽에 일어났을 때도 왠지 제 마음이 불안했습니다.

이유 없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그런 새벽의 눈뜸과 시작 말입니다.

 

왜 그런 것일까,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일까 한참 생각을 해보니

그제 선교 위원회 회의를 한 여파랄까 후과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저께 저희는 관구의 여러 선교 현안들에 대해 논의했고

특히 중국 선교의 방향과 방법들에 대해서 논의했는데

제 안에 끊임없이 이는 것이 바로 제가 하려는 중국선교가

저의 고집인지 하느님의 뜻인지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이렇게 끊임없는 의구심이 제 안에 있는 것은

중국선교가 북한선교 다음으로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하다는 표시이고,

중국선교가 북한선교 못지않게 어렵다는 표시이겠지요.

 

그러니 만큼 지나친 자신감으로 하느님 뜻과 다르게 일을 추진하는 것보다

이렇게 계속 의구심을 가지고 하느님 뜻을 식별하는 것이

저처럼 교만하고 두려움 없이 일을 잘 저지르는 사람에게는 필요한 거지만

이런 경우가 드문 저에게 이런 의구심은 낯설고 불안한 거지요.

 

이런 요즘의 저이기에 오늘 바오로 사도의 확신은 정말 대단하고

시기심이 일어날 정도로 아주 부럽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두 가지 자기의 믿음을 피력합니다.

하나는 로마 신자들에 대한 믿음인데, 이렇게 얘기하지요.

나는 여러분 자신도 선의로 가득하고,

온갖 지식으로 충만할 뿐만 아니라

서로 타이를 능력이 있다고 확신합니다.”(15,14)

 

믿음이 강한 사람은 이렇게 남도 잘 믿습니다.

하느님의 능력과 선이 자기에게뿐 아니라 남에게도 있다고 믿는 거지요.

그리고 그것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당신의 능력과 선을 주셨다고 믿기 때문이고요.

 

그러나 그렇게 믿긴 하지만 그래도 로마 신자들에게 대담하게,

어쩌면 주제넘게 충고를 많이 했다고 하면서 이렇게 이유를 댑니다.

나는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에 힘입어 여러분의 기억을 새롭게 하려고,

어떤 부분에서는 상당히 대담하게 썼습니다.”(15,15)

 

그리고 다음으로 자기에 대한 믿음, 곧 자신감의 이유도 댑니다.

다음과 같은 표현들에 자신감의 이유들이 배어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베푸신 은총에 힘입어

그리스도께서 나를 통하여 이룩하신 일

그 일은 표징과 이적의 힘으로, 하느님 영의 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렇습니다.

바오로 사도처럼 이렇게 일을 할 경우에만 진정한 자신감을 갖게 되고,

무슨 일을 하든 확신을 가지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의 힘으로,

하느님 영의 힘으로 무슨 일이든 하게 되기를 바라고,

그렇게 하겠다고 다짐도 하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Dec

    대림 3주 수요일-병 주고 약 주시는 하느님?

    “이제 알아라. 나 외에는 신이 없다. 죽이는 것도 나요 살리는 것도 나며 찌르는 것도 나요 고쳐주는 것도 나다.”(신명 32,39)   “내가 주님이고 다른 이가 없다. 나는 빛을 만드는 이요 어둠을 창조하는 이다. 나는 행복을 주는 이요 불행을 일으키는 ...
    Date2015.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56
    Read More
  2. No Image 15Dec

    대림 3주 화요일-겨를이 없는 사람?

    명령을 듣자마자 바로 “예”할 수 있는 사람은 두 가지입니다. 대단한 성인이거나 하느님을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이거나.   사실 주님의 명령을 듣자마자 바로 “예”할 수 있는 사람은 성인이며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의 경지에 도달한 성인입니다.   공...
    Date2015.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48
    Read More
  3. No Image 14Dec

    대림 3주 월요일-머리를 맞대지 말고

    오늘 저는 이 말이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였다.”   예수님이 성전 정화를 하신 것에 대해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따지지요.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
    Date2015.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4
    Read More
  4. No Image 13Dec

    대림 제 3 주일-나는 기쁨의 사람인가? 나의 기쁨은?

    대림 제 3 주일- 2015   대림 제 3 주일을 가히 <기뻐하라!> 주일이라고 할 만합니다. 오늘 독서들에서 기쁨과 관련한 단어가 여섯 번이나 나옵니다.   우선 우리가 기뻐하라고 권고합니다.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스바 3,14...
    Date2015.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5
    Read More
  5. No Image 12Dec

    대림 2주 토요일-나의 예언자는 누구?

    오늘 복음 말씀은 그 맥락을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의 뜻부터가 뭔 뜻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먼저>라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메시아보다 먼저 엘리야가 와야 한다는 뜻인 것 같고, ...
    Date2015.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42
    Read More
  6. No Image 11Dec

    대림 2주 금요일-어떤 말도 듣지 않는 미성숙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어제는 주님께서 세례자 요한을 죽임으로써 하늘나라를 폭행한 ...
    Date2015.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3
    Read More
  7. No Image 10Dec

    대림 2주 목요일-결코 빼앗길 수 없는 하늘나라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나라가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폭력을 쓰는 자들이 힘으로 하늘나라를 빼앗으려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Date2015.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1 832 833 834 835 836 837 838 839 840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