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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5.12.16 08:37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조회 수 776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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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음은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기 위함이라고 오늘 복음의 마지막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우리는 기쁜 소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눈먼 이들에게 있어서 복음은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며, 다리저는 이들에게 있어서 복음은 제대로 걷는 것입니다.

 즉 복음이 기쁜 소식이라는 것은, 그 복음을 통해서 우리가 고통에서 벗어나게 됨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진정 고통에서 벗어나야, 그리고 그렇게 기쁨에 도달해야 그것을 기쁜 소식이라고 부를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오심은 우리를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고통 중에 있고, 그 고통은 끊임없이 계속됩니다. 우리에게 주님께서 오시지 않아서 그 고통이 끝나지 않는 것일까요? 우리가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아서 그런 것인가요? 우리의 죄가 너무 커서 그 죄를 용서 받을 수 없어서, 주님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고, 그래서 우리의 고통도 끝이 없는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주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이 조건 없는 사랑이라면, 우리의 죄가 아무리 커도 주님께서는 용서해 주실 수 있고, 주님과 화해할 수 있습니다. 즉 그 사랑으로 우리는 주님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내가 눈 멀고 다리를 절고 있다면, 주님께 보게 해 달라고, 걸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할텐데, 우리는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우리가 무엇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즉 그 고통이 너무 크기에 그 고통을 바라본다는 것, 그 고통이 어떤 것인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가 좀 더 정확하게 우리 자신에 대해서 알고 있다면, 우리는 좀 더 명확하게 주님께 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러할 때 우리는 좀 더 꾸준히 하느님께 청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만큼, 절실하게 주님께 매달릴 수 있습니다. 그것을 통해서 고통에서의 해방, 병의 치유가 시작될 것입니다.

 물론 이 작업이 쉽지는 않습니다. 주님께 그것을 위한 힘 마져도 청해야 할 것입니다. 나의 고통, 나의 약함이 무엇인지 볼 수 있도록, 알 수 있도록 힘을 주시라고 청해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진정한 기쁜 소식을 전해 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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