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47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어제 마라톤을 뛰었기 때문인지 자다 깨다를 반복했고,

눈을 뜨기 전, 그러니까 잠결에 오늘 묵상을 했습니다.

비몽사몽간에 한 것이고,

그리고 그것이 다른 때와 달리 기억에 남아있는 겁니다.

 

그것은 이것입니다.

제가 천당인지 연옥인지 가야 하는데 그 어느 곳이건

내가 혼자 하느님께로 가는 거라면 가기 싫다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꿈을 꾸고 눈을 떠서 바로 든 생각은

어제의 모든 성인의 날이건 오늘의 위령의 날이건

우리 산 이들이 죽은 이들과 하느님 안에서 통교를 한다는 뜻인데

이것은 아직 살아있는 우리와 이미 죽은 이들의 통교를 뜻하면서도

다른 한 편 삶과 죽음의 통교도 뜻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얼마 전부터 저는 변화를 느끼는데

그것은 요즘 신자들의 미사 지향의 변화입니다.

 

옛날, 그러니까 제가 미국에 있을 때 우리 한인 신자들이

다른 신자들과 비교할 떼 미사 봉헌보다 미사 예물을 많이 바쳤는데

그 미사 예물의 지향이 대부분 연미사였습니다.

돌아와서 한국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와서 생미사가 연미사보다 늘어나고,

그중에서도 자녀들을 위한 생미사가 더 많습니다.

 

아직까지는 이 변화가 옳은 변화인지 잘못된 변화인지,

좋은 변화인지 나쁜 변화인지 판단을 안 해봤지만

아무튼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고 그래서 생각게 됩니다.

이것이 치사랑은 소홀하고 내리사랑만 중시하는 표시인지,

아니면 죽은 이들과의 통교가 부족해서 그런 것인지.

 

아무튼 우리 교회의 가르침도 그렇고 오늘 축일의 의미도 그런데

우리는 하느님 안에서 산 이들 간의 통교와 사랑도 잘 살아야 하지만

죽은 이들과의 통교와 사랑도 잘 살아야 하고,

죽음과 삶과의 단절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하지요.

 

생각해보면 요즘 수도원 안에도 소통이란 말을 많이 하고

그 소통을 위해서 여러 심리학적 방법도 도입하곤 하는데

소통이란 말을 많이 한다는 것 그 자체가 소통이 안 되기 때문이고,

소통이 안 되는 이유가 하느님 안에서의 통교가 안 되기 때문은 아닌지,

더 확대하여 따져보면 하느님 안에서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통교,

삶과 죽음의 통교가 잘 안 되기 때문은 아닌지 생각게 됩니다.

 

좋은 사람끼리만 소통하려 하고

인간적으로만 소통하려 하기에 불통하게 되는데

우리는 오늘 고생하고 무거운 짐 진 자 모두 당신께 오라고

초대하시는 주님 말씀대로 나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데려 가고,

산 이들만이 아니라 죽은 이들도 데리고 가서

이 세상의 안식이건 영원한 안식이건 누리게 하려는

그런 마음과 자세가 있어야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질 것입니다.

 

위령의 날의 위령은 영혼들의 위로, 영혼들의 위안을 말하지요.

산 이건 죽은 이건 영혼들에게 주님께서 안식을 주십사고 기도하고,

주님께서 주십사 기도할 뿐 아니라 우리도 나에게 맡겨진 영혼들을

산 이건 죽은 이건 말로 위로하고 기도로 위안하기로 다짐해봅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Dec

    12월 21일-그것은 성령에 의한 것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다른 관점에서 묵상을 해봤습니다. 솔직히 오늘 엘리사벳의 말이나 행동은 아주 이상합니다. 생각하기에 따라 그의 말과 행동은 괴상하기까지 합니다. 엘리사벳이 정말 이랬을까요?   엘리사...
    Date2015.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6
    Read More
  2. No Image 20Dec

    대림 제 4 주일-하느님을 낳은 두 가지 방법

    “마리아는 길을 떠나 즈카르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인사하였다.”   성탄을 코앞에 둔 대림 제 4 주일에 세자 요한을 배고 있는 엘리사벳과 예수님을 배고 있는 마리아가 만납니다. 엘리사벳과 마리아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그러나 ...
    Date2015.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2
    Read More
  3. No Image 17Dec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우리는 오늘부터 대림의 두 번째 시기를 시작합니다. 즉 성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한 우리에게 복음은 예수님의 족보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족보는 한 집안의 역사를 담고 있습...
    Date2015.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82
    Read More
  4. No Image 16Dec

    대림 제3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셨음은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기 위함이라고 오늘 복음의 마지막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우리는 기쁜 소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눈먼 이들에게 있어서 복음은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이며, 다리저는 이들에게 있어서 복음...
    Date2015.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76
    Read More
  5. No Image 16Dec

    대림 3주 수요일-병 주고 약 주시는 하느님?

    “이제 알아라. 나 외에는 신이 없다. 죽이는 것도 나요 살리는 것도 나며 찌르는 것도 나요 고쳐주는 것도 나다.”(신명 32,39)   “내가 주님이고 다른 이가 없다. 나는 빛을 만드는 이요 어둠을 창조하는 이다. 나는 행복을 주는 이요 불행을 일으키는 ...
    Date2015.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56
    Read More
  6. No Image 15Dec

    대림 3주 화요일-겨를이 없는 사람?

    명령을 듣자마자 바로 “예”할 수 있는 사람은 두 가지입니다. 대단한 성인이거나 하느님을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이거나.   사실 주님의 명령을 듣자마자 바로 “예”할 수 있는 사람은 성인이며 하느님과 완전한 일치의 경지에 도달한 성인입니다.   공...
    Date2015.12.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48
    Read More
  7. No Image 14Dec

    대림 3주 월요일-머리를 맞대지 말고

    오늘 저는 이 말이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였다.”   예수님이 성전 정화를 하신 것에 대해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따지지요.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
    Date2015.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29 830 831 832 833 834 835 836 837 838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