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2.19 08:41

사순 제1주간 금요일

조회 수 53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는 때로 일의 큰 것과 작은 것을 구분합니다.

 나에게 크게 다가오는 일에 대해서는 좀 더 신경을 써서 하지만,

 사소하게 느껴지는 것에 대해서는 소홀히 대하기도 합니다.

 물론 나에게 주어진 것을 동시에 모두 할 수 없기 때문에

 일의 순서를 두기 위해서

 하나를 먼저 선택해야 하지만,

 사소하게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러한 것이 인간 관계 안에서도 있다는 것입니다.

 나와 가장 가까이 지내는 형제나 자매,

 가족들에게는 소홀히 하면서도,

 외부활동으로 만난 사람들에게는 헌신을 다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가족들에게는 언제든 내가 원하면 시간을 내서 잘 할 수 있지만,

 외부 사람들은 만나는 시간도 한정되어 있고,

 그래서 그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때로는 가족들에게 충실한 것은 기대하는 반응이 바로 바로 쉽게 오지 않지만,

 외부 사람들에게 충실한 것은 적어도 감사하다는 말을 바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그것에 더 신경을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소홀히 대하는 마음은

 외부 사람들에게도 전달됩니다.

 인간이 이중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작은 것에 소홀히 대하는 마음은

 큰 것도 나중에는 소홀히 대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모든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이러한 것은 또한 하느님과의 관계에서도 적용됩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큰 것에도 감사하지 못하게 됩니다.


 내가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것,

 지난 월요일 복음이 이야기하듯,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주님께 해 드린 것임을

 오늘 하루 다시 한 번 기억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Apr

    부활 제 2 주일-혼자서는 안 된다.

    저는 오늘 주제를 이렇게 잡았습니다. 공동체적인 하느님 체험. 공동체적인 주님 부활의 체험.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모여 있는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그런데 토마 사도만은 함께 있지 않아서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다른 ...
    Date2016.04.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2
    Read More
  2. No Image 02Apr

    부활 8부 토요일-겸손함과 담대함

    저는 오늘 독서와 복음을 읽으면서 복음의 제자들이 독서의 유대 지도자들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자들도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기 전까지는 유대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수 부활을 믿지 못하였고, 그래서 예수께서 그리스...
    Date2016.04.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2
    Read More
  3. No Image 01Apr

    부활 8부 금요일-나는 집짓는 사람인가. 버리는 사람인가?

    예수님께서는 “너희 집 짓는 자들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이십니다.   중국은 아직도 겨울이어서 아무런 꽃이 피지 않았지만 지금 저희 수도원의 산수유, 목련, 진달래는 이미 꽃을 피었고, 다른 나무들도 뒤지지 않으려는 ...
    Date2016.04.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4
    Read More
  4. No Image 31Mar

    부활 8부 목요일-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유심히 보게

    “우리의 힘이나 신심으로 이 사람을 걷게 만들기나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유심히 봅니까?”   오늘 베드로 사도는 불구자를 고쳐준 것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와 어떻게 된 건지 유심히 살펴보는 것에 대해 왜 유심히 보냐고, 어떻게 보면 그러지 말라는 ...
    Date2016.03.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59
    Read More
  5. No Image 30Mar

    부활 8부 수요일-내가 가진 것은?

    "나는 은도 금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나자렛 사람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   오늘 베드로 사도의 이 말을 묵상하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가진 것은 그러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
    Date2016.03.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12
    Read More
  6. No Image 28Mar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 복음나눔 -갈릴래아에서 만난 예수님-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제가 유기서원기때 제과점에 한두달정도 다닌적이 있었습니다. 수도원에 들어오기 전에 제과점에 서 일을 했던 저는 제과 기술을 더 배우고 보충하기 위해서 다시 다녔었습니다. 당...
    Date2016.03.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619
    Read More
  7. No Image 22Mar

    성주간 화요일-열매 때문이 아니라 사랑 때문에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하느님께서 당신 종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이에 대해 야훼의 종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러나 내 권...
    Date2016.03.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40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19 820 821 822 823 824 825 826 827 828 ... 1309 Next ›
/ 130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