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11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러므로 내일 걱정을 하지 마라.

내일 걱정은 내일이 할 것이다.”

 

주님께서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는 것의 뜻은 무엇인가요?

주님께서는 왜 내일 걱정을 하지 말라고 하신 걸까요?

 

사람은 미래지향적으로 살아야 한다고도 하고,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해야 한다고도 하는데

이런 것을 하지 말라는 뜻인가요?

 

제 생각에 미래를 대비하거나 준비하지 말라는 뜻은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면 미래 준비와 미래 걱정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대비나 준비는 걱정만 하는 것과 달리 지금 무엇을 하는 겁니다.

걱정이 부정적인 감정에만 머물거나 휩싸이는 것이요,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아무 것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거라면

대비나 준비는 걱정스런 결과가 오지 않도록

지금 해야 할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최선을 다해서 하는 겁니다.

 

그러니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현실을 불행케 만들뿐인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에게는 걱정을 하지 말아야 할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고 쓸모가 없는 그런 실용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더 근본적인 신앙의 이유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

하느님의 전능하심과 사랑을 믿는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을 뿐 아니라 걱정을 해서는 안 되는 사람들입니다.

걱정은 하느님의 전능과 사랑을 못 믿는 사람이나 하는 거라는 얘깁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께서 꽃이나 새를 비유로 하시는 말씀이 바로 이 뜻이지요.

꽃과 새도 다 보살피시거늘 우리 인간은 더 잘 보살피지 않겠느냐는 말이죠.

 

그런데 이 말씀을 우리가 실제 현실에서 믿을 수 있습니까?

아무 걱정 안하고 아무 것 안 해도 하느님이 정말 먹여주고 입혀주십니까?

그렇다면 북한이나 아프리카의 굶어죽는 이들은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여기에 우리 믿음의 어려움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현실은 가진 것이 있는 우리가 돕지 않으면 그들은 먹을 수 없습니다.

그들에 대한 하느님의 보살피심은 우리의 보살핌이 없으면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의 보살피심을 믿으라는 것은

인간의 보살핌이 있을 거라는 것을 믿으라는 것이고,

하느님이 사랑하시듯 그들을 사랑하는 이웃이 있음을 믿으라는 것이지요.

 

다시 말해서 이중의 사랑과 이중의 믿음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을 믿기에 인간의 사랑을 믿는 것입니다.

 

그제는 ‘2015년 포르치운쿨라 행진기가 책으로 출판되어 기념회를 했고,

아울러 2016년 포르치운쿨라 행진 참여자들의 첫 모임도 있었습니다.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몇 십 명이 얻어먹고 자야하는데 그들을 이끌고 가는

저는 마치 이집트 광야를 백성과 함께 건너는 모세의 심정입니다.

 

하느님께서 다 먹여주고 재워주실 거라는 믿음이 없다면

그리고 사람들이 하느님의 천사들이 되어주실 거라는 믿음이 없다면

저희들은 걱정을 넘은 두려움 때문에 아예 떠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올해도 걱정이 순간순간 올라옵니다.

아무 사고 없을는지, 그 많은 사람들이 다 먹고 잘 수 있을는지....

이런 걱정이 올라올 때마다 걱정을 믿음으로 누릅니다.

하느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시어 보살펴주실 거라고 말입니다.

 

여러분이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천사가 되어 주실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l

    연중 15주 화요일-회개와 상관없는 기적, 회개를 가져오는 기적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으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개와 상관없는 기적 회개를 가져오는 기적   오늘 주님께서는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켰지만 회개하지 않은 고을들, 곧 코라진과 카파르나...
    Date2016.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2
    Read More
  2. No Image 11Jul

    연중 15주 월요일-무신론적인 사랑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지 마라. 평화가 아니라 칼을 주러 왔다. 나는 아들이 아버지와, 딸이 어머니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갈라서게 하려고 왔다. 집안 식구가 바로 원수가 된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
    Date2016.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67
    Read More
  3. No Image 10Jul

    연중 제 15 주일-만사가 귀찮다면 사랑 없는 사람!

    “사실 그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은 머리에 콕 박히고 마음에 와 닿는다. 사실 말은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듣는 것이고, ...
    Date2016.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70
    Read More
  4. No Image 09Jul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우리의 존재가 귀한 존재임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참새가 하느님의 허락 없이는  사람의 손에 잡히지 않듯이,  하느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돌보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 돌보심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해서 각각의 죄...
    Date2016.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5
    Read More
  5. No Image 09Jul

    연중 14주 토요일-좋아나는 나에서 사랑하는 나로 초월하기

    “그러니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어제 저는 조심과 걱정의 관계를 봤습니다. 그런데 어제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하신 주님께서 오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심에 두려움을 조심과 비교하여 생각해봤습니다.   깊게 생각지 않고 언뜻 생각하...
    Date2016.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1
    Read More
  6. No Image 08Jul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에서 사도들이 박해를 받게 될 이유는  두 가지로 나타납니다.  하나는 예수님 때문에,  그리고 다른 하나는 예수님의 이름 때문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따라가다보면,  세상이 이야기하는 것과 등지게 됩니다.  모든 사람과 평...
    Date2016.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91
    Read More
  7. No Image 08Jul

    연중 14주 금요일-조심은 하되 걱정은 마라.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걱정하지 마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하느님 나라를 전하는 중에 겪게 될 일을 미리 알려 주시며 몇 가지 당부하시는 말씀인데 그 골자를 한마디로 얘기하면 조심은 하되 ...
    Date2016.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6 797 798 799 800 801 802 803 804 805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