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3.08 05:50

사순 제3주간 금요일

조회 수 11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첫째가는 계명을 묻는 율법 학자에게
예수님께서는 대답하십니다.
첫째가는 계명은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둘째도 이와 비슷한데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둘째가는 계명을 우리는 자주
이웃 사랑이라고 표현합니다.
하지만 그 안의 내용을 자세히 보면
인간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웃을 나 자신처럼 사랑한다는 것에는
우선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표현은 이웃 사랑에 초점을 두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용은 나 자신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담고 있기에
인간 사랑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가는 계명과 함께 보자면
하느님 사랑과 인간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랑은 누구만 사랑하고
누구는 사랑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기 어렵습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다보면
세상 모든 것이 좋아보이고
그래서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에게도
너그럽게 대할 수 있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인간을 사랑하는 그 사랑이
같은 곳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이 둘은 실제로 구분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사랑은 더 나아가서
인간 말고 다른 피조물을 사랑하는 것으로
확장됩니다.

물론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인간을 사랑하는 데
누구는 사랑하고
누구는 미워합니다.
그 사람과 맺는 관계가 다르기에
사랑의 깊이가 다르다고 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깊이 사랑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미워한다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내가 사랑하지 못하는 관계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할까
자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우리가 이야기한 것처럼
한 사람을 정말 깊이 사랑할 수 있다면
그 사랑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다고 한다면
내가 사랑하고 있는 그 사랑에 집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관계를 통해
내 안의 사랑이 충만해질 때
그 사랑으로 다른 사람, 다른 피조물,
더 나아가 하느님도
더 사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발점은 각자 다를 것입니다.
누구는 하느님
누구는 나 자신
누구는 옆 사람
누구는 내 주위의 피조물을 사랑하는 것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랑을 깊이 느끼면서
더 넓게 확장되는 사랑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나날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Apr

    2024년 4월 7일 부활 2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5
    Read More
  2. No Image 07Apr

    부활 제2주일-닫힘과 열림

    오늘 부활 제2주일의 주제를 토마스 사도의 신앙고백으로 잡을 수도 있지만 올해 저는 <닫힘과 열림>으로 잡아봤습니다.   오늘 복음의 첫 문장은 제자들의 두려움과 문을 닫음에 대한 묘사입니다. “주간 첫날 저녁,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
    Date2024.04.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7 Views506
    Read More
  3. No Image 06Apr

    부활 팔부 축제-큰 믿음은 큰 사랑과 같다.

    오늘 복음을 보면, 당신을 믿지 않는 제자들에게 주님은 어찌 복음 선포의 사명을 맡기실까? 오늘 사도행전을 보면, 주님을 믿지 않던 제자들이 어떻게 그렇게 열렬한 복음 선포자 되었을까?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당신을 믿지 않은 제자들...
    Date2024.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25
    Read More
  4. No Image 06Apr

    2024년 4월 6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
    Read More
  5. No Image 05Apr

    부활 팔일 축제 금요일-'내'자가 들어가는 것은 다 빼야

    “당신들은 무슨 힘으로, 누구의 이름으로 그런 일을 하였소?”   이 질문은 예수님을 죽인 유대 지도자들이, 곧 모퉁이의 머릿돌이신 주님을 죽인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힘으로 불구자를 살린 제자들에게 던진 질문입니다.   이 질문이 오늘은 제게 하는 질문으...
    Date2024.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704
    Read More
  6. No Image 05Apr

    2024년 4월 5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4.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8
    Read More
  7. No Image 04Apr

    부활 팔일 축제 목요일-믿음의 과정

    오늘 독서와 복음은 이렇게 연결됩니다. 복음의 끝부분에서 사도들은 이런 사명을 주님께 받습니다.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그리고 증인의 사명을 주님께 받은 사도들이 불...
    Date2024.04.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5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