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13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가거라.”

 

당신이 보내시는 대로 가라는 오늘 말씀이 점점, 요즘 와 더

진지하게 다가오고, 그만큼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나이를 더 먹기 때문인 것도 같고

저희 수도회 선교 책임자로서 선교사를 파견 할뿐 아니라

저도 선교를 직접 나가야 되지 않나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 형제들이 요즘 테러가 많이 일어나는 터키에 나가 있고,

9월이면 중동 다른 지역에도 파견되는데

이 형제들을 보내놓고 저는 매일같이 걱정을 하며, 그런 만큼

주님께서 가라시는 대로 가는 것의 의미를 더 진지하게 생각게 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갈 때는 좋아서 가거나 싫어서 갑니다.

싫어서 가는 것은 지금 있는 곳이 싫어서 가는 거고,

좋아서 가는 것은 가고픈 곳이 있어서 가는 거지요.

 

그래서 가고픈 곳이 워낙 좋지 않으면 떠나기가 힘들고

지금 있는 곳이 꽤 괜찮으면 우리는 떠나가기가 힘든데

오늘 주님께서는 가는 게 싫건 좋건 떠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가는 곳이 정말 위험한 곳이고 그래서 가기 싫은 곳입니다.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양이 이리떼 가운데로 가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잡아먹히라는 것, 죽으라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저희 형제들을 중동으로 가라고 하지 못하겠고,

오직 주님만이 양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가라고 하실 수 있으시며,

그래서 이런 곳에 가는 형제들은 자발적으로 가는 것이지만

주님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파견도 받아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가기는 가되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가거라.”

 

아무 것도 가지고 다니지 말라는 것은 주님을 모시고 가라는 것이며,

굳이 지닌다면 우리가 전해야 할 주님의 복음을 지니라는 말씀인데

저의 경험을 놓고 볼 때 돈을 가지고 가면 복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돈만 전하고 복음을 전하는데 실패를 하고 맙니다.

 

복음을 전하는 제가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기보다는

돈에 의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도 돈을 바라며 복음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밀가루 신자가 밀가루 때문에 많이 성당에 나왔다가

밀가루가 끊기니 떨어져나간 것이 그 좋은 예이지요.

 

그저께 지방에서 회의를 마치고 올라오다가 이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성심원 나환자 마을이 어떻게 시작되게 되었는지에 대한 얘기지요.

이태리 출신의 저희 콘스탄조 형제가 진주 본당 신부일 때

나병환자들이 먼저 콘스탄조 형제를 찾아와 교리를 가르쳐달라고 해

그것이 계기가 되어 성심원이 시작되었다고 하지요.

줄 것이 하느님밖에 없는 사람이 진정 복음 선포자입니다.

 

다음으로 주님께서는 길 가다가 인사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그러나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평화를 빌어주라고 하십니다.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말하여라.”

 

그러니까 평화를 빌어주는 그 일이 막중하기에

길가다가 만난 사람과 쓸데없는 일로 노닥거리지 말라는 말씀이고,

복음선포자는 개인적인 친분이나 인정을 나누는 사람이 되지 말고

하느님의 평화를 선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리떼 가운데로 가는 양이 어찌 한가로울 수 있겠습니까?

으르렁거리는 가운데로 평화를 전하러 가는 것을 잊지 말라 하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서복련 2016.07.03 08:26:05
    개인적인 친분이나 인연을 나누느라 쓸데없이 노닥거리는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조금이라도 하느님의 평화를 선포할 수 있는 은총을 간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l

    성녀 마르타 축일-모르기에 믿는다.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성인들 중의 사랑의 성인이 사도 요한이고, ...
    Date2016.07.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733
    Read More
  2. No Image 28Jul

    연중 17주 목요일--과거적 깨달음, 미래적 깨달음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깨달았는지를 물으시는데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고 물으십니다. 그러니까 그물과 고기의 비유만을 깨달았는지 물으시는 것이 아니라 13장에서 드신 모든 비유들의 뜻을 다 깨달았냐고 ...
    Date2016.07.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11
    Read More
  3. No Image 27Jul

    연중 17주 수요일-영적인 장사꾼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과 같다.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   안 좋은 뜻의 말이 있습니다. 이기주의利己主義입니다. 안 좋은 투로 쓰는 말이 있습니다. 장사꾼입니다.   둘 다 자기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이기에...
    Date2016.07.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47
    Read More
  4. No Image 26Jul

    연중 제17주간 화요일

     의인들은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처럼 빛날 것이라고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자주 하느님을 빛으로 표현하고 있고,  그렇기에 하느님 나라에서 하느님과 함께 있음은  또한 그 빛과 함께 있는 것이기에,  의인들이 그 빛을 받아 밝게 빛...
    Date2016.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49
    Read More
  5. No Image 26Jul

    연중 17주 화요일-내 마음은 밀밭, 가라지 밭?

    내 마음은 가라지 밭일까, 밀밭일까?   오늘은 주님의 가라지 비유를 제 비유로 각색을 해보겠습니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세상이다.”를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사람의 아들이고, 밭은 마음이다.”로.   실로 우리의 마음은...
    Date2016.07.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02
    Read More
  6.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어떤 할머니의 신앙고백-

    +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쯤이었을 때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연세가  많이 보이는 듯한 어떤 할머니께서 버스에 올라타셨고 자리에 앉아 있던 학생이 자리를 양보해 주었 습니다. 그러...
    Date2016.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818
    Read More
  7. No Image 25Jul

    성 야고보 사도 축일-정화가 필요해!

    “너희는 너희가 무엇을 청하는지 알지도 못한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   야고보 사도의 특별한 이력은 주님의 첫 번째 제자이면서 첫 번째 순교자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매우 영광스러운 이런 이력을 갖게 된 것...
    Date2016.07.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92 793 794 795 796 797 798 799 800 801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