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89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가 평지에 서시니....

온 백성이 큰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

 

루카복음을 마태오복음과 비교할 때

산과 평지의 구도를 명확하게 부각시킵니다.

그리고 산과 평지의 구도를 부각시키는 것은

기도하시는 주님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기도를 위해서는 산 위로 오르시고,

복음 선포를 위해서는 땅/세상에로 내려오심을 대비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주님께서는 수시로 기도하지 않으셨겠습니까?

다시 말해서 꼭 산위에서만 기도하셨겠습니까?

오늘날 우리로 치면 화살기도를 수없이 하시고

회당이나 보이지 않는 골방에서도 기도하셨겠지요.

 

그러므로 오늘 복음에서 기도하러 산에 가심을 얘기함은

주님의 일상적인 기도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특별한 기도를 얘기하는 것이고

오늘날 우리로 치면 피정기도를 하셨음을 얘기한 겁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12 사도를 뽑기 전에,

그리고 그들과 함께 대중 선교를 위한 출전을 하기 전에

아주 특별한 기도를 하십니다.

 

어떤 특별한 기도를 하십니까?

 

첫째는 식별의 기도입니다.

영적인 식별의 기도입니다.

 

오늘 주님의 경우는 12 사도를 아버지의 뜻에 따라 식별하는 거지만

그것을 우리에게 적용시키면 중요한 일을 앞두고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식별하고,

내가 하려는 것이 과연 하느님의 뜻에 맞는지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려는 것인지 식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얻는 기도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시자

온 지역에서 수많은 사람이 모여 와 주님을 만지려 하였는데

그분에게서 힘이 나와 모든 사람을 고쳐주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합니다.

 

힘이란 그렇습니다.

들어가는 힘은 없고 나가기만 하면 힘이 빠져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심한 경우 심리학적으로 얘기하면 무기력 증에 빠지게 되지요.

힘이 하나도 없어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서도 과거 아주 열정적으로 일하고,

여기저기 불려 다니던 유명 강사들에게서 이런 모습을 흔치않게 봤는데

이들이 먹는 것을 못 먹어서 그리 되고

기도를 하지 않아서 그리 되었겠습니까?

 

기도도 많이 하고 피정도 많이 하였지만

힘을 얻는 기도나 피정을 하지 않아서 그리 됐을 것입니다.

 

의무로 하는 기도,

강의만 듣는 피정,

이런 것으로는 하느님으로부터 힘을 얻지 못합니다.

 

저도 이제 하산을 해야 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저 세월호 유가족들이 단식을 하는 광화문에도 달려가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다른 곳에도 달려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자꾸 멈칫멈칫 하는 것을 보면 힘을 얻는 기도가 부족한 모양입니다.


부지런히 더 오르락내리락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석문가롤로 2016.09.06 16:31:53
    하느님아버지 너무나 나약한 저희를 불쌍히 여기시고 자비를 베푸소서
    제가 다시 일어날수 있는 힘을 주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0Oct

    연중 28주 월요일-단죄하고 벌을 내리실 그때라도놓치지 말고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심판 때에 니네베 사람들이 이 세대를 단죄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라고 하십니다. 우리도 종종 이 세대는 참으로 악하다고 ...
    Date2016.10.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1
    Read More
  2. No Image 09Oct

    연중 제 28 주일-최고의 보답인 감사, 최고의 욕심인 감사

    오늘 복음은 나병환자 10 명이 치유 받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중 1 명만 감사드리러 오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한탄하십니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
    Date2016.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6
    Read More
  3. No Image 08Oct

    연중27주 토요일-행복의 중심 이동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히려 더 행복하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여인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실 때 요즘 청소년들이 유명 연예인에게 열광하는 것처럼 그렇게 예수님과 예수님의 말씀에 푹 빠졌나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중인데도 그...
    Date2016.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7
    Read More
  4. No Image 07Oct

    연중 27주 금요일-긍정의지와 부정의지

    “군중 가운데 몇 사람은,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예수님을 시험하느라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그분께 요구하기도 하였다.”   어제 청하는 사람에게 하느님께서 성령을 주실 거...
    Date2016.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7
    Read More
  5. No Image 06Oct

    연중 27주 목요일-돈 대신 성령을 주시면?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하느님께서 청하는 이에게 성령을 주실 거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데 돈을 달라고 하는데 하느님께서 더 좋...
    Date2016.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92
    Read More
  6. No Image 04Oct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형제를 악으로 보는 악에서 구하소서.

    올해 저는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 강론의 주제로 <성 프란치스코와 평화>를 잡았는데 생각해보니 그간 저는 한 번도 이 주제로 축일 강론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프란치스코가 평화의 사도라 불리고 아시시에서 세계종교 지도자들이 평화회의를 여러 차...
    Date2016.10.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57
    Read More
  7. No Image 03Oct

    연중 27주 월요일-욕망 중독증

    오늘 복음에서 바리사이의 질문에 예수님께서 되물으시고, 바리사이가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옳게 답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옳게 대답했다.’는 말은 ‘네가 제대로 알고 답을 잘했다.’는 말의 준말이지요.   그러니 ‘그렇게 하라’는 그 다음에 이어지는...
    Date2016.10.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7 778 779 780 781 782 783 784 785 786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