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47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은 이 말씀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 친히 이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하십니까?

네가 외면하면 나도 너를 외면하겠다는 그런 뜻인데

예수님께서 그렇게 쪼잔하고 쩨쩨하신 분이십니까?

 

성서학자들은 이 말씀을 주님이 친히 하신 말씀이 아니라

초대교회의 믿음과 신앙고백이 반영된 말씀이라고 하지요.

 

그러니까 초대교회에는 몇 가지 신앙고백 형식이 있었는데

예수는 주님이시다.”예수는 그리스도시다.” 같은 것이고,

이런 신앙을 소리를 지르며(환성을 지르며) 고백하였다지요.

 

그런데 사람들 앞에서 주님을 안다고 고백하는 것이

희랍어로는 환성을 지르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주님을 안다고 소리 지르며 고백하는 거지요.

 

이것은 박해시대 주님을 모른다고 배교하지 않고

당당히 나는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과 같고

지금 우리로 치면 사람들 앞에서 십자성호를 파리 쫒듯이

또는 부끄러운 듯이 긋지 않고 당당하게 긋는 것과 같은 거지요.

 

그러니까 여기에는 신앙인이라면 죄인인 듯이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신앙을 고백하라는 초대교회의 가르침이 있는 것인데

제가 불만스러워 하는 것은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왜 이런 가르침을 부정적으로 표현하느냐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길거리에서 일부 개신교 광신도들이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것과 뭐 다릅니까?

저는 이런 식의 사고방식이나 얘기는 정말 싫고 짜증을 넘어 화가 납니다.

 

사랑하자고 얘기해야 되는데 미워하지 말자고 얘기하고,

사랑이 얼마나 좋은지 얘기해야 되는데 미움이 지옥이라는 얘기나 하고,

예수님 믿는 게 얼마나 복된지 얘기해야 되는데 안 믿으면 지옥 간다고

엄포를 놓아 예수님을 지옥에나 보내는 분으로 왜곡시키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게 자신이 없습니까?

예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구원이 그렇게 자신이 없습니까?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을 믿으라고 얘기하면 되지

뭣 하러 안 믿으면 지옥 간다고 굳이 얘기하는 것입니까?

 

며칠 전 젊은 부부를 만났습니다.

사업을 제법 크게 하였는데 사기를 당해서 어려움을 겪다가

건강이 아주 나빠지자 마음을 비우고 회사를 깨끗이 정리한 분들입니다.

 

매달 이자를 수천만 원씩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아무리 해도 해결 방법이 나오지 않자 비로소 그들은 기도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신앙생활을 얼마나 등한시하고 욕심에 눈이 멀었는지 깨닫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팔아 빚잔치를 한 다음 지금은 신앙과 행복을 되찾아

한 편으로는 신앙생활의 복됨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증거 하는 삶을 살고

다른 한 편으로는 남은 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하려하는데

아직 궁리중이지만 사회적 기업을 하는 것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그렇습니다.

이분들은 예수님의 사랑과 구원을 안 믿는 것이 그 자체로 지옥이고

반대로 예수님을 믿는 삶이 얼마나 복된지 경험으로 깨달아

이제는 자기들이 사는 삶의 복됨을 스스로 간증을 한다고 합니다.

 

이래야 합니다.

자신의 믿음과 삶에 자신이 있으면 그 복됨을 얘기하면 됩니다.

 

우리는 오늘, 사람들 앞에서 나의 믿음을 당당히 고백하고,

나의 복됨을 간증할 수 있는지 오늘 복음을 통해 성찰토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6.10.15 03:07:16
    <자백>이라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을 중심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 중의 하나인 유우성 진길 아오스딩 형제는 저희 <영 한우리> 회장을 했었지요.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극장들이 이 영화를 상영치 않으려고 한답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봐주시면 상연관이 늘어날 수 있다고 하니 부탁드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6Nov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한 미나를 받았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그대로 돌려 준 종의 변명은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는 주인이 정의롭지 못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그 불의에 대해서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들...
    Date2016.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5
    Read More
  2. No Image 16Nov

    연중 33주 수요일-사랑하지 않는 실패

    “이 악한 종아, 나는 네 입에서 나온 말로 너를 심판한다. 내가 냉혹한 사람이어서 가져다 놓지 않은 것을 가져가고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어 가는 줄로 알고 있었다는 말이냐?”   오늘 비유에서 주님께서 악하다고 한 종은 우리가 보통 악하다고 생각하...
    Date2016.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3
    Read More
  3. No Image 15Nov

    연중 제33주간 화요일

     우리는 하느님을 만나고 싶지만,  때로 우리의 인간적인 나약함 때문에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도를 열심히 하겠다고 결심하지만,  몸은 기도를 위해서 십자가 앞에 앉아 있는 것보다,  의자에 편하게 앉아 있는 것이나  침대에...
    Date2016.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52
    Read More
  4. No Image 15Nov

    연중 33주 화요일-회개, 주님께 문을 여는 것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지난 달 터키를 방문했을 때 폐허가 된 라오디게이아 성전을 방문하였고, 거기서 오늘 주님께서 라오디게이아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읽었습니다.   현장감이라는 것이 있지요. 여러 차례의 지진으로 완전히 폐허가 된...
    Date2016.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69
    Read More
  5. No Image 14Nov

    연중 33주 월요일-<다시 처음처럼>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께 자비를 청하는 소경에게 당신이 무엇을 해주기를 원하는지 물으십니다. 그런데 그가 바라는 자비는 다시 보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태생소경이 아니었고 다시 보는 것이 소원입니다.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
    Date2016.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1
    Read More
  6. No Image 13Nov

    연중 제 33 주일-평신도도 성소다.

    오늘은 평신도 주일입니다. 그리고 본당에서 미사를 오랜만에 봉헌합니다. 그래서 평신도에 대한 강론을 준비하려고하니 지금까지 성직자 수도자 성소에 대해서만 많이 생각을 했지 평신도 성소에 대해서는 피상적으로만 생각해왔음을 깨닫고 덕분에 평신...
    Date2016.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1
    Read More
  7. No Image 12Nov

    연중 제32주간 토요일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믿음입니다.  내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끊임없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지는 시기는  우리가 원하는 시기와  항상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입니...
    Date2016.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73 774 775 776 777 778 779 780 781 782 ... 1304 Next ›
/ 13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