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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오늘 대천사들의 축일을 지내며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묵상하다가 보니

천사들이 부지런히 또는 분주하게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이

마치 영상처럼 그려졌습니다.

 

그렇습니다.

천사들이란 오늘 주님의 말씀대로 하느님의 천사들이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절들인데 오늘 주님의 말씀으로는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존재입니다.

 

그렇다면 이 말은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곧 예수 그리스도께만 보내졌다는 뜻이고,

아버지 하느님과 성자 그리스도 사이만 오가는 존재란 뜻인가요?

 

제 생각에 사람의 아들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만을 뜻하는 것이 아닐 겁니다.

하느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사람이 되신 그 사람의 아들이기도 하지만

그야말로 사람의 아들들인 우리이기도 하겠지요.

그러니까 우리들 위에는 하느님과 우리 사이를 부지런히 오르내리는

천사들이 있다는 얘기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을 또한 합니다.

천사들과 성인들은 근본적으로 다른가?

성인들의 통공의 교리에 비추어볼 때

우리의 성인들이 죽어 천사의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가?

그게 아니면 성인은 인간이 거룩하게 된 것이고

천사는 애초부터 사람과 다른 영적 존재인가?

 

이것을 누가 알겠습니까?

교회도 믿을 교리로 말하는 것은 영적인 세계와 존재가 있으며

영적인 존재로서 천사라는 것을 말할 뿐, 그 이상은 말하지 않으며

천사란 하느님의 전달자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것을 말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천사들을 생각할 때마다 천사의 존재 문제에 매달리지 않고,

천사의 역할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오늘도 그 역할에 대해서만 생각합니다.

 

천사란 하느님의 전달자, 사절이고

그래서 그 역할을 하는 존재는 다 천사들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래서 우리도 사람의 아들들 위에서

부지런히 오르내리는 역할을 하면 다 하느님 천사들이며

그러므로 축일을 지내는 오늘 다른 문제에 매달리지 말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천사의 역할을 잘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천사들의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선

오르락내리락 중에서 오르기를 잘 해야 할 것입니다.

 

오르지 않거나 오르지 못하는 천사는 날개가 없는 천사지요.

천사 그림을 보면 거개가 날개가 있는데 그러므로

천사에게 날개가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그러므로 천사가 되어 천사의 역할을 하려면 날개가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날개입니까?

제 생각에 그것은 꿈과 열정입니다.

꿈과 열정이 있는 사람은 신화의 이카로스처럼 하늘까지 오를 겁니다.

 

다음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세상에로 내려가야 합니다.

더 친절하게 얘기하면 아기의 예수의 성탄 때 목동들에게 나타난 천사처럼

하느님의 위로와 사랑을 더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로 내려가야 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우리가 누구의 천사가 되어야 할까요?

오늘 우리는 누가 더 하느님의 사신을 더 기다릴지,

내가 천사가 되어 오길 누가 더 바랄지 생각해보고 또 찾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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