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내가 너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는 그들 앞에서 떨지 마라.
그랬다가는 내가 너를 그들 앞에서 떨게 할 것이다.”

 

오늘 독서 예레미야서는 예언자라면 떨지 말고 주님께서 명령한 것을

전해야 한다는 말씀인데 우리 교회는 세례자 요한의 순교 축일에

이 예레미야서를 독서로 읽습니다.

 

세례자 요한이 이런 예언자였고,

그래서 순교했다는 뜻일 겁니다.

 

예언자란 하느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하느님께 파견된 사람입니다.

그러나 가브리엘과 라파엘 천사처럼 그렇게 파견된 존재가 아니라

쓴소리를 해야 할 사람이나 집단에게 파견된 존재입니다.

 

가브리엘이나 라파엘 천사가 좋은 소식의 전달자라면

예언자는 듣는 이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 그것도 하느님 말씀을 전달하는 존재이고,

그러니만큼 평소 하느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고 늘 역행하던 자들에게

하느님 말씀을 듣지 않으면 다시 말해서 지금 하는 나쁜 짓을 멈추지 않고,

고치지 않으면 미래에 불행해질 것이라고 예언하는 존재입니다.

 

그런데 누가 이렇게 하느님 말씀을 듣지 않고 계속 나쁜 짓을 할까요?

그들은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고 세상 권력에 흠뻑 취한 자들입니다.

 

세상이 자기 뜻대로 돌아가고 세상 사람들을 자기 맘대로 주무르다 보니

하느님이 어디 계시냐 하고 하느님이 두려운 줄 모르게 된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심장이 센 자가 아니면 이들 앞에서 떨리고

하느님 말씀은커녕 아무 소리도 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떨지 않으려면 강심장을 가져야 하고,

하느님 말씀을 전하려면 하느님 심장을 장착해야 합니다.

 

그런데 하느님 심장에는 용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심장에는 하느님 말씀을 듣지 않는 자들에 대한 연민이 먼저 있습니다.

 

이들이 당신 말씀을 듣지 않는다고 분노를 터트리시거나

포기해버리셨다면 하느님은 예언자도 파견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아직 포기하지 않는 사랑이 있으시기에

벌을 주시기 전에 곧 분노를 터트리시기 전에

지금 하는 짓을 멈추고 회개하라고 호소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예언자라면 이런 하느님의 심장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언을 듣는 사람이기도 하고,

예언을 해야 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느님 말씀을 듣는 사람이기도 하고,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회개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 예언해야 함을 세례자 요한을 통해서 배우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9 05:12:28
    09년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br />(마치 샴 쌍둥이처럼)<br />http://www.ofmkorea.org/30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9 05:11:50
    12년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br />(선구자)<br />http://www.ofmkorea.org/366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9 05:10:24
    13년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br />(운명이란 있다)<br />http://www.ofmkorea.org/5579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9 05:09:57
    15년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br />(진정한 입바른 말의 요건)<br />http://www.ofmkorea.org/818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9 05:09:37
    16년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br />(오늘도 헤로디아 같은 사람 많고, 세례자 요한 같은 사람 많다.)<br />http://www.ofmkorea.org/9299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9 05:09:13
    17년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br />(의미 있는 죽음을)<br />http://www.ofmkorea.org/11045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9 05:08:51
    18년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br />(허망한 죽음이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14181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9 05:07:47
    19년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br />(바른말인가, 예언인가?)<br />http://www.ofmkorea.org/2582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9 05:07:25
    20년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br />(앙심과 양심 중에서) <br />http://www.ofmkorea.org/3789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8.29 05:06:59
    22년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br />(주님에게는 추종자 누구에게는 선구자) <br />http://www.ofmkorea.org/50560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Sep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치유 기적을 일으키신 다음 곧바로 제자들에게 당신의 수난을 예고하십니다. 치유 기적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고 복음사가는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예수님께 손을 댄다는 것은 그래서 사람들의 손에 돌아가실 것이라는 것은 상...
    Date2023.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4
    Read More
  2. No Image 30Sep

    2023년 9월 30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30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이 말을 귀담아들어라. 사람의 아들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다.”(루카 9,43-44) 그리스도의 수난과 희생 양 수난의 신비...
    Date2023.09.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49
    Read More
  3. No Image 29Sep

    한가위

    오늘 복음을 자칫 잘못 들으면 고생한 다음 갖게 되는 쉼을 부정적으로 말하는 것처럼 들립니다. 재산을 모으느라 고생한 다음 쉬면서 즐기려는 것이 잘못된 것처럼 들려서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움직여야만 할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것을 예수님께서 ...
    Date2023.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7
    Read More
  4. No Image 29Sep

    한 가위-한량없는 은총 안에서

    설 명절이 한 해의 시작을 함께 기뻐하는 명절이라면 한가위 명절은 한 해의 결실을 함께 기뻐하는 명절입니다.   그러니 한가위 명절은 수확의 기쁨이 있어야 하고, 그 기쁨을 같이 나눌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둘 다 없으면 말할 것도 없고 한 가지만 없어...
    Date2023.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7 Views538
    Read More
  5. No Image 29Sep

    2023년 9월 29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9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루카 12,15) ...
    Date2023.09.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6. No Image 28Sep

    연중 25주 목요일-우리가 있어야 할 곳

    오늘 독서 하까이서는 유다 지도자들에게 하시는 하느님 말씀입니다.   “주님의 집이 무너져 있는데 너희가 지금 판벽으로 된 집에서 살 때냐? 너희가 살아온 길을 돌이켜 보아라. 씨앗을 많이 뿌려도 얼마 거두지 못하고 먹어도 배부르지 않으며 마셔도 만족...
    Date2023.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14
    Read More
  7. No Image 28Sep

    2023년 9월 28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8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래서 헤로데는 이렇게 말하였다. “요한은 내가 목을 베었는데,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루카 9,9) 그리스도...
    Date2023.09.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