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11.17 08:54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축일

조회 수 318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주님께 해 드린 것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우리의 마음은

 작은 이들에게 하기보다는

 우리보다 힘 있는 이들에게,

 우리보다 더 가진 이들에게 하고 싶어 합니다.


 그들에게서 돌아올 보답을 생각해서라기보다는,

 우리가 기울인 노력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확인 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내가 잘 하고 있다는 반응을 얻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정말 내가 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지,

 나의 도움이 저 사람에게 쓸모가 있는지

 가끔은 확인하고 싶습니다.

 저 사람이 원하지도 않는 것을

 내가 나 좋다고 강요하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정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더 기쁘게 하게 되지만,

 그러한 반응을 얻기까지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도와 주었을 때

 쉽게 변화의 반응을 보이는 사람을 더 가까이 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작은 이들보다는

 그렇지 않은 이들을 더 가까이 하게 됩니다.


 거기에서 또 다시 인간적인 나약함을 보게 됩니다.

 무한하게, 반응과 상관 없이 사랑을 퍼 줄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보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응이 없는 이들에게

 나의 관심과 도움을 무조건 주지 않는 것은

 주님의 뜻이 아닐 것입니다.

 한계를 인정하면서,

 한계를 알면서도,

 그 한계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내가 할 때,

 주님께 그것을 해 드리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조금씩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Dec

    대림 3주 수요일-행복을 주시는 하느님이 불행도 주신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께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고 하십니다. 뒤집어 얘기하면 당신을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주님을 믿는다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주님을 믿...
    Date2016.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54
    Read More
  2. No Image 13Dec

    대림 3주 화요일-반항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

    저는 수도원에 있을 때 거의 늘 수도복을 입고 있습니다. 요즘 많은 형제들이 수도복을 잘 입지 않고 심지어는 저희 수도원 중요행사 때도 입지 않는 형제가 있는데 저는 거의 늘 입고 있으니 청원형제 하나가 어느 날 ‘형제님은 왜 늘 그렇게 수도복을 입...
    Date2016.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7
    Read More
  3. No Image 12Dec

    대림 3주 월요일-어디서 오는가?

    “요한의 세례가 어디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권한은 어디에서 오고, 세례는 어디에서 오는지 오늘 주님과 적대자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권한과 세례에 국한되지 않고 비틀어서 생각...
    Date2016.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4
    Read More
  4. No Image 11Dec

    대림 제3주일

     1독서 이사야서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시는 날의 기쁨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릴 것이고,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 못하는 이의 혀는 환서을 터뜨릴 것이라고  예언자는 말...
    Date2016.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5
    Read More
  5. No Image 11Dec

    대림 제 3 주일-희망하는 것이 불가한 상황과 희망하는 것이 불가한 사람

    오늘 대림 3 주일의 가르침을 저는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절망하는 사람이 죽고 희망하는 사람은 산다. 외로운 사람이 죽고 사랑하는 사람은 산다.   오늘 제1독서는 매우 밝고 희망적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Date2016.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8
    Read More
  6.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사람들의 마음을 하느님께 다시 돌려 놓았던 엘리야처럼  세례자 요한도 그것을 위해서  사람들에게 회개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주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사람들은  요한의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Date2016.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4
    Read More
  7. No Image 10Dec

    대림 2주 토요일-상처주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잡아주는 사람

    산에서 내려오는 길. 제자들은 주님께 예언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는 말에 대해 묻고 이에 주님께서는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엘리야-바로잡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
    Date2016.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4 765 766 767 768 769 770 771 772 773 ... 1301 Next ›
/ 130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