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36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세상을 이기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는 사람이 아닙니까?”

 

오늘의 편지는 세상을 이기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세상을 이기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말하기 전에

세상을 이긴다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이긴다는 것은 싸워서 이긴다는 것인데

세상과 싸운다면 무엇을 위해 싸우고 왜 싸우는 겁니까?

신앙인이 세상과 싸울 일이 뭐란 말인지 묻는 것입니다.

 

세상의 권력을 놓고 세상과 싸우겠습니까?

세상의 이권을 놓고 세상과 싸우겠습니까?

만약 이런 싸움이라면

우리는 세상을 이길 수도 없고,

이겨서도 안 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실상 이런 세상 가치들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세상은 이런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런 세상 권력이나 이권을 놓고 같이 싸움을 하기보다는

무관심해할 때 우리는 이런 것을 넘어선 것이기에,

달리 말하면 초탈한 것이기에 이기는 것입니다.

무가치한 것에는 무관심 하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가치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지는 게 이기는 거지만

가치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하지요.

 

요즘 <어둠은 빛을,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인기입니다.

이 말은 세월호 운동가에서 따온 말인데 그 가사는 이렇습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런데 사실은 이것이 우리가 성탄 때 계속 들은 요한복음의 말씀이지요.

세상이 아무리 어두어도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인데

왜냐면 빛이 나타나면 어둠은 사라져버리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세상의 거짓이 참인 양 포장을 하고 거짓이 참을 누르거나

세상의 거짓을 권력으로 감출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요즘 잘 볼 수 있듯이 거짓이 참을 이길 수는 없고

언젠가는 그 거짓이 낱낱이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이기는 것은 그러므로 이런 것입니다.

하느님의 정의가 승리하고,

하느님의 평화가 승리하고,

하느님의 사랑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세상은 불의가 판을 치는 것 같아도,

인간역사는 전쟁의 연속이고 평화는 없을 것 같아도,

우리의 사랑으로는 거대한 악을 이길 수 없을 것 같아도

하느님의 사랑은 반드시 승리하고 정의와 평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것을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는 세상 권력에 의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지만

그리스도께서는 다시 사셨고 십자가의 사랑은 승리하였습니다.

 

이것을 믿는 사람이 세상을 이기는 사람입니다.

세상이 절망케 해도 이것을 믿는 사람이 세상을 이기는 사람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Feb

    연중 5주 화요일-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저는 오늘 창세기 묵상을 이 주제로 잡았습니다.   ...
    Date2017.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5
    Read More
  2. No Image 06Feb

    연중 5 주 월요일-창조질서를 깨는 인간의 구별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카오스(Chaos)를 사전에서는 무질서, 혼란, 창조이전의 혼돈이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
    Date2017.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0
    Read More
  3. No Image 05Feb

    연중 제 5 주일-우리의 착한 행실이 촛불이 되려면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여라.”   오래 전 학교이름과 교회이름 때문에 좀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염광고등학교와 광염교회 때문이었는데요. ...
    Date2017.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3
    Read More
  4. No Image 04Feb

    연중 4주 토요일-사람 피로증과 그 회복

    “너희는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여러분은 이런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사람 피로증. 당연히 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가 지금 만들어 낸 말이니까요.   사람에 따라 곧 성격에 따라 사람 피로증에 잘 시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
    Date2017.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2
    Read More
  5. No Image 03Feb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사람이다보니 우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헤로데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생각 없이 말을 하게 됩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할 때,  자신이 잘못 이야기 했다는 것,  자신이 너무 허...
    Date2017.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85
    Read More
  6. No Image 03Feb

    연중 4주 금요일-시류에 흔들리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우리 신자들이 마땅히 살아야 할 계명이요 윤리요 도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손님을 잘 접대하고 감옥에 갇힌 자들을 돌보고 학대받는 자들을 기억해...
    Date2017.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03
    Read More
  7.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

     시메온과 한나는 오랜 기다림 끝에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오랜 기다림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었기에  그들은 아기 예수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별을 통해  동방 박사들을 인도해 주신 것처럼,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
    Date2017.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3 764 765 766 767 768 769 770 771 772 ... 1309 Next ›
/ 130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