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93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비유의 끝 말씀을 접하며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 묵상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란

하느님 앞에 있지 않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비유의 부자가 하느님 앞에 있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렇다면 사람들 앞에는 있는 사람일까?

 

제 생각에는 그럴 것 같지도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유산분쟁을 중재해달라는 요청에 응답하시며

탐욕에 대해서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하느님 앞에 있는 사람이 탐욕을 부릴 리 없고,

사람들 앞에 있는 사람도 탐욕을 부리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하느님 앞에도 사람들 앞에도 있지 않고

오직 자기만 있고, 자기 욕구 앞에 있어서 욕심만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사람은 오직 자기만 있어서 하느님도 다른 사람도 없고,

자기 안에는 욕심만 있어서 욕심 외에 다른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요즘 저 자신에게도 자주 하는 말이고

사람들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요즘 사람들은 탈근대주의의 영향을 받아

자기밖에는 하느님도 없고 사람들도 없어서 너나 할 것 없이 외롭고

신자유주의의 영향을 받아 욕심 밖에는 아무 것도 없어서 늘 불만족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느님 앞에서 부유해야 하는데

자기밖에는 없고 욕심밖에 없어서 초라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욕심만 있기에 사랑이 없으며

욕망만 있기에 열망이 없으며

욕정만 있기에 열정이 없습니다.

 

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욕심만 있기에 가난이 없으며

가난이 없기에 탐욕에 족쇄가 없습니다.

 

그런데다가 교만하기는 이를 데 없어서

하느님 앞에서 있어야 할 덕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본래 우리가 덕을 운운할 수 없고,

성인이라 할지라도 덕이 있다고 할 수 없는 거지만

그래도 겸손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하느님 덕분德分

하느님의 덕을 조금이라도 받아 지닐 수 있을 텐데

교만 때문에 하느님 앞에 있지도 않고

하느님 앞에서 있어야 할 덕들이 하나도 없다는 얘깁니다.

 

아무튼 오늘 복음 덕분에

하느님 앞에서 가난한 나임을 다시 한 번 성찰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Dec

    대림 3주 월요일-어디서 오는가?

    “요한의 세례가 어디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권한은 어디에서 오고, 세례는 어디에서 오는지 오늘 주님과 적대자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권한과 세례에 국한되지 않고 비틀어서 생각...
    Date2016.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4
    Read More
  2. No Image 11Dec

    대림 제3주일

     1독서 이사야서는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오시는 날의 기쁨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이들은 귀가 열릴 것이고,  다리저는 이는 사슴처럼 뛰고,  말 못하는 이의 혀는 환서을 터뜨릴 것이라고  예언자는 말...
    Date2016.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65
    Read More
  3. No Image 11Dec

    대림 제 3 주일-희망하는 것이 불가한 상황과 희망하는 것이 불가한 사람

    오늘 대림 3 주일의 가르침을 저는 이렇게 요약했습니다. 절망하는 사람이 죽고 희망하는 사람은 산다. 외로운 사람이 죽고 사랑하는 사람은 산다.   오늘 제1독서는 매우 밝고 희망적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눈먼 이들은 눈이 열리고, 귀먹은...
    Date2016.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08
    Read More
  4. No Image 10Dec

    대림 제2주간 토요일

     사람들의 마음을 하느님께 다시 돌려 놓았던 엘리야처럼  세례자 요한도 그것을 위해서  사람들에게 회개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주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사람들은  요한의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Date2016.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4
    Read More
  5. No Image 10Dec

    대림 2주 토요일-상처주는 사람이 아니라 바로잡아주는 사람

    산에서 내려오는 길. 제자들은 주님께 예언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는 말에 대해 묻고 이에 주님께서는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엘리야-바로잡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
    Date2016.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77
    Read More
  6. No Image 09Dec

    대림 2주 금요일-쓰레기를 만들고 쓰레기 가운데 사는 나?

    “요한이 와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자 ‘저자는 마귀 들렸다.’고 말한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 죄인들의 친구다.’하고 말한다.”   군중들은 세례자 요한이 안 먹으니까 안 먹는다고, 예수님...
    Date2016.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8
    Read More
  7.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대축일-창조 이전부터의 구원계획

    성자의 합당한 거처가 되게 하기 위해서 성모 마리아께서 원죄 없이 잉태되셨다고 주장하는 오늘의 축일을 지내며 냉소적이고 비판적으로 오늘 축일의 의미를 생각한다면 이런 생각도 우리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와 똑같이 유혹을 받으셨...
    Date2016.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3 764 765 766 767 768 769 770 771 772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