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1.02 08:20

1월 2일

조회 수 486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며,

 또 다른 예언자도 아니고,

 단지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사람들이 요한을 두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메시아일지 모른다,

 엘리야일지 모른다,

 혹은 우리가 생각한 또 다른 예언자일지도 모른다.

 여기에서 요한이 그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자신이 메시아 혹은 엘리야라고 이야기 해도

 사람들은 충분히 믿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한의 선택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의 목소리에 스스로 자신의 양심의 귀를 닫고,

 자신이 메시아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칭찬의 목소리에,

 자신은 정작 그런 사람이 아님에도 

 스스로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겸손한 것처럼 보이지만,

 나중에는 자신이 원래 그런 사람인 것처럼

 착각하게 되고,

 그런 사람인 것처럼 행동하게 됩니다.


 점점 자신 본래의 모습은 보지 못하고,

 그래서 점점 자신 본래의 모습은 잃어가고,

 나중에는 어떤 모습이 자신의 모습인지 알지 못한 채

 거짓 속에서, 가면 속에서 살아갑니다.


 자신의 참 모습을 만나지 못하기에

 하느님도 올바로 만날 수 없고,

 하느님과의 관계라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끊임없이 나는 누구인가를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내가 발견한 나의 모습이

 때로는 마음에 들지 않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일지라도,

 참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때

 우리는 진정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Feb

    연중 5 주 월요일-창조질서를 깨는 인간의 구별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카오스(Chaos)를 사전에서는 무질서, 혼란, 창조이전의 혼돈이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
    Date2017.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0
    Read More
  2. No Image 05Feb

    연중 제 5 주일-우리의 착한 행실이 촛불이 되려면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여라.”   오래 전 학교이름과 교회이름 때문에 좀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염광고등학교와 광염교회 때문이었는데요. ...
    Date2017.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13
    Read More
  3. No Image 04Feb

    연중 4주 토요일-사람 피로증과 그 회복

    “너희는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여러분은 이런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사람 피로증. 당연히 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가 지금 만들어 낸 말이니까요.   사람에 따라 곧 성격에 따라 사람 피로증에 잘 시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
    Date2017.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2
    Read More
  4. No Image 03Feb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사람이다보니 우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헤로데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생각 없이 말을 하게 됩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할 때,  자신이 잘못 이야기 했다는 것,  자신이 너무 허...
    Date2017.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85
    Read More
  5. No Image 03Feb

    연중 4주 금요일-시류에 흔들리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우리 신자들이 마땅히 살아야 할 계명이요 윤리요 도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손님을 잘 접대하고 감옥에 갇힌 자들을 돌보고 학대받는 자들을 기억해...
    Date2017.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03
    Read More
  6.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

     시메온과 한나는 오랜 기다림 끝에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오랜 기다림이라는 준비 기간이 있었기에  그들은 아기 예수를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별을 통해  동방 박사들을 인도해 주신 것처럼,  하느님께서 성령을 통...
    Date2017.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12
    Read More
  7. No Image 02Feb

    주님 봉헌 축일

    “예수님의 부모는 아기를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올라가 주님께 바쳤다.”   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이고 봉헌 생활을 하는 수도자들의 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도자들의 삶은 봉헌생활이 아니라 축성생활이지요.   Vita Consecrata를 우리말로 정...
    Date2017.02.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2 763 764 765 766 767 768 769 770 771 ... 1308 Next ›
/ 130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