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23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교회력으로 한 해가 지나고 새해를 맞이했고 그래서 대림절입니다.

그런데 한 해를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을 사람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 때문에 후회를 합니까?

아니 무엇에 대해 후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허송세월虛送歲月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십니까?

주식투자를 잘못하여 돈을 잃은 것에 대해 후회를 하십니까?

말실수 크게 하여 신의를 잃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것을 후회하십니까?

 

이런 것들도 우리가 후회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이겠지요.

그런데 우리 신앙의 관점에서 후회한다면 무엇을 제일 후회해야겠습니까?

 

이러저러한 이유로 교회 일을 소홀히 한 것?

서로 사랑하라고 주님 말씀하셨는데 그러지 못한 것?

우리 프란치스칸들에게는 우리 영성을 충실히 살지 못한 것?

 

역시 이런 것들도 우리가 후회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제일 후회해야 할 것은 이것 이상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잃은 것 또는 하느님을 놓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참으로 후회해야 할 것이고, 그리고 어찌 보면

하느님 뜻을 실천치 않은 것보다도 더 후회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을 잃지 않는다면 하느님 뜻도 실천할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하느님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고

하느님을 얻으면 진정 모든 것을 얻는 것임을 믿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지난 해 하느님을 잃은 것을 제일 후회하는 사람이라면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하느님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하느님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정신을 팔지 않는 거고, 뒤집어 얘기하면 정신을 차리는 겁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육의 영(정신)과 주님의 영에 대해 얘기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술이나 먹고 노는 데 정신이 팔려 하느님을 잃었다면

이는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 자기 영혼을 악마에게 팔듯

육의 영에게 우리의 정신이 팔아 주님의 영을 잃은 것이고,

주님의 영을 잃었기에 우리는 하느님을 잃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팔지 않는다는 것은 먹고 노는데 정신이 빠지지 않거나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술 먹고 노는 것을 아예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거 우리 교회가 과거에 많이 하던 단식이나 재계의 방법이고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런 것을 어둠의 행실이라고 하며 버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적극적인 방법이 아니고 제일 좋은 방법도 아닙니다.

우리가 살면서 어떻게 안 먹고 안 놀고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정신을 팔지 않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정신을 차리는 것이고

잃었던 주님의 영을 찾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깨어있으라고 하시는데

깨어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프란치스코는

기도와 헌신의 영(정신)을 끄지 말라고, 다시 말해서 지니라고 합니다.

 

우리가 기도의 영을 지니고 언제나 기도할 때

그리고 헌신의 영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할 때

우리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하느님을 잃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무엇을 하든 거기에서 하느님을 만날 것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대림시기, 우리 모두 잃었던 주님을 찾도록 하십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Jan

    1월 3일-무늬만 하느님의 자녀, 과연 하느님의 자녀

    “과연 우리는 그분의 자녀입니다.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하는 까닭은 세상이 그분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오늘 요한의 편지는 새겨 들여야 할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하느님의 자녀. 이...
    Date2017.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1
    Read More
  2. No Image 02Jan

    1월 2일

     요한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은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며,  또 다른 예언자도 아니고,  단지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일 뿐이라고  자신을 소개합니다.  사람들이 요한을 두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84
    Read More
  3. No Image 02Jan

    1월 2일-주님이 벙어리 되시지 않도록

    “당신은 누구요?”라는 질문을 받은 세례자 요한은 오늘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답한 다음, “나는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라고 또한 답합니다.   그런데 만일 내가 똑같은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답해야 할까?   이런 질문은 제...
    Date2017.01.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00
    Read More
  4.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목자들은 오늘 복음에 앞서  천사들을 만났다는 비범한 체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체험은 그들을 베들레헴으로 이끌었고,  급기야 천사들이 그들에게 이야기한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었습니다.  구원자가 탄생하셨는데,  그 표징은 구유에 ...
    Date2017.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07
    Read More
  5.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올해는 우리도 다중 인격자가 되자.

    민수기의 주님은 오늘 모세를 통해 이렇게 이르십니다.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그런데 이 것은 아론과 그의 아들에게만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똑같이 이르시는 것이겠지요. 우리도 축복을 하는 사람이 되라고 이르...
    Date2017.0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95
    Read More
  6. No Image 31Dec

    12월 31일-우리는 아는 사람

    한 해의 마지막 날인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기에 지금은 마지막 때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이 마지막 때임을 압니다.”   그런데 지금 많은 그리스도의 적들...
    Date2016.12.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93
    Read More
  7. No Image 30Dec

    성가정 축일-열린 성가정

    저의 가정을 자랑하는 것 같아서 얘기하고 싶지 않지만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성가정 축일을 맞이하여 성가정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저의 육신의 가정에 대해서 조금 얘기할까 합니다.   저의 아버지는 제가 두 살...
    Date2016.12.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8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61 762 763 764 765 766 767 768 769 770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