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17 추천 수 4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 디모테오와 티토 축일을 오늘 지내는 이유는 어제 회심 축일을 지낸

바오로 사도의 뒤를 이은 사람이 이 분들이었기 때문이고,

성 디모테오와 티토 축일을 같이 지내는 이유는

두 분 다 바오로 사도가 아들이라고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관계를 보면서 계보와 인맥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나는 어떤 관계, 계보,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지 성찰해 봅니다.

물론 정치판에서 흔히 보는 그런 것이 아닌 영적인 면에서 얘기하는 거지요.

 

나의 아들은 있나?

나를 아버지라고 하는 사람이나

나를 아버지처럼 생각하는 사람은 있는데 실로 나의 영적인 아들은 있는가?

 

나도 그를 나의 영적인 아들이라고 할 수 있고

그도 나를 영적인 아버지라고 할 수 있는 아들 말입니다.

 

이런 묵상을 하다 보니 은근히 씁쓰레하고 슬프기도 하면서도

헛웃음이 나왔는데 말하자면 쓴 웃음이 나온 거지요.

 

언감생심이지, 어찌 영적인 아들을 생각하고 있는가?

네가 얼마나 영적으로 잘 살았다고 어찌 감히 그런 생각을 하는가?

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가 우리 수도회의 중요한 양성을 맡았었고,

우리 수도회의 중요한 봉사는 영성적 봉사라고 떠들고 다녔으니.

 

그러고 보니 문제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그 부모에게서 그 자식이 나오는 것인데

지금까지의 저는 나는 개떡같이 살면서 형제들한테는 불만하였습니다.

 

어제도 미사를 드리면서 저는 내내 저 형제는 왜 저럴까 생각하였지요.

그러다 나를 만족케 하는 사람이기를 그에게 바라고 있구나 하고 반성하고,

나의 만족을 채우는 형제들이기만을 바라고 요구했지

내가 그들에게 영감을 주고 열성을 불러일으켜주지 못했음을 반성했습니다.

 

오늘 편지에서 자기의 안수로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라고

바오로 사도는 디모테오에게 자신 있게 권고합니다.

내 안수로 그대가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자신이 있습니다.

자신의 안수로 디모테오가 하느님의 은사를 받았다고.

 

그런데 저는 바오로 사도의 역할은 하지 않고

형제들에게 왜 디모테오와 티토와 같은 사람이 못 되느냐고만 합니다.

 

자기만족이나 쫓는 인간이 어떻게 남을 만족케 할 수 있을 것이고,

타오르지 않는 불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불타게 할 수 있겠습니까?

자기는 타오르지 않으면서 바오로 사도가 디모테오에게 한 말처럼

하느님의 은사를 다시 불태우십시오.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까?

 

여기서 같이 타오르는 불을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반성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를 오늘 다시 생각해봐야겠습니다.

 

같이 타오를 불이 누구일지?

나의 바오로 사도는 누구이고,

나의 디모테오와 티토는 누구일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Mar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식욕보다는 탐욕을, 고행보다는 사랑을!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사순절을 시작하며 식탁에서 자연스럽게 단식 얘기가 나왔고, 농담 삼아 형제들이 저의 단식을 지정해주었습니다. 단식은 제일 좋아하는 것을 끊어야 된다고. 그러니 저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금과 고...
    Date2017.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1
    Read More
  2. No Image 02Mar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시장이 반찬이듯

    어제 아침에는 일어나 강론을 올린 다음 누워서 묵상을 하는데 툭 드는 생각이 <내가 왜 살지? 왜 죽지 않고 살지?>였습니다. 문득 드는 이런 생각에 당황이 되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하루를 더 살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분들에게는 이것이 얼마나 불경스...
    Date2017.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8
    Read More
  3. No Image 01Mar

    재의 수요일-자유롭게 배반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라고.

    “이제 너희는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보고 당신께 돌아오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이 은근히 찝찝합니다. 우리 올해 서로 사랑하자는 말이 참으로 좋은 말이지만 그래서 우리가 자주 이렇게 서로 같이 다짐해야 하지만 ...
    Date2017.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5
    Read More
  4. No Image 28Feb

    연중 8주 화요일-하느님께는 뇌물이 아니라 제물을 바쳐야

    제물과 뇌물 우리는 뇌물이 아니라 제물을 바쳐야.   오늘 강론의 주제를 저는 이렇게 잡았는데 그 이유는 오늘 집회서는 앞부분에서 제물을 바쳐야 됨을 얘기한 다음 뒷부분에서는 뇌물을 바치지 말라고 얘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에게 뇌물을 바...
    Date2017.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0
    Read More
  5. No Image 27Feb

    연중 제8주간 월요일 -두 얼굴의 모습-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두 청년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두 청년은 다름 아닌 예수님과 부자청년입니다. 예수님께서 서른살 즈음에 공생활을 시작하셨다고 하니 청년이라고 할 수가 있을 것이고 부자도 복음에서 청년이라고 명시를 하고...
    Date2017.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815
    Read More
  6. No Image 27Feb

    연중 8주 월요일-하느님 자비를 과거적으로 느끼지 말것이다.

    “하느님께서는 회개하는 이들에게 돌아올 기회를 주시고 인내심을 잃은 자들은 위로하신다. 주님께 돌아오고 죄악을 버려라.”   집회서는 오늘 회개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사순절이 곧 다가오기에 오늘은 죄의 회개에 대해 얘기하지 않고 자비와 회개의 ...
    Date2017.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87
    Read More
  7. No Image 26Feb

    연중 제 8 주일-사랑의 감각에도 단계가 있다.

    “여인이 제 젖먹이를 어찌 잊을 수 있느냐? 설령 여인들은 잊는다 하더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않는다.”   오늘 이사야서는 어미가 자기 자녀를 버리지 않는데 하물며 하느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버리시겠냐고 얘기하고 오늘 복음은 꽃이나 새도 돌보시는...
    Date2017.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6 757 758 759 760 761 762 763 764 765 ... 1305 Next ›
/ 13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