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저지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을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는다고

오늘 요한의 서간은 얘기하는데 이는 풀이가 필요합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났다고 생각하는 우리가 죄를 짓고 있고,

세례로 거듭 태어났는데도 여전히 죄를 짓고 있으니 밀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에게서 태어났다는 것은 생물학적인 것이 아닙니다.

생물학적으로는 우리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났고,

우리 인간뿐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 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났습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났다는 것은 그러므로 영적인 것이고,

영적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성령으로 태어나는 것을 말하는 거지요.

 

이것을 오늘 요한의 서간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의 씨가 그 사람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하느님의 씨>란 무엇이겠습니까?

즉시 성령이시라고 연결이 되지 않습니까?

 

하느님의 씨인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

우리는 주님 안에 머물게 될 것이고,

그래서 죄를 지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제 서간에서는 이렇게 얘기했지요.

그분 안에 머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제가 여러 차례 얘기했기에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이나 <정신>이나 <>은 같은 말입니다.

라틴말로는 spiritus이고 영어로는 spirit입니다.

 

주의 얼, 성령, 거룩한 정신은 하느님에게서 나와서 하느님을 지향하며

그래서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도 주님 안에 머물게 합니다.

이에 비해 육의 영, 악령, 세속의 정신은 하느님에게서 나온 게 아니며

그래서 하느님을 지향하지도 않고 세속에 머물게 합니다.

 

그러니까 하느님은 전혀 지향치 않고 주님 안에서 살지도 않으며

오직 세상 안에서만 살게 하는 것이 세속의 정신이고,

세상 안에서 살지만 하느님을 지향하며 주님 안에서 살게 하는 것이

거룩한 정신이고, 주님의 얼이며, 성령이신 거지요.

 

어제는 프란치스칸 가족 평화 기도회가 정동에서 있었습니다.

강사 신부님이 주제 강연을 하던 중에 우리 신자들이

<초월영성><육화영성>을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지요.

 

세상의 불의와 그로 인한 다른 많은 사람들의 비 구원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오불관언 내적인 평화를 누리는 그런 초월영성을 살아서는 안 되고,

주님께서 세상의 평화를 위해 오신 그 육화영성도 살아야 한다는 거지요.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지향하고 주님 안에서 머문다는 것은

이 세상을 미워하거나 이 세상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는 세상을 미워하지 않고 세속을 미워하며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세속을 떠나야 한다는 거지요.

 

오히려 우리는 이 세상을 사랑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여 당신 외아들을 보내신 것이

지금 우리가 지내고 있는 성탄의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 서간은 말미에 하느님의 자녀와 악마의 자녀를 구별하며

자기형제를 사랑치 않는 자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지요.

그러므로 하느님으로부터 온 하느님의 씨, 곧 성령을 자기 안에 지닌

하느님의 자녀는 죄를 짓지 않을 뿐 아니라 사랑을 합니다.


애착의 죄는 짓지 않고 사랑의 덕은 실천하는 하느님의 자녀!

우리는 그 자녀답게 살기로 다짐합니다. 오늘.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Jan

    연중 제 4주간 월요일 -세가지의 의미-

    T. 평화를 빕니다. 설 연휴는 잘 보내셨습니까?   오늘 복음말씀은 우리에게 세 가지의 큰 의미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마귀들린 사람은 그 동네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서워서 그 누구라 하더라도 다가갈 수가 없었고 ...
    Date2017.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547
    Read More
  2. No Image 30Jan

    연중 4주 월요일-나는 다를까?

    “그들은 예수님께 저희 고장에서 떠나 주십사고 청하기 시작하였다.” 오늘 복음은 게라사 지방의 더러운 영에 대한 얘기입니다. 어떤 사람 안에 들어가 게라사 지방을 내내 떠나지 않던 영인데 예수님께서 그 사람에게서 쫓아내려고 하시자 돼지 안으로 들...
    Date2017.01.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43
    Read More
  3. No Image 29Jan

    연중 제4주일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모든 복은   하느님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즉 하느님과 함께 할 때에 얻을 수 있는 것들이며,  다시 말해서 하느님과 함께 함이  우리에게 복이라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과 함께 함이  마냥 좋지만은 않습니...
    Date2017.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7
    Read More
  4. No Image 29Jan

    연중 제 4 주일-고통은 있지만 행복한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하늘나라란 어떤 곳인가? 물리적으로만 보면 이 땅 위에 있는 나라가 아니고 저 하늘에 또는 하늘 위에 있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천국’ 또는 ‘천당’을 얘기할 때 ...
    Date2017.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24
    Read More
  5. No Image 28Jan

    설 명절-명절이 명절다우려면

    솔직히 얘기해서 수도원의 설 명절은 명절 같지 않습니다. 억지춘향이라고 하는데 억지명절입니다. 이것은 성탄절이나 부활절하고 비교하면 확실히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수도자들이기 때문에? 풀어 얘기하면 세상 명절에 초월한 수도자들이기 때...
    Date2017.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14
    Read More
  6. No Image 27Jan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씨를 뿌려 싹이 터서 자라는 것을 농부가 모르듯이,  하느님 나라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듯이,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
    Date2017.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33
    Read More
  7. No Image 27Jan

    연중 3주 금요일-저절로 된다구요?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 되는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느님 나라를 씨 뿌리는 것에 비유하시고, 씨 중에서도 겨자씨를 뿌리는 것에 비유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복음을...
    Date2017.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9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6 757 758 759 760 761 762 763 764 765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