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11.22 08:34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조회 수 55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모든 피조물은 시작과 끝이 있는 것처럼

 세상도 마지막이 있습니다.

 그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사람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그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것이 언제일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을 알리는 신호들이 있을 것이지만,

 그 신호가 있은 후에 곧바로 세상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신호들이 마지막을 눈치 채는데

 그리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을 모른다는 그 불안함 때문에

 때로는 삶에 충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기 때문에 그러한 것인데,

 어차피 끝나버릴 것인데

 공은 들여서 무엇하나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신앙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삶의 마지막은 끝이 아닙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보고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있어서 이 세상의 끝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끝을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준비는 막연함에서 오는 두려움을

 이겨낼 힘을 우리에게 줍니다.


 우리는 매년의 전례 안에서

 한 해가 마무리되고 또 다른 한 해가 다가오는 것을 보면서,

 어찌 보면 우리의 삶도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그렇게 자연스럽게

 넘어간다는 것을 몸에 익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중요한 것은

 오늘 하루, 지금 이 시간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시간 시간, 하루 하루를 충실히 살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의 끝에 와 있고,

 그렇게 우리는 자연스럽게 하느님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께 나아가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an

    연중 제 4 주일-고통은 있지만 행복한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하늘나라란 어떤 곳인가? 물리적으로만 보면 이 땅 위에 있는 나라가 아니고 저 하늘에 또는 하늘 위에 있는 나라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천국’ 또는 ‘천당’을 얘기할 때 ...
    Date2017.01.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24
    Read More
  2. No Image 28Jan

    설 명절-명절이 명절다우려면

    솔직히 얘기해서 수도원의 설 명절은 명절 같지 않습니다. 억지춘향이라고 하는데 억지명절입니다. 이것은 성탄절이나 부활절하고 비교하면 확실히 다릅니다.   왜 그럴까요? 수도자들이기 때문에? 풀어 얘기하면 세상 명절에 초월한 수도자들이기 때...
    Date2017.0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14
    Read More
  3. No Image 27Jan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군중에게 하느님 나라에 대해서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씨를 뿌려 싹이 터서 자라는 것을 농부가 모르듯이,  하느님 나라가 어떻게 시작되는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하듯이,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
    Date2017.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33
    Read More
  4. No Image 27Jan

    연중 3주 금요일-저절로 된다구요?

    “어떤 사람이 땅에 씨를 뿌려놓으면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 되는 모른다. 땅이 저절로 열매를 맺게 한다.”   주님께서는 오늘 하느님 나라를 씨 뿌리는 것에 비유하시고, 씨 중에서도 겨자씨를 뿌리는 것에 비유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복음을...
    Date2017.0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995
    Read More
  5. No Image 26Jan

    성 디모테와 성 티토 축일-같이 타오를 불은 누구?

    성 디모테오와 티토 축일을 오늘 지내는 이유는 어제 회심 축일을 지낸 바오로 사도의 뒤를 이은 사람이 이 분들이었기 때문이고, 성 디모테오와 티토 축일을 같이 지내는 이유는 두 분 다 바오로 사도가 아들이라고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런 관계...
    Date2017.0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14
    Read More
  6. No Image 25Jan

    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축일-나는 여쭙고 뭘 하고 있나?

    무릇 모든 축일의 기념이 그러하듯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을 기념하는 것도 바오로 사도를 위한 것이 아니고 축일을 지내는 우리를 위한, 특히 나를 위한 것이고 그런 것이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가 회심했다면 나도 회심하는 축일이어야 된다는 뜻입니...
    Date2017.0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40
    Read More
  7. No Image 24Jan

    연중 3주 화요일-죗값을 가장 잘 치르는 법

    “당신께서는 제물과 예물을 원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저에게 몸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제가 아뢰었습니다. ‘보십시오, 하느님!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러 왔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구약에서 번제물이나 속죄 제물을 바치는 얘기를 들을 때 ...
    Date2017.01.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56 757 758 759 760 761 762 763 764 765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