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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카운슬러는?

수도원에 살면서 저는 2년 정도 성가대 지휘를 하였습니다.
세라핌 성가대라고 하는데, 성가대의 구성원이 여성 파트는 주로 3회원으로
남성 파트는 주로 교육기에 있는 형제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제가 성대서원을 하고 처음 맡은 일이었는데 참 쉽지가 않았습니다.
항상 부활 성탄 서품식 서원식 프란치스코 대축일을 준비하면서,
각 사람들과 연락하고 소집하고 연습시키고 하는 일들이
제게는 참 버거운 짐이었습니다.

제가 한 번하는 일이면 잘해야 한다는 약간의 완벽주의와
책임에 대해서 늘 부담을 느끼는 성향이 있어서 더욱 힘들었습니다.

그때마다 혼자 투덜거리고 짜증도 많이 냈습니다.
일이 끝나면 참 기분 좋고 즐거웠지만,
그 과정이 참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 모세는 저처럼 하느님께 푸념을 털어놓습니다.
전 이 말씀을 읽으면서 ‘왜 난 하느님께 털어놓지 못 했는가?’라고 반성해보았습니다.
제 스스로를 닦달하고 스스로에게 화내고, 자신에게 짜증냈습니다.
얼마나 소모적이고 스스로를 망치는 일이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말씀을 들어주시는 분이고,
이런 모세를 돌보시는 분인데,
왜 저는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지,

심지어 오늘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측은하게 여겨
빵의 기적을 보여주시는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셨는데도,

왜 나에게 오는 도움마저도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거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정 내가 약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고 두려웠기 때문이고,
하느님을 내 삶 안에 중심으로 두지 않았기 때문이며,
다른 이들에게 비칠 나의 모습에 너무 신경을 썼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약함과 부족함을 하느님께 말씀드리는 것,
이것이 믿음의 자녀로서 당연한 일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분은 늘 우리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우리의 약한 모습을 걱정하시며
우리에게 당신의 아들을 보내주시는
사랑의 아버지시라는 것.

그러기에 기도하고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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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허밍 2009.08.03 09:18:58
    말씀 잘 듣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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