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04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우리는 마르코 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우리는 복음을 기쁜 소식이라고 부릅니다.

 우리에게 구원을 가지고 오는 말씀이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인데,

 복음이 정말 우리에게 기쁜 소식으로

 다가오느냐가 중요합니다.


 복음을 선포하라고 이야기 하면,

 우리 머리 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길거리에 서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믿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나,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그런 것을 할 자신이 없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나 자신은 정작 복음을 선포하지 못하는 것처럼 생각되고,

 그래서 복음 선포에 대한 말을 들으면

 괜히 죄책감이 들기도 합니다.


 물론 말로 하느님을 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로 할 수 있는 부분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더 나아가 복음이 우리 자신에게 기쁜 소식으로 다가와야

 그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복음이 나에게 기쁜 소식이 아니라면,

 복음을 전하는 나의 목소리는 힘이 없을 수 밖에 없고,

 나의 표정이나 행동도 억지로 의무감에 하는 것이기에

 기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전파된 복음을

 그 누구도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복음이 나에게 기쁜 소식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복음 때문에 내 마음이 기쁨에 넘친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당연히 전하고 싶을 것입니다.


 복음이 나에게 기쁨으로 다가오려면,

 우선 복음이 무엇인지

 그리고 나는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모습은

 병자들을 고쳐 주시고

 고통 받는 이들과 함께 하시면서

 위로해 주시는 모습입니다.

 그렇기에 우리 각자도 고통 중에 있을 때

 주님과 함께 할 수 있고,

 주님의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부족함, 나약함 속에서도

 우리를 지탱해 주시는 분이 우리 곁에 계시기에,

 넘어지지 않고,

 또한 넘어졌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복음에 나타난 주님의 모습에서

 위로를 얻고, 힘을 얻는다면,

 우리의 표졍이나 행동 또한

 기쁨에 넘칠 것이고,

 그 기쁨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어,

 그렇게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하느님을 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

 그 하느님의 사랑을 충만히 받아

 기쁨 넘치는 나날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2Jul

    연중 14주 수요일-파견의 단계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오늘 복음은 열두 사도를 부르시고 파견하시는 얘깁니다. 어제 복음에서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으니 일꾼을 보내달...
    Date2017.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80
    Read More
  2. No Image 11Jul

    연중 14주 화요일-행복할 때까지

    “네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   오늘 창세기는 야곱의 이름이 어떻게 이스라엘이 되고,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조상이 되었는지를 얘기해줍니다.   그런데 어...
    Date2017.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8
    Read More
  3. No Image 10Jul

    연중 14주 월요일-꿈 잘 꾸는 사람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회당장은 어쩌자고 예수님께 이런 청을 하는 것입니까? 딸이 죽었으면 이제 장례를 어떻게 치를지 그걸 생각해야지 어찌 주님께 와서 손을 얹어 달라고 하고 살려 ...
    Date2017.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26
    Read More
  4. No Image 09Jul

    연중 제 14 주일-쓴맛이 단맛이 되는 얘기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말씀 자체로 우리 마음을 편하게 하고 ...
    Date2017.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91
    Read More
  5. No Image 08Jul

    연중 13주 토요일-영적인 악착같음. 그거 내게 있는가?

    “아버지, 제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저를 축복해주십시오.”   오늘 창세기는 야곱이 이제 전면에 등장하는 얘기입니다. 이 야곱에게서 열두 아들이 태어나고 이스라엘의 12지파가 생겨났으니 아브라함이 이민족(하갈과 이스마엘의 자식들)까지 포함...
    Date2017.07.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33
    Read More
  6. No Image 07Jul

    연중 13주 금요일-하느님 앞에서 죄를 짓는 신앙인

    오늘 주님께서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잘못 말씀하신 거라고 생각할 수 있고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가 아니라 <의인은 물론 죄인도>라고 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
    Date2017.07.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65
    Read More
  7. No Image 06Jul

    연중 13주 목요일-알다가도 모를 하느님의 잔인한 신비

    “네가 너의 아들, 너의 외아들까지 나를 위하여 아끼지 않았으니, 네가 하느님을 경외하는 줄을 이제 내가 알았다.”   오늘 창세기의 얘기는 그야말로 <알다가도 모를> 얘깁니다. 우리말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알다가도 모른다 하니 말입니다.   그...
    Date2017.07.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9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33 734 735 736 737 738 739 740 741 742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