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9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9년 6월 30일 연중 제13주일

 오늘 독서와 복음은 자유의 사람이 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2독서의 갈라티아서는 자유의 참된 의미를 말해 주고 있는데 바오로는 세심하고 완벽한 논거를 갖추어 지신의 사도직과 자신이 전한 자유의 복음을 수호하고자 합니다. 적대자들의 공격과 갈라티아 교회 신자들의 어리석음 앞에서 가장 어렵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맞았음에도 바오로는 절망하지 않고,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바탕을 둔 자유를 선포하는 데 최선을 다합니다. 

그래서 갈라티아서를 그리스도교의 ‘자유 헌장’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갈라티아서를 통해서 죄와 죽음,유다이즘과 이교도 관습으로부터의 자유를 설파합니다. 바오로는 육체의 욕정에 따라 살지 말고 성령의 이끄심에 따른 자유인이 되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자유의 참 모델이신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근본인 이웃 사랑을 몸소 보여 주심으로써 사랑의 자유를  제대로 실천하며 사신 분이십다. 그러기에 자유의 완전한 의미는 주님의 영안에서만 완성됩니다. 유다인이냐 이방인이냐 할례를 받느냐 안 받느냐가 중요하지 않고 성령의 인도 아래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참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감으로써 새로운 사람으로 거듭나는 자유인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참된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는 늘 마음안에 주님께 대한 그리움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동경, 인식, 사랑 등 인간 존재가 행하는 모든 존재 실행의 의미 중심에는 그리스도와의 명확하고 자유롭고 전인적인 만남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육적인 것에 대해 죽는 순간 비로소 인간은 완전히 자기 자신이 됩니다. 육적에 대한 죽음속에서 인간의 자기의 고유한 본질을 스스로 자유로이 결정하는 가운데 자신의 구원에 궁극적으로 도달하게 됩니다. 

육적으로 죽는 순간 인생의 두차원이 교차됩니다. 외적인 것의 사라짐은 모두 내적인 것의 성장과 결합되어 있습니다. 육적인 자기 버림 속에서 참된 자유인으로 거듭 태어납니다. 육적으로 죽는 순간, 외적인 것이 완전히 상실되는 순간 본연의 내적인 자유의 세계가 탄생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육적인 것에 대해 죽는 순간에 인간이 육적인 존재에서 본래의 존재 상태인 영의 사람으로 넘어가는 순간을 의미 합니다. 

인간이 육적인 세계에서 벗어나게 되면 순간적으로 자기 본래의 모습에 눈뜨게 됩니다. 그 사람은 온전히 빛과 광명으로 채워집니다. 순식간에 영적인 눈으로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을 모두 알아듣게 됩니다. 자신의 삶의 사랑과 자유라는 하나의 전체로 집약되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결국 육적인 죽음속에서 인간은 궁극적인 성숙에 이릅니다. 육적인 죽음의 순간 인간은 모든 것을 알고 아무 방해도 받지 않는 가운데 궁극적인 결단을 자유로이 내릴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 결단 속에서 인생은 가장 분명한 상태로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매일 매일 육적으로 죽고 주님의 영안에 자유를 누리는 참 자유인으로 거듭나는 한 주간 되시길 빕니다.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9Oct

    연중 27주 월요일-사랑만 하면 영원한 생명은 공짜

    “스승님, 제가 무엇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받을 수 있습니까?”   큰 차이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마태오복음과 루카 복음 사이에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듯이 루카는 영원한 생명을 받습니다. 이에 비해 마태오는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
    Date2023.10.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66
    Read More
  2. No Image 08Oct

    연중 제27주일

    지난 주에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오늘 비유에서 포도밭 임자는 하느님, 소작인들은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 소출을 받기 위해 파견된 이들은 예언자들 그리고 주인의 아들은 예수님임을 알 수 있...
    Date2023.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3
    Read More
  3. No Image 08Oct

    연중 제27주일

    연중 제27주일-2017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소작인들에게 주고 멀리 떠났다. 포도 철이 가까워지자 자기 몫의 소출을 받아오게 종을 보냈다.”   우리는 3주 계속해서 포도밭 비유를 듣습니다. 연중 25주일에는 포도밭에 일찍 나와 일한 사람에게나...
    Date2023.10.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443
    Read More
  4. No Image 07Oct

    연중 26주 토요일-기쁨의 등급

    오늘 복음은 아주 밝은 색입니다. 주님의 입에서 즐거움, 기쁨, 행복이라는 말이 연속으로 나옵니다.   오늘 복음은 일흔두 제자가 파견되었다가 돌아와 보고하는 10장인데 전 장인 9장에서는 열두 사도가 파견되는 얘기가 있었지요.   그런데 열두 사도는 별 ...
    Date2023.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50
    Read More
  5. No Image 07Oct

    연중 제26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참된 기쁨이 무엇인지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이 권한을 가지고 마귀들을 복종시키는 것에 기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을 기뻐해야 합니다. 인간의 힘로 할 수 없는 것이지만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할 수 있다...
    Date2023.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4
    Read More
  6. No Image 07Oct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7일 토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일흔두 제자가 기뻐하며 돌아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Date2023.10.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1
    Read More
  7. No Image 06Oct

    연중 제26주간 금요일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기적만 쫓아가는 것은 좋지 않지만 기적은 하느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시는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는 것은 기적에서 드러난 하느님...
    Date2023.10.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6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