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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어제 요나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우리는

하느님을 피해 도망칠 수 없음과 그래서 도망치지 말아야 함을 봤습니다.

오늘은 요나가 하느님과 직면하고

하느님께서 명하신 일을 하자, 다시 말해서 회개를 선포하자

니네베인들이 회개하고 그들도 하느님과 직면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이것을 오늘 주님의 말씀,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는 말씀과 연결시키면

그것은 무슨 일을 하든지 하느님을 직면하자는 말이 됩니다.

 

저는 요즘 제 인생의 3막에 대해서 많이 생각합니다.

작년부터 인생 3막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였는데

11월 관구회의 후에 새로운 소임과 삶을 생각하면서

제 인생의 3막에 대해 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1막은 고생과 고뇌의 시기였습니다.

아버지가 안 계시고 그래서 가난했던 그런 고생은 너무 상투적인 것이고,

진짜 고뇌했던 것은 이 고생스런 삶을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지 몰라서 고뇌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사서 고생을 하기도 하였지만 그러나 이 고생과 고뇌를 통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깨닫게 된 값진 시기였습니다.

 

이런 1막의 고생과 고뇌 덕분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달은 저는

인생 2막에 해당하는 30여년을 정말 많은 일을 하며 살았고

그중에는 실패도 많았지만 보람된 일도 참 많았습니다.

 

오늘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라고

하셨는데 바로 그 많은 일을 저도 염려하고 걱정하며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인생 3막에서는 그 많은 일들을 하나하나 놔야 할 것입니다.

스스로도 놔야 하고 제 인생, 곧 노년의 인생이 놓게도 할 것입니다.

 

그렇게 제 인생이 3막도 끝날 때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4막이 있겠습니까, 아니면 죽음으로 3막이 끝나겠습니까?

3막의 끝이건 4막의 끝이건 제 인생의 끝은 죽음인데

그때 제가 직면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죽음 아니면 주님이겠지요?!

일생 그 많았던 일들도 다 지나가고

일생 만났던 그 많은 사람도 다 떠나가고

남는 것은 죽음 아니면 주님뿐일 테니,

다른 도리 없이 죽음 아니면 주님과 직면케 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그 많은 지난 일들은 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됩니다.

그때는 그렇게 중요하였고 그래서 걱정하고 염려했던 것들이

이제는 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고 중요한 것은

딱 한 가지 주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중요한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과거의 업적, 공로, 직함, 지위, 명예, 이런 것들이겠습니까?

 

사랑뿐입니다.

그것도 한 때 사랑했었노라는 과거의 사랑이 아니라

과거도 사랑했지만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사랑한다는 현재의 사랑입니다.

그러나 이 현재의 사랑은 죽을 때는 물론이고 지금부터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무엇을 하건 일 따로 주님 사랑 따로가 아니어야 할 것이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하건 그 일이 주님을 사랑하는 일이어야 할 것입니다.

 

영원이란 영원한 현재이니

죽음도 어쩔 수 없는 영원한 사랑도 현재의 사랑을 영원히 하는 거지요.

그러니 우리도 오늘부터 현재의 사랑을 영원히 살기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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