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6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오늘 주님께서는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예루살렘이 알았더라면

좋을 텐데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없음에 통한의 눈물을 흘리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반대로 그러면 <불화를 가져다주는 것>은 또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먼저 불화를 가져다주는 것을 생각해봤습니다.

고집 또는 주장

비판 또는 비난

욕심 또는 교만 등 우리 안의 많은 것들이 불화의 원인입니다.

 

그런데 그렇긴 하지만 시비지심是非之心

직접적이고 근원적인 원인이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누가 고집을 부려도 내가 똑같이 고집을 부리지 않거나

고집을 부리는 것에 대해 내가 시비를 걸지 않으면 불화가 없지요.

 

비판을 하더라도 시비지심이 없이 진정 사랑으로 비판을 하거나

비판을 받더라도 시비지심 없이 그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면 불화가 없지요.

 

그러므로 양쪽 다 시비지심이 없으면 불화는 생기지 않고

어느 한쪽이 시비지심이 있거나 양쪽 다 시비지심이 있을 때 생기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랑이 없이 <옳다 그르다> 또는 <맞다 틀리다>만 있을 때

시비를 가리게 되고 거기에 악감정까지 실리면 감정싸움이 되어

다투게 되고 불화케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시비를 가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시비를 거는 그 마음,

시비지심이 문제이며 시비지심의 원인인 사랑 없음이 문제인 것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자유롭게 합니다.

자신도 자유롭게 하고 사랑하는 그도 자유롭게 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기를 요구치 않고 있는 그대로의 그이기를 바라고

그러기에 그가 어떠하든 시비를 걸지 않고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것은

이렇게 개인적인 평화 없음에 대해서가 아니지요.

곧 전쟁이 일어나 폐허가 될 예루살렘을 보며 우신 겁니다.

 

이는 주님께서 지금 우리나라에 오셨다면 판문점이나 군사분계선 앞에서

평화를 가져다주는 게 뭔지 모르는 한반도를 보고 우시는 것과 같지요.

사실 주님께서는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고 이 한반도를 보고도 우십니다.

 

관계되는 나라들이 평화 공존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이 멎은 지 64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평화협정을 맺지 못하고 휴전협정 상태입니다.

 

그런데 누가 평화를 원하지 않습니까?

왜 평화를 원하지 않습니까?

 

호전세력이 원하지 않는 것인데 누가 호전세력입니까?

전쟁을 통해 피해는 보지 않고 이익을 보는 세력이지요.

누가 전쟁이 나도 피해보지 않고 이익만 보게 되나요?

 

전쟁을 통해서 정권을 유지하려는 이들.

군수업지를 비롯하여 전쟁을 통해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장사꾼들.

 

제가 강정마을에 갔을 때 알게 된 것은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강정마을과 제주를 군사기지화 하는 것에는

미국과 우리나라 해군과 퇴역해군들과 건설 회사들이 얽혀 있었고,

제주 사람 중에도 군사기지로 경제적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었지요.

 

주님, 저희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그리고 미움이 있는 곳에 평화를 심게 하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Dec

    12월 29일-의지가 없는 앎

    영어에서 “Truth”라는 말은 우리말로 두 가지로 번역됩니다. 진실/사실과 진리라는 뜻 두 가지입니다.   그리고 오늘 요한의 편지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
    Date2017.12.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7433
    Read More
  2. No Image 28Dec

    무죄한 어린의 순교 축일-벌이 아니라 동참이다.

    “헤로데는 예루살렘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해줍니다.”   고분고분하지 않는 마음으로 오늘 축일을 따지고 들면 시비꺼리가 없지 않습니다.   아기 순교자...
    Date2017.1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516
    Read More
  3. No Image 27Dec

    성 요한 축일-비관의 습관에서 벗어나야!

    “처음부터 있어 온 것, 우리가 들은 것, 우리 눈으로 본 것, 우리 손으로 만져 본 것, 이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그 생명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그 생명을 보고 증언합니다.”   우리의 교회의 전례는 아시다시피 의도를 가지고 있습...
    Date2017.1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585
    Read More
  4. No Image 19Dec

    12월 19일-삼손과 요한만이 아니다.

    “그 아이는 이미 모태에서부터 하느님께 바쳐진 나지르인이 될 것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돌계집에게서 태어난 사람들의 얘기이고, 하느님의 계획과 섭리에 의해서 태어난 사람들의 얘기이며, 이스라엘과 인류의 구원을 위해 봉헌된 사람들의 얘기입...
    Date2017.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9991
    Read More
  5. No Image 18Dec

    12월 18일-내게 어떤 일이 일어났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그 인과因果, 곧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흔히 ‘왜 이런 일이 일어났지?’라고 질문을 던지는 그것입니다.   내게 좋은 일이 일어났을 때는 내가 이렇게 저렇게 잘해서 그 일이 생겼고, 내가 잘한 것이 없을 때에는 다른 ...
    Date2017.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406
    Read More
  6. No Image 17Dec

    대림 제3주일

     세례를 주고 있는 요한에게  사람들이 와서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요?"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제들과 레위인들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상황으로 표현하자면,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요한에게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그만큼 요한의 세례는 ...
    Date2017.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8801
    Read More
  7. No Image 17Dec

    대림 제 3 주일-유사 기쁨에 속지 마세요!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잘 아시다시피 대림 제 3 주일은 <기뻐하라!> 주일입니다. 오늘 전례의 독서와 기도들이 기뻐하라는 말씀으로 도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례의 시기를 잘 따르는 신앙인이라면 우리도 ...
    Date2017.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2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10 711 712 713 714 715 716 717 718 719 ... 1303 Next ›
/ 13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