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9.04.21 17:13

주님 부활 대축일

조회 수 458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복음이 이야기하는 부활의 모습은
 빈무덤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일어나시는 장면을
 누군가 보았다면,
 예수님께서 죽은 라자로를 무덤 밖으로
 부르시는 것 같은 장면을 보았다면,
 우리가 믿기 쉬울텐데,
 성경 그 어디에도
 그런 장면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물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나타나시어
 당신께서 살아계심을 알려주시지만,
 그것 또한 만남과 동시에
 예수님을 알아보지는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라는 것을
 우리는 전해받았습니다.
 하지만 막달레나가 그랬던 것처럼,
 베드로와 요한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그것을 단숨에 믿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믿기가 쉽지 않기에
 우선은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은 꾸며낸 이야기라고
 무조건 믿지 않는 것 또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온전히 믿을 수 없지만
 부활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하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그것을 전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그렇게 사랑했던 막달레나,
 그 사랑 때문에 날이 채 밝기도 전에
 무덤으로 달려갔던 그녀도
 부활하신 예수님을 한 번에
 알아뵙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과의 만남에서
 그녀는 결국 예수님을 알아뵙게 되고,
 예수님께서 살아계심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살아계십니다.
 성경이 전하는 이야기도
 꾸며낸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의 부활도 없을 것이며,
 그렇다면 우리의 죽음은 아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예수님의 부활은 마땅히 있었다는 논리도
 온전히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이성으로,
 우리의 머리로
 예수님의 부활을,
 예수님의 살아계심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예수님께서 살아계시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온전히 믿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아니 온전히 믿는다고 생각해도
 때로는 그 믿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의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의심하면서도
 하느님과의 관계는
 꾸준히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가다보면,
 우리의 믿음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
 살아계신 하느님께서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Oct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속...
    Date2023.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1
    Read More
  2. No Image 16Oct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사람들은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하였습니다. 표징은 예수님 안에서 신적인 능력이 드러나는 것으로 표징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심을 믿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표징을 요구하는 마음에는 예수님을 믿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을 시험...
    Date2023.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3
    Read More
  3. No Image 16Oct

    연중 28주 월요일-다 주셨는데 더 내어놓으라는 악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주님께서는 당신 세대가 악하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세대만 악한 것이 아님을 우리는 압니다. 그 세대가 악하다면 우리 세대도 분명 악...
    Date2023.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30
    Read More
  4. No Image 16Oct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6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이 세대 사람들과 함께 되살아나 이 세대 사람들을 단죄할 것이다. 그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땅끝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
    Date2023.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6
    Read More
  5. No Image 15Oct

    연중 제28주일-관심과 무관심

    “만군의 주님께서는 이 산 위에서 모든 민족을 위해 잔치를 베푸시리라.”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오늘 독서는 주님께서 산 위에서 잔치를 베푸시고 민족들을 초대하는 얘기입니다. 오늘 복음은 임금이 자기 아들...
    Date2023.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545
    Read More
  6. No Image 15Oct

    2023년 10월 15일 연중 28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15일 연중 28주일 고인현 도미니코 ofm 오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예복에 대해서 묵상하고자 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비천할 때나 풍족할 때, 배부를 때나 배고플 때 그리고 넉넉할 ...
    Date2023.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
    Read More
  7. No Image 14Oct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군중 속에서 한 여인이 말합니다. 그녀의 말은 성모님에 대한 부러움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것은 상대적으로 그녀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은 예수님의 어머니가 아니라는 것 자신의 자녀들은 예수님처럼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정도는 아...
    Date2023.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 1298 Next ›
/ 129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