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성전을 정화 하시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이 성전의 정화는 우리의 성전이라 할 수 있는 영혼을 어떻게 정화해야 하는지 묵상케 해 줍니다.

영혼을 정화케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양심의 가책입니다.
양심안에는 하느님의 목소리가 담겨져 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양심은 언제나 선을 사랑하며 악을 피하도록 하는
신앙의 나침반과 같은 하느님의 법이며
인간 마음의 귀에 들려주시는 하느님의 목소리입니다.

이 양심은 하느님의 모습을 드러내는 살아 있는 성사이기도 합니다.
이 양심이 살아 있을 때
인간의 성전인 영혼안에 참된 인간성이 회복되고
인간의 존엄성이 자리하게 됩니다.

신앙이 성숙되는 과정, 즉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실천하는 신앙의 여정에서
첫 출발점인 영혼을 정화시키는 이 양심을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영혼을 정화시키는 이 양심성찰은
죄와 악의 근원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감지하게 해 줍니다.

바로 이 양심은 죄악의 뿌리를 바라보게 하여
영혼을 정화시켜 하느님과 일치하는 삶을 사도록 인도해 줍니다.

성인들은 하느님과의 일치를 이루는 과정에서
양심성찰을 통해서 자신안에 자리한 죄악의 뿌리를 바라보았는데
3가지 요소를 주요원인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태만과 탐욕과 악의입니다.

첫번째 태만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잘 지켰는지 자신의 시간을 선용하였는지 
올바른 목적을 두고 행동하였는지를 살펴보고
기도와 영적독서와 선행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태만하지 않았는지 자신을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태만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민첩함이 필요합니다.
민첩함은 모든 나태를 떨쳐 버리는 정신적 활기이며
하느님의 일을 행하는 데 조심스럽고 신뢰심 있고
경계심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해줍니다.
다른 모든 덕으로 이끄는 것은 바로 이러한 민첩함입니다. 

두번째로 탐욕에 대해서
자신안에 감관이나 호기심이나 또는 세속적 허영에서 비롯된
무절제한 욕망이 살아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것들은 모든 악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음식과 옷 등 물질적인 것에 대한 지나친 탐욕이나
칭찬과 명예 등에 집착하는 헛된 욕망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이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금욕의 정신이 필요합니다.
금욕은 모든 욕망을 억제하는 일종의 정신적 엄격함이며
고난과 가난, 비천함을 사랑하도록 영혼을 준비시켜 줍니다.

마지막으로 악의에 관해서 입니다. 
자신의 영혼을 약하게 만드는 분노나 질투심이나
신랄함이 머물고 있는지 아니면 머물러 왔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노는 생각, 상징, 말 또는 마음안에, 얼굴과 목소리에 나타나며
또한 감정과 표현과 행동에서 나타납니다.
질투심은 인간으로 하여금 이웃의 성공에 대해 시기하고
이웃의 불행에 기뻐하게 하며
다른이의 비참한 처지에 무관심하게 합니다.

그리고 신랄함에서 사악한 의심, 불경스런 생각, 사악한 비방이 생겨납니다.
이를 정화하기 위해서는 자비로움이 필요합니다.
자비로움은 모든 악을 끊어 버리는 정신적 경향을 말하며
친절과 관용, 내적 기쁨과 평화를 누리도록 영혼을 준비시켜 줍니다.

우리의 성전인 영혼을 정화시켜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는 신앙 여정 걸으시길 바랍니다.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고 도미니코 ofm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Thomas 2018.03.04 19:25:48
    감사합니다.
    태만, 자신의 시간을 선용하였는지, ...

    민첩함이 몸에 배도록 살아내기를 희망해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Apr

    부활 2주 금요일-소용없다 않으시고 소중하다 하시는 주님

    아시다시피 빵의 기적은 4복음서에 모두 나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요한복음은 공관복음과 몇 가지 면에서 다릅니다.   공관복음에서는 제자들이 군중을 먹일 걱정을 먼저 하는데 요한복음에서는 주님께서 먼저 걱정을 하시고, 공관복음에서는 제자들보...
    Date2018.04.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63
    Read More
  2. No Image 12Apr

    부활 2주 목요일-하느님은 좋은 핑계꺼리?

    예수님의 이름으로 가르치지 말라고 지시했는데도 왜 계속 가르치느냐고 나무라는 유대 지도자들의 말에 베드로와 요한 사도는 이렇게 답합니다.   “사람에게 순종하는 것보다 하느님께 순종하는 것이 더욱 마땅합니다.”   그래서 저는 순종과 불순종의...
    Date2018.04.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59
    Read More
  3. No Image 11Apr

    부활 2주 수요일-야경을 좋아하나, 빛을 좋아하나?

    오늘은 독서의 다음 얘기를 소재 삼아 가볍게 얘기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들은 시기심에 가득 차 사도들을 붙잡아다가 공영 감옥에 가두었다.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밤에 감옥 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 말하였다. ‘가거라. 성전에 서서 이 생명...
    Date2018.04.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63
    Read More
  4. No Image 10Apr

    부활 2주 화요일-사랑이 바람처럼 자유로우려면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고 하시면서 바로 이어서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고 하시고, 그리고 또 이어서 영에서 태어난 ...
    Date2018.04.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9
    Read More
  5. No Image 09Apr

    주님 탄생 예고 축일-육화와 신화의 교환

    “하느님, 동정 마리아의 모태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가 참 하느님이시며 참사람이신 구세주의 신비를 찬양하고 그분의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올해는 주님 탄생 예고 축일의 의미를 본기도의 내용을 가지고 성찰하고자 합니다. 모...
    Date2018.04.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04
    Read More
  6. No Image 08Apr

    부활 제 2 주일-하느님 자비의 바다로.

    부활 제 2 주일은 <하느님 자비의 주일>입니다. 하느님의 자비와 만나는 주일이라고도 할 수 있고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주일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그런데 하느님의 자비 또는 사랑과는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요?   우리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Date2018.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51
    Read More
  7. No Image 08Apr

    2018년 4월 8일 부활2주일(평화)-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4월 8일 부활 2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부활 메시지는 무엇보다도 평화입니다. 행복의 가장 올바른 정의는 마음의 평화입니다. 마음의 평화는 완전한 자기실현의 결과이며 자기실현은 자기의 부족함을 먼저 깨닫는 겸손함에 있습니다. 참된 마음의 ...
    Date2018.04.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59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3 694 695 696 697 698 699 700 701 702 ... 1304 Next ›
/ 13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