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17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해야 영원히 산다고 말씀하시는데

요즘 자살하는 많은 사람들처럼 이 세상살이에 넌덜머리를 내고

고통스런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을 저주한 욥처럼 되라는 뜻인가요?

한마디로 이 말씀은 비관적이고 염세주의자가 되라는 말씀인가요?

 

이 말씀을 잘 이해하려면 오늘 복음의 앞의 말씀들을 잘 봐야 합니다.

그리스 사람, 즉 이방인들이 찾아오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종합을 하면 하느님과 하느님의 영원한 나라를 믿지 않는 이방인들,

이 세상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즉 이렇게 이 세상 삶을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영원히 살고자 한다면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복음의 다음 말씀을 보면 그것이 더 분명히 드러납니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섬기는 사람도 같이 있게 될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높이실 것이다

 

복음의 여인들과 사도들처럼 예수님을 섬기며 따라다니면

예수님을 따라 영원한 생명의 하느님 나라에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영원한 하느님 나라로 가시는 길이시고

아드님이 가시는 곳은 아버지가 계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길이신 예수님을 섬기며 따라가면

생명이신 예수님과 함께 생명을 영원히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예수님을 섬기고 예수님을 따라나서야 한다는 것인데

섬긴다는 것이 무엇입니까?

 

우선 종처럼 항상 주인 옆에 있으면서 주인의 시중을 드는 것입니다.

주인의 곁을 떠나서는 안 되고 마리아처럼 주인의 발치에 늘 있는 것이고,

다음은 주인의 명을 받드는 것입니다.

주인집의 일을 주인이 하라는 대로 마르타처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르타처럼 어떤 때 투덜거려서는 안 되고

지금은 바빠서 안 된다고 해서도 안 되고

이것은 싫어서 안 한다고 해서도 안 되며  

주인이 시키는 일이 싫고 고통스러워 면해 달라고 해서도 안 됩니다.


오늘 복음의 주님처럼 고난의 시간을 면하게 해달라고 기도할까 하다가도

고난의 시간을 겪으라는 아버지 뜻을 따르기 위해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 당신 뜻대로 하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주님과 함께 우리가 하느님을 섬길 때 오늘 1독서에서처럼

하느님께서 예수님과 함께 우리를 당신의 자녀와 백성으로 삼아주십니다.

 

두 번째로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님을 따른다는 것은 주님이 가시는 그 목적지를 같이 향해가는 거고

님 외에 다른 것은 다 포기하고 떠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길을 나선다는 것, 길이신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떠남과 다다름이 같이 있고, 상실과 성취가 같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세상에 너무도 애착한다면 어떻게 떠날 수 있겠습니까?

떠남을 그토록 두려워하면 어떻게 다다를 수 있겠습니까?

상실을 그토록 두려워하면 성취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떠나지 않고 다다르려 하고

잃지 않고 얻으려 하기에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분열된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얻기 위해 버려야 하고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 썩어야 합니다.

썩어버릴 이 세상과 썩어버릴 이 육신

그러나 영원한 생명과 많은 결실을 내게 하는 소중한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Apr

    부활 제 5 주일-쉬운 사랑을?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그분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은 그분 안에 머무르고, 그분께서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르십니다.”   사랑 안에 머물면 자연 사랑을 실천하게 되고, 사랑을 실천하면 자연 사랑 안에 머...
    Date2018.04.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61
    Read More
  2. No Image 28Apr

    부활 4주 토요일-상책上策

    “유다인들은 시기심으로 가득 차 모독하는 말을 하며 바오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만들고 그 지방에서 내쫓았다. 그들은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나서 이코니온으로 갔다. 제자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늘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모...
    Date2018.04.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259
    Read More
  3. No Image 27Apr

    부활 4주 금요일-자리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로 올라가시면 제자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놓으시겠다고 말씀...
    Date2018.04.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358
    Read More
  4. No Image 26Apr

    부활 4주 목요일-우리는 모두 섬김의 선교사들

    지난 주 <선교학교>에서 특강을 하였는데 선교학교는 특별한 선교사 몇몇을 양성하는 학교가 아니라 선교는 보편성소라는 일깨움을 신자들, 특히 프란치스칸들에게 확산코자 마련한 단기 양성 과정입니다.   선교사란 파견의 삶을 사는 사람입니다. 그 ...
    Date2018.04.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9782
    Read More
  5. No Image 25Apr

    성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전하는 것을 뜻합니다.  그렇기에 오늘 복음에서는  복음을 선포하는 제자들 곁에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다는 사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에게,  더 나아가 복...
    Date2018.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83
    Read More
  6. No Image 25Apr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선교란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것

    마르코 복음사가 축일입니다. 이 마르코 복음사가에 대해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소개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선택된 나의 아들 마르코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마르코가 누구에게 선택되었는지, 어떤 일에 선택되었는지 자연스럽게 ...
    Date2018.04.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193
    Read More
  7. No Image 24Apr

    식마린겐의 성 피델리스 사제 순교자 기념일

     착한 목자는 자기 양들을 알고  그 양들은 또한 자기 목자를 알고 있다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것은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아시고  예수님이 아버지를 아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오늘 복음에서 표현되는...
    Date2018.04.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807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90 691 692 693 694 695 696 697 698 699 ... 1304 Next ›
/ 130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