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95 추천 수 0 댓글 9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는 교만해져서 아무것도 깨닫지 못할 뿐만 아니라 논쟁과 설전에

병적인 열정을 쏟습니다. 이러한 것에서부터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끊임없는 알력이 나와, 정신이 썩고 진리를 잃어버린 사람들 사이에 번져갑니다.”

 

오늘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은 주님의 건전한 말씀과 신심에 부합하지 않으면

교만해지고 교만으로 인해 각가지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교만의 첫 번째 결과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함입니다.

 

우리는 깨달아야 할 것이 많습니다.

-우선 진리를 깨달아야 하고,

-그런데 진리를 깨달아야 할 자기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깨달아야 하며,

-어리석기에 자기가 대단한 줄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아는 줄 착각하고,

반면에 자기가 얼마나 유한한지를 깨닫지 못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렇게 자기의 어리석음과 한계를 깨달아 겸손해지고 지혜롭게 되면

-우리 인생의 목적이 행복이란 것을 깨닫게 되고,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무엇이 불행하게 하는지 곧

사랑과 가난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교만과 욕심이 불행케 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교만은 이 모든 것을 다 깨닫지 못하게 하고,

그래서 어리석게도 잘난 척하고 남을 무시하며

그래서 싸움닭처럼 누구하고든 싸우려고 덤벼들게 하는데

이것이 교만의 두 번째 결과이며 바오로 사도는 이것을 병적인 열정이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것은 가히 병적이라고 할만합니다.

싸우지 않고 평화로이 사는 것이 정상이고 행복인데

나보다 잘난 놈 있으면 나와 봐 하는 식으로 싸우려 들고

싸우지 않으면 심심하고 싸우는 데서 자기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이런 병적인 열정에서

시기와 분쟁과 중상과 못된 의심과 끊임없는 알력이 나온다고 하는데 당연하지요.

 

교만의 세 번째 결과는 정신의 타락입니다.

그런데 병적인 열정과 정신의 타락이 실은 같은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얼마간 교만하다고 할 수 있는데

교만이 어느 정도를 넘으면 누구도 그것을 고쳐줄 수 없을 정도가 되고,

정신마저 제정신이 아니게 하거나 썩어빠진 정신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열정이나 정신 모두 어딘가에 힘을 쏟게 하고 어딘가로 치닫게 하는 힘인데

진리에 바탕을 둔 건강하고 건전한 가르침과 관계에 힘을 쏟거나 향하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야말로 병적인 열정이고 썩어빠진 정신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저는 요즘 우리 사회가 정신적으로 병들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비단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신자유주의라는 악마가 그렇게 몰고 가는 것입니다.

신자유주의는 자유를 아무런 통제 없이 각자에게 맡기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신자유주의는 자유롭게 무한 경쟁하게 하자는 것이 아닙니까?

이 무한 경쟁의 삶이 요즘 젊은이들을 정신적으로 힘들게 하고 병들게 하며,

경쟁에 적응치 못하거나 패배한 사람을 자폐하게 하거나 칼을 들게 하는 겁니다.

요즘 우리 대통령이 말끝마다 자유를 외치고 실로 자유가 좋은 것이긴 한데

자유는 위험한 칼과도 같고 요즘 칼부림을 자주 보듯 참으로 위험한 겁니다.

정신병자에게 칼이 들려있다고 있다고 한번 생각해보시면 알 수 있겠지요.

 

옳게 쓸 줄 알면 다시 말해서 사랑하는 쪽으로 쓰면 너도나도 모두 행복케 하지만

잘못 쓰면 다시 말해서 이기주의적이고 자기중심적이고 경쟁적으로 쓰면

앞서 봤듯이 사회 전체가 정신적으로 병들게 하여 모두 불행하게 만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9:14
    08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나는 가능성에 승부를 건다)<br />http://www.ofmkorea.org/166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8:05
    11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구원을 이어간 자유부인들)<br />http://www.ofmkorea.org/528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7:20
    14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구원 사업에 협력한 여인들)<br />http://www.ofmkorea.org/6536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6:25
    15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우리가 피해야 할 것들)<br />http://www.ofmkorea.org/826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5:18
    16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하느님 자신 외에는 다른 아무 것도!)<br />http://www.ofmkorea.org/9346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4:40
    17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죽을힘도 키우자.)<br />http://www.ofmkorea.org/1115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3:55
    20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 <br />(구원과 헌신의 관계) <br />http://www.ofmkorea.org/3808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3:02
    22년 연중 제24주간 금요일<br />http://www.ofmkorea.org/5082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9.22 06:01:5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Oct

    2023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일 고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 29주일이자 민족들의 복음화(전교)주일입니다. 복음화'란 말과 '선교' 혹은 '전교'라는 말은 같은 의미의 말은 아니지만 교회는 10월 마지막 ...
    Date2023.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8
    Read More
  2. No Image 21Oct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1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회당이나 관청이나 관아에 끌려갈 때, 어떻게 답변할까, 무엇으로 답변할까, 또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해야 할 말을 성령께서 그때에 알려 주실 ...
    Date2023.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2
    Read More
  3. No Image 21Oct

    연중 28주 토요일-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는

    연중 28주 토요일-2015   어제에 이어 오늘의 로마서도 아브라함의 믿음에 대해 얘기하며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다.” 믿었기에 희망이 없어도 희망을 하였다는 말로 읽힙니다.   그런데 희망이 없어도 희망을 한다는 게 도대체 뭔 ...
    Date2023.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563
    Read More
  4. No Image 20Oct

    연중 제28주간 금요일

    인간의 감추어진 마음은 드러난다고 말씀하십니다. 무엇인가를 숨기는 사람에게 이 말씀은 두려움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하기도 합니다. 노력하면 비밀은 언제까지나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감추어진 것이 금방 드러나...
    Date2023.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8
    Read More
  5. No Image 20Oct

    연중 28주 금요일-우리는, 나는, 귀한 존재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너희는 귀하다고 하십니다. 이것은 우리도 귀하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귀하다는 의미는 무엇이고, 어찌 제자들 곧 우리가 귀한지 생각해봅니다.   귀하다는 의미를 ...
    Date2023.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86
    Read More
  6. No Image 20Oct

    2023년 10월 20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20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참새 다섯 마리가 두 닢에 팔리지 않느냐?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마리도 하느님께서 잊지 않으신다. 더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
    Date2023.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2
    Read More
  7. No Image 19Oct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들을 나무라십니다. 그들은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을 위해서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예언자를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으로 인정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과 모순이 됩니다. 즉 ...
    Date2023.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299 Next ›
/ 129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