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5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T.평화를 빕니다.

 

원수를 사랑한다고 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며 어쩌면 평생을 두고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숙제가 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고 해를 입힌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단 한명이라도 없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원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수라고 해서 꼭 굳이 나에게 해를 입힌 타인이라고 규정해 둘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누군가로부터 사랑받고 싶은데 그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거나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면 그 사람에 대해 미운마음이나 분노가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에게는 관심도 없는데 그 사람이 나에게 알아주지 않거나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주더라도 나는 아무렇지도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원수는 타인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며 우리가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우리의 마음입니다. 그 마음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만들기도 하고 미워하는 원수를 만들기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행동이나 나를 화나게 만든 그 사람의 말에 관심을 둘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에 바라고 무엇에 인정받고 싶었고, 무엇에 갖기를 원했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타인으로 규정해둔 원수는 없습니다. 나를 괴롭히는 타인이라는 원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내가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 그 외에도 여러 가지로 바라는 나의 마음이 원수를 만들어 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누구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시고 햇볕을 비추어 주시는 것과 같이 그렇게 똑같이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진정 우리가 어떠한 누구에게 바라는 마음이 없이 살아간다면 우리도 하느님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우리도 하느님처럼 완전하게는 되지는 못할 지라도 그 완전함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 지금 나에게 원수가 누구인지 한번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나에게 해를 입힌 사람이 있다면 그래서 용서할 수도 없는 사람이 있다면 그와 동시에 내가 그토록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 것이 많았는지 생각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May

    부활 5주 금요일-하느님은 믿되 교회는 믿지 말라?

    “사도들과 원로들은 온 교회와 더불어, 자기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뽑아 바오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에 보내기로 결정하였다.”   요즘 개신교 천주교를 막론하고 교회의 타락상을 보며 교회를 믿지 않는 사람이 늘어나고, 믿지 말라는 사람도 ...
    Date2018.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02
    Read More
  2.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오랫동안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오늘 주님께서 필립보 사도에게 <이토록 오랫동...
    Date2018.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66
    Read More
  3. No Image 02May

    부활 제5주간 수요일

     급격하게 변화되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나 자신을 재촉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새로운 전화기가 나오면 눈이 가고  왠지 지금 쓰고 있는 전화기는  벌써 구식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에 따라가지 않으면  왠...
    Date2018.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91
    Read More
  4. No Image 02May

    부활 5주 수요일-받은 사랑이 하는 사랑이 되도록

    “나는 참 포도나무요 나의 아버지는 농부이시다. 나에게 붙어 있으면서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다 쳐 내시고, 열매를 맺는 가지는 모두 깨끗이 손질하시어 더 많은 열매를 맺게 하신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Date2018.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9
    Read More
  5. No Image 01May

    부활 제5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 떠나가시려는 모습에  제자들은 불안해 합니다.  오늘 복음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수난에 앞서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말씀하신 것의 한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일치의 구심점이었고  이런 저런 어려움의 해결사였던 예수님께서  떠나가신다...
    Date2018.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3
    Read More
  6. No Image 01May

    부활 5주 화요일-성령의 평화

    “우리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합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남기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준다.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미래에 내게 올 것에 대한 마음자세로 기대와 각오가 있는데 기대...
    Date2018.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56
    Read More
  7. No Image 30Apr

    부활 5주 월요일-숙성된 고통과 불행

    “앉은뱅이가 바오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그를 유심히 바라본 바오로가 그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알고, ‘두 발로 똑바로 일어서시오.’ 하고 큰 소리로 말하였다.”   인간만사새옹지마人間萬事塞翁之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간사 모든 일...
    Date2018.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6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84 685 686 687 688 689 690 691 692 693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