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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20일 성령강림 대축일 

성령강림 대축일은 예수 부활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사도들에게 강림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로써 교회가 설립되었고 선교의 시대가 시작되었습니다.
성령은 성경에서 ‘하느님의 얼’, ‘숨결’, 바람’, ‘거룩한 영’ 등으로 표현됩니다.
성령은 생기를 주는 물, 타오르는 불과 같습니다.

구약에서는 무에서 세상을 창조한 힘, ‘하느님의 영’이라 표현합니다.
하느님의 영은 구원을 가져도 줄 수 있는 특은이었습니다.
구약시대의 은혜는 백성들을 일으키는 힘과 예언의 은혜이기도 했습니다.

그후 신약시대의 은혜는 성령이시며 견진성사로 특은을 받습니다.
‘협조자’, ‘보호자’, ‘위로자’의 뜻을 지닌 파라클리토이신 성령은
인간의 마음안에 참 평화와 화목을 불어 넣어 주시고 지혜를 주시어
우주의 진리를 깨닫게 하시며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이들에게 힘과 용기와 사랑을 주십니다. 

성령은 새생활, 즉 사랑의 생활, 평화의 생활, 능력의 생활을 만드는 동력입니다.
마치 전기가 TV화면에 들어가면 그림을, 냉장고에 들어가면 얼음을,  에어컨에 들어가면 찬 바람을,
온풍기에 들어가면 열을 제습기에 들어가면 건조한 공기를, 용접기에 들어가면 접착을,
형광등에 들어가면 빛을 만들어 내는 여러가지 현상을 조성하는 힘과 같습니다.

한마디로 성령은 생활에 나타내는 하느님의 활동이요,
인간안에 꿈틀거리는 신의 정신작용, 신풍, 신바람입니다.

자신이 성령을 받았다는 확증은 어떻게 아느냐 하는 것도 사실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이성의 도움 없이는 알기 힘든 복잡성을 지닙니다.
사랑만 있고 이성없는 결혼이란 위험한 결합이듯,
단순한 신앙만으로 성령취득된 주장도 위험한 일입니다.
성령을 느낌으로 판단하는 것 또한 위험한 일입니다.
성령을 무당, 박수 신접자등이 내리는 잡된 신령이나 귀신과 혼돈하는 일이
이스라엘에도 많았기에 엄중한 경계를 강조하였습니다.

성령은 사람의 마음, 혹은 사람의 심령에 담겨 있는 마음의 기운,
즉 사람의 주관이나 생각속에 작동하는 모종의 기운을 말합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이란 그의 사고방식을 하느님으로부터 부음받은 상태입니다.
 
물이 낮은 계곡에 고이듯 성령의 은총도 겸손한 영혼 안에 고입니다.
그리고 물이 비탈의 경사가 급할수록 더 빨리 쏟아져 내리듯
마음이 진실로 겸손한 사람이 더 쉽사리 주님께 다가가 그분의 은총을 더욱 충만히 받습니다.

성령으로 인도되는 사람에게는 세속이 없는 것 같고, 올바른 생각을 하며
자신 안에서 갖가지 행복을 맛보고, 자신이 비천하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압니다

성령은 우리가 얻어맞아 완전히 부서질 때 우리 스스로를 쌓아올린 담들,
상처들, 업적들이 부서져 무너질 때 우리를 변화시킬 수 있게 됩니다.
성령강림 대축일을 맞아 성 프란치스코의 권고를 되새기며 성령의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바로 이것을 얻도록 힘쓰십시오:
즉 주님의 영과 그 영의 거룩한 활동을 마음에 간직하고 주님께 깨끗한 마음으로 항상 기도하고
박해와 병고에 겸허하고 인내하며 또한 우리를 박해하고 책망하고 비방하는 사람들을 사랑하도록 힘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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