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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오나르도 2018.06.08 03:35

예수 성심 대축일-이심전심

조회 수 1660 추천 수 3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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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여러분의 내적 인간이 당신 힘으로 굳세어지게 하시고,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마음 안에 사시게 하시며

여러분이 사랑에 뿌리를 내리고 그것을 기초로 삼게 하시기를 빕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마음과 같아지면 얼마나 행복할까!

 

성령강림 대축일 후 우리 교회는 연달아 삼위일체 대축일,

성체와 성혈 대축일 그리고 오늘 예수 성심 대축일을 지냅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넓고, 얼마나 깊고,

얼마나 높기에 교회는 이렇게 여러 축일을 지내는지 생각게 됩니다.

 

왜냐면 이 대축일들의 이름이 다르지만 실은 다

하느님의 사랑을 요모조모로 기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이 축일을 지내면서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한지 깨닫는 능력을 지니고, 인간의 지각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고 하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사랑이 아무리 크다 한들,

그리고 그 크심을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한들

그 사랑이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지요.

 

호수가 아무리 커도 그 호수가 러시아에 있는 호수라면

그 호수를 내가 안다한들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사랑이 크고 주님의 마음이 바다와 같이 넓은 것이

나를 향한 것이어야 하고 나를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알아야 할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를 위한 사랑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나를 포함하여 모든 것이

그 안에 있는 사랑이라는 점이고 그래서 그 사랑이 크다는 점입니다.

바다가 하도 커서 온갖 생명이 그 안에서 살고 노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문제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가 알고 느끼기에 너무 크다는 것입니다.

나만이 아니라 모두를 사랑하실 만큼 큰 사랑이며

모든 것이 그 안에서 살게 할 만큼 큰 사랑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는 동안,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아무 문제없이 편히 잘 사는 동안은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는지도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도 모르고,

사는 데 문제가 생기거나 죽게 될 때에야 압니다.

 

사실 우리 인간은 인간의 옹졸한 마음은 잘 알아도

바다와 같은 하느님의 사랑과 그 마음은 잘 모릅니다.

그러므로 이 성심 대축일은 그 사랑을 알자는 겁니다.

그 사랑을 알고 느끼는 만큼 내가 행복할 테니 말입니다.

 

다음으로 성심 대축일을 지냄은 그 사랑을 닮자는 겁니다.

그 사랑을 너무도 닮아 이심전심以心傳心,

그 마음이 이 마음이 되게 하자는 거지요.

 

바오로 사도는 필리비서 2장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리고 이어서 본질이 하느님이시지만 인간이 되고 죽으셨다고 하는데

그 신성을 포기하고 인간이 되실 정도로 하심下心을 가지셨다는 것이고

낮추실 뿐 아니라 죽기까지 하실 정도로 성심誠心을 가지셨다는 거지요.

이 하심下心과 성심誠心이 합쳐진 것이 성심聖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아기를 너무도 사랑하여 키를 낮추고 눈을 맞추는 엄마의 사랑,

아기에게 지극정성을 다 하는 엄마의 사랑이 이 하심과 성심을 닮았는데

우리가 모든 이에게 엄마의 마음만 가질 수 있다면

예수의 성심이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이심전심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비유적으로 생각해보는 오늘 예수 성심 대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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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18.06.08 08:43:17
    하느님의 사랑이 요모조모 느껴지며 감사드리며 축일미사 준비하러 갑니다.
    놀라운 하느님의 사랑에 가슴벅찬 오늘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06.08 04:16:2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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