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 번 제가 말씀드린 바이지만

오늘 우리가 들은 루카 복음은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이고

열두 사도를 파견한 얘기와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파견된다는 면이나 아무것도 가지지 말고 가라는 것은 같지만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에는 가거라는 명령어와

인사하지 말라는 말과 평화를 선포하라는 말이 더 있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이방인을 위한 복음 선포이기 때문입니다.

 

동족에게 가는 것보다 더 멀리 가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복음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이방인에게 가야 하기에 단호히 명하시는 걸 겁니다.

 

가는 길에 인사하지 말라는 것도 먼 길 가야 하고 이방인에게 가야 하는데

이별 인사하지 말고 한가롭게 동네 사람들과 노닥거리지 말라는 것일 겁니다.

 

열두 사도 파견과 비교해서 더 중요한 차이점은 평화를 빌어주라는 것입니다.

이방인에게 평화를 빌어주는 것은 우리가 일본에 가서 평화를 빌어주는 것과 같고,

프란치스코처럼 전쟁 가운데 있는 적국에 가서 평화를 빌어주는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프란치스코 시대 그리스도교 국가들은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십자군을 일으키고 이슬람과 전쟁을 하고 있었는데 프란치스코는

그 와중에 평화를 가지고 술탄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처럼 이방인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방법도 평화로워야 하고

목표도 평화여야 합니다.

 

우리는 요즘 이러한 복음 선포가 왜 중요한지 절감합니다.

지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전쟁이 확전 일로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강경파들이 연정을 펴고 있고,

하마스도 강경파 이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생각에는 평화가 없고 오직 전쟁에서 승리밖에 없습니다.

위기 상황을 조장하고 그러니 자기들을 지지하라고 국민을 압박하며,

군수 사업을 일으키고 군비 경쟁을 합니다.

 

그러니 이런 강경파와 군수업자들이 득세하지 못하도록 평화의 복음이

사람들 가운데 전파되어야 하고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도 그래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중동 전쟁을 걱정할 여유가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위험합니다.

 

이 정부는 힘들게 체결한 9, 19 군사합의를 깨겠다는 사람을

국방장관으로 임명하고 K-무기 수출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도록

언론을 통해 여론을 조성하며 9, 19 군사합의의 파기를 반대하는

여론 조사가 높게 나오자 발표하지 않고 조사 자체를 중단합니다.

 

이 정부는 북한이 장사정포를 발사하면 그것을 요격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같은 요격 체계를 갖추면 된다고 하며

그런 방어 체계 구축에 애쓰는데 물론 그런 노력도 해야겠지만

그 이전에 평화 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사실 이스라엘이 자랑하던 아이언돔이 수천 발의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한 이번 하마스의 공격에 무력화되지 않았습니까?

 

아무튼 지금의 우리에게는 어떤 복음 선포보다도

평화를 평화롭게 전하는 복음 선포가 중요하게 되었으며,

우리는 이 복음을 전하는 또 다른 루카 복음사가이고 일흔두 제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8 07:03:00
    08년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br />(도반의 행복)<br />http://www.ofmkorea.org/17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8 07:02:39
    10년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br />(천개의 호수에 하나의 달이)<br />http://www.ofmkorea.org/448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8 07:02:19
    12년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br />(떠남과 머무름)<br />http://www.ofmkorea.org/4242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8 07:01:59
    16년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br />(내가 바로 그 다른 제자!)<br />http://www.ofmkorea.org/9463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8 07:01:40
    17년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br />(나도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나?)<br />http://www.ofmkorea.org/11244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8 07:01:21
    18년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br />(허투루 받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1582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8 07:01:01
    19년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br />(자유와 해방을 주는 복음선포)<br />http://www.ofmkorea.org/27652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8 07:00:37
    21년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br />(양이 이리와 평화로이 공존하듯)<br />http://www.ofmkorea.org/4332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8 07:00:18
    22년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br />(내가 주님을 기록한다면)<br />http://www.ofmkorea.org/5109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8 06:59:52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1Nov

    모든 성인의 날-행복하게 살아갑시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저는 올해 모든 성인의 날 나눔을 위 둘 말씀을 가지고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먼저 하늘나라의 행복을 사는 성인의 삶을 가지고 나눔을 하겠습니다.   ...
    Date2023.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735
    Read More
  2. No Image 01Nov

    2023년 11월 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1월 1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마태 5,1) 높은 영적 덕에서 나오는 설교 예수님께서...
    Date2023.11.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3. No Image 31Oct

    연중 제30주간 화요일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겨자씨와 누룩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겨자씨는 아주 작은 씨앗이며 누룩은 밀가루 반죽 속에 들어가면 보이지 않습니다. 그만큼 하느님의 나라는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가리키시는 것 같습니다. 눈에 잘 보이는 ...
    Date202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6
    Read More
  4.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화요일-오래 관조하고, 오래 관상하면

    누가 더 내세의 희망을 지니고 있을까? 누가 더 내세의 희망을 간절히 바랄까?   이 세상에서 고통이 없고 행복한 사람일까? 그 반대의 사람일까?   틀림없이 이 세상에서 고통이 없고 행복한 사람은 이 세상 행복이 지속되기를 바라지 내세의 희망을 바라지 ...
    Date202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677
    Read More
  5. No Image 31Oct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31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정원에 심었다. 그랬더니 자라서 나무가 되어 하늘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다.(루카 13,1...
    Date2023.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5
    Read More
  6. No Image 30Oct

    연중 제30주간 월요일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한 여인을 치유해 주십니다. 이것을 지켜보던 회당장은 분개하여 군중에게 말합니다. 안식일에는 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니 안식일에는 치료를 받으러 오지 말라고 합니다. 여인은 치료를 받으러 회당에 온 것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
    Date2023.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9
    Read More
  7. No Image 30Oct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10월 30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위선자들아, 너희는 저마다 안식일에도 자기 소나 나귀를 구유에서 풀어 물을 먹이러 끌고 가지 않느냐?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딸인 이 여자를 사탄이 무려 열여...
    Date2023.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