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66 추천 수 1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악하고 절개 없는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는구나!

그러나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표징을 요구하는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에게 주님은 오늘

표징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답하십니다.

그래서 저는 왜 그들이 표징을 받지 못하는지,

누구에게 표징은 주어지는 것인지 묵상을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대뜸 그리고 결론처럼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표징이란 하늘의 표징이다.

그러므로 하늘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질 것이다.

 

왜 이렇게 생각했냐면 하늘의 표징은 하늘이 주는 것인데

하늘을 지향하지 않는 사람에게 왜 하늘이 표징을 주겠습니까?

 

얼마 전에 성체를 모독한 것 때문에 뉴스가 떠들썩하였고

우리 가톨릭 대표자나 열심한 신자들은 분노를 보이기도 했지요.

이에 대해 신자들이 얘기를 할 때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성체모독을 한 그 사람들이나 그것을 뉴스화한 사람들에게 말려들지 마라!

성체모독은 하루 이틀의 사건이 아니라 역사를 통해 지속되어온 것이다.

그러니 그것이 잘못이라는 우리의 입장을 분명하게 표명은 해야겠지만

호들갑을 떨거나 지나치게 분노/흥분하여 그들의 노림수에 말려들지 마라!

 

성체모독은 우리 안에서도 있어오지 않았는가?

그들은 의도적으로 성체모독을 하고

우리는 비의도적으로 성체모독을 한 것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우리가 성체의 삶을 정말 잘 살았다면 그들이 모독을 했을 것인가?

성체의 삶은 살지 않으면서 성체가 중요하다고 하니

우리와 우리 교회의 위선과 악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위선과 악을 들추려고 그러는 것이 아닌가?

 

사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표지와 실재가 성체이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현재적으로 사랑하시는 표지와 실재가 성체이며,

우리 죄인을 위해 바치신 당신을 매일 받아먹음으로 힘을 얻어

당신처럼 많은 이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라는 권고와 명령이 성체잖아요?

 

그런데 이런 하늘의 표지를 우리가 가지고 있고 매일 접하면서도

여기서 하느님의 현존체험을 못하고

여기서 하느님의 힘을 얻어 입지 못하며

그래서 일치와 나눔의 삶을 살지 못하고

또 다른 하늘의 표징을 우리도 요구할 수 있습니다.

 

하늘의 표징은 하늘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땅의 삶을 살다가 하늘의 삶을 살려는 사람,

곧 회개하려는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하늘의 표징을 요구하는 교만한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고

도우심을 청하는 겸손한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에게는 주어지지 않고

당신의 사랑을 나누려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사실 우리는 하늘의 표징을 요구할 필요도 청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 요구치 말아야 함은 물론 청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표징을 많이 주셨는데 뭘 요구하고 뭘 청합니까?

감사하고 감사의 응답으로서 하늘의 삶을 살아야 할 뿐입니다.

이것을 다시 한 번 깨우치고 살기로 다짐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07.23 07:00:38
    신부님과 행진자들의 안전을 주님께
    맡기며 기도 함께 보태겠습니다.
    회개 하려는 이들과, 사랑하려는 이들과
    함께하시는 주님 안에 머무는 오늘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홈페이지 김레오나르도김찬선 2018.07.23 04:58:42
    오늘부터 포르치운쿨라 행진이 시작됩니다. 전구간을 걷는 분이 저를 포함하여 26명입니다. 물론 부분 구간 참여자들도 많이 있고요.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 더워서 그런지 왠지 걱정이 많이 됩니다. 주님께 온전히 맡기지 못해서 그런 것이겠지요? 잘 끝낼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혹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서 강론을 못 올릴 수도 있을 겁니다. 강론이 올라오지 않을 경우 그렇게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Aug

    연중 19주 월요일-사랑을 돈으로 때우지 마라.

    “자녀들은 성전 세를 면제받는다.”   예수님께서는 성전 세를 내는 것과 관련하여 하느님의 자녀들은 면제 받은 것이 마땅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세금과 관련하여 생각을 해봅니다. 세금이란 의무의 개념입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 4...
    Date2018.08.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2
    Read More
  2. No Image 12Aug

    연중 제19주일

    하늘에서 내려온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생명의 빵입니다. 이것은 빵 자체의 특징을 드러내는데, 즉 이 빵은 살아있는 빵,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빵이 그리스도의 살이라는 말씀은 그리스도가 영원히 살아계신 분, 십자가를 통해서 돌...
    Date2018.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515
    Read More
  3. No Image 12Aug

    2018년 8월 12일 연중 19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8월 12일 연중 19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 하시면서  믿음의 사람이 되라고 우리를 초대하고 계십니다. 믿음의 사람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는 의미는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기쁨과 평화와 행복을 현실에서 체...
    Date2018.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54
    Read More
  4. No Image 12Aug

    연중 제 19 주일-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일어나 먹어라. 갈 길이 멀다.”   오늘 독서에서 엘리야는 죽여 달라고 주님께 하소연합니다. 그런데 이 말이 제가 보기에는 진심이 아닙니다. 진심이었다면 일어나 먹으라고 할 때 일어나지도 먹지도 말았어야지요.   그런데 일어나 먹으라고 하니 ...
    Date2018.08.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69
    Read More
  5. No Image 11Aug

    성녀 클라라 축일-내 머무는 곳은 어디?

    저는 이번 클라라 축일의 주제를 이렇게 잡아봤습니다. 나는 어디에 머물고 있는가? 내 안에는 무엇이 있는가?   이렇게 주제를 잡은 이유는 오늘 복음에서 당신의 사랑 안에 머물러 있으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기 때문이고, 독서는 질그릇 같은 우리 ...
    Date2018.08.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2202
    Read More
  6. No Image 10Aug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참으로 아끼는 사람에게는 아낌이 없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사도가 아닌 성인들 중에서 축일로 지내는 성인은 성 스테파노 부제 순교자와 오늘 축일로 지내는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뿐입니다.   성 스테파노는 잘 아시다시피 사도가 아닌 부제였지만 첫 순교자로서 사도들과 ...
    Date2018.08.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87
    Read More
  7. No Image 09Aug

    연중 18주 목요일-정과 사랑의 분별을 잘 하라고.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반석이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들은 생각은 주님은 참으로 가차 없으시다는 거였습니다. 베드로가 당신의 정체를 옳게 얘기할 때는 극 칭찬을 하시더니 ...
    Date2018.08.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8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67 668 669 670 671 672 673 674 675 676 ... 1302 Next ›
/ 130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