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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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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서울대교구 시노드가 있었는데
당시 설문조사에서
교구 발전에 가장 장애가 되는 것이 다름 아니라
성직자라는 것이었다.
하나의 충격이었지만
성직자들의 쇄신 없이는 시노드 백날 해봐야 소용없다는 것이었다.

그저께 주일은
대구교구 모 본당에 가서
그곳 신부님과 함께 담화를 나누고
미사를 봉헌하고 왔다.

신부님과의 대화를 통해
또 다시 '성직자들이 문제'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한국교회 신자들처럼 열심하고 착한 신자들이 없다고들 한다.
이러한 한국교회에서
성직자들만 더 영적으로 쇄신된다면
한국교회는 그야말로 작은 하느님 나라로 성장해 갈텐데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모세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인들을 질타하시면서
그들이 말하는 것은 지키되 그들의 행실은 본받지 마라고 하신다.
왜냐하면 그들은 말만하고 실행은 하지 않기 때문이란다.
다른 사람에게는 많은 짐을 지우고
자신은 손 하나 까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이 하는 일이라곤 고작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고
거드름을 떨고
높은 자리에 앉기만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왜 이 복음말씀을 들으면
괜시리 부끄러워지는지 모르겠다.
왜 모두 나보고, 아니 우리 사제들을 보고 하시는 말씀으로
들리는지 모르겠다.

오늘
동료사제들을 대표해서
용서를 청하고 싶다.
<죄송합니다.
더 열심히 못살아서 죄송합니다.
좋은 표양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맨날 짐만 지워드리고
짐을 가볍게 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희 사제들의 행실은 본받지 마시되
저희들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주님의 말씀만은
늘 마음에 새기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저희 사제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교우들 위에 군림하는 사제가 아니라
교우들을 섬기는 사제가 되고,
늘 자신을 낮추는 겸손한 사제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제들이여, 성 프란치스코의 말씀처럼,
우리 겸손합시다!

<오, 탄복하올 위대함이며 지고의 장엄이여!
오, 극치의 겸손이여 오, 겸손의 극치여!
온 우주의 주인이시며 하느님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신 분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하찮은 빵의 형상 안에 당신을 숨기기까지
이렇게 겸손하시다니!
형제들이여, 하느님의 겸손을 보십시오.
그리고 그분 앞에 여러분의 마음을 쏟으십시오.
그분이 여러분을 높여 주시도록 여러분도 겸손해지십시오.>

이 사순절에
특별히 사제들의 회개와 쇄신을 위해
기도해 주시길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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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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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벨로 2008.02.19 08:48:33
    쥐구멍은 어디메 ,,,,
  • ?
    홈페이지 당쇠 2008.02.19 08:48:33
    참으로 할 말이 없습니다.
    무엇을 실천할지 하나라도 성찰하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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