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도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길을 가시다 당신을 따르는 군중을 돌아보시며 하신 말씀인데,

그 상황을 머릿속으로 그려보면 이런 것이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데 군중이 뒤따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갑자기 돌아서서 군중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따라오는데 왜 따라오느냐?

나의 제자가 되고 싶어서 따라오느냐?

 

그런데 네가 진정 내 제자가 되려면

너 자신과 네 가족을 미워해야 하고,

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만 한다.

 

그럴 각오가 되어 있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생각도 말고,

나를 따라오지 말고 당장 집으로 돌아가고 가족에게 돌아가라!

 

그런데 주님께서 갑자기 돌아서서 이 말씀을 하시니 군중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리고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꼭 이렇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시는 것은 죽으러 가시고 아버지께 가시는 것이니

제자로서 주님을 따라가는 것은 그저 성지 순례나 단풍놀이 가는 것이 아니지요.

 

주님을 성지 순례나 단풍놀이 인솔자로 따라간다면

자신과 가족을 미워할 필요도 없고 가족과 함께 희희낙락하며 가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죽으로 가고, 하느님께 가고, 하늘나라로 가기에

이 세상을 애착하는 나와 떠나지 말라고 붙잡는 가족을 미워해야 하는 거지요.

 

몇 차례 얘기한 바 있지만 나이를 먹어갈수록

이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그러다가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가는 거지하며 생각을 바꿉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죽음이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두렵지도 않고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되다가도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는 것을 생각하면 그것이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

이것이 힘들고 이것이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죽음이란 더 사랑하는 하느님과 함께 있게 되는 것이고,

죽어도 하느님 사랑 안에 사랑하는 사람들도 함께 있을 거라는

통공의 교리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지 않으면 이 두려움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11월 위령 성월이 이 통공의 교리에 대한 믿음이 우리 안에서

더욱 확고해지게 하는 성월이 되도록 한 달을 거룩히 살아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8 05:17:31
    08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br />(사랑의 의지를)<br />http://www.ofmkorea.org/182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8 05:17:07
    09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br />(제자는 아무나 되나!)<br />http://www.ofmkorea.org/32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8 05:16:44
    10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br />(가장 애착하는 것과 가장 싫어하는 것)<br />http://www.ofmkorea.org/45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8 05:16:17
    12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br />(한번 따져 보자!)<br />http://www.ofmkorea.org/4347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8 05:15:41
    13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br />(사랑하는 주님과 가는 곳이면 어디든 천국)<br />http://www.ofmkorea.org/575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8 05:15:19
    15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br />(사랑의 빚을 져라!)<br />http://www.ofmkorea.org/8396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8 05:14:53
    17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br />(사랑의 미명하에 악인 사랑)<br />http://www.ofmkorea.org/11342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8 05:14:28
    18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br />(나는 투덜이?)<br />http://www.ofmkorea.org/16408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8 05:14:03
    19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br />(자신감이 아니라 믿음과 열정으로)<br />http://www.ofmkorea.org/28386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1.08 05:13:38
    20년 연중 제31주간 수요일<br />(하느님의 호의)<br />http://www.ofmkorea.org/386780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Nov

    연중 34주 월요일-모순의 나

    "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모순 1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모순적이고 합리화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조금 봉헌하는 저도 주님께서는 칭찬하실 거라고 하면서 저는 장학금에 성금을 조금 내는 것보다 많이 내는 것을 반깁니다. ...
    Date202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21
    Read More
  2. No Image 27Nov

    2023년 11월 27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8
    Read More
  3. No Image 26Nov

    그리스도 왕 대축일-여기애인(女己愛人) 여주애인(如主愛人)하는 우리

    그제는 아침에 일어나니 방금 꾼 꿈 때문에 기분이 나빴습니다. 악몽까지는 아니었지만 어쨌거나 기분을 아주 더럽게 했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선교 협동조합 일이 훌륭하다며 치하하는 차원에서 대통령이 저를 현재 용산이 아닌 청와대로 식사 초대했기 ...
    Date2023.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19
    Read More
  4. No Image 26Nov

    2023년 11월 26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75
    Read More
  5. No Image 25Nov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사두가이들은 부활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주장에 예수님께서는 부활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 말씀과 더불어 부활을 하느님과 연결해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살아있는 모든 이의 하느님이라고 설명하시면서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있다고 ...
    Date2023.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2
    Read More
  6. No Image 25Nov

    연중 33주 토요일-정 떼기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오늘 주님께서 부활한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고 하시는데 제가 자주 하는 말이지만 하느...
    Date2023.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579
    Read More
  7. No Image 25Nov

    2023년 11월 25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
    Date2023.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310 Next ›
/ 131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