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10.25 07:31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조회 수 634 추천 수 2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평화'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는
'다툼이 없는 상태'일 것입니다.
물론 이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다툼이 없는 평화를 진정한 평화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툼을 싫어하다보니
서로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점점 표현하지 않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사람이 원래 서로 다른데,
그래서 생각도 다른데,
그래서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데,
자기를 드러내서 충돌하는 것보다는
조용히 지나가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점점 자기 표현을 하지 않습니다.

여기에서의 어려움은
우리 각자가 자기를 표현하는 방법도 잊어버리게 되고
다른 사람의 다른 모습을 받아들이는 방법도
잊어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점점 대화는 어려워지고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신만 커져갑니다.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면
우리는 서로 분열될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서로 같지 않기 때문에
각자가 살아온 삶이 다르고
지금도 그 삶의 자리가 다르기에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우리는 너무 다르구나'를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문제는 아닙니다.
그렇게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그렇게 분열되었을 때,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더 잘 알 수 있고
서로 맞추어갈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만 옳다고 주장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일치,
진정한 평화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서로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수록,
서로 분열될수록
그 상황이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려움을 피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대화하지 않는다면,
그러한 방식으로 평화를 추구한다면,
그 평화는 오히려 불안감을 더 키워가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Nov

    연중 34주 화요일-늘 만나는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이 왔다.’고 하고 말할 것이다.”   오늘 복음은 멸망의 때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전쟁과 반란이 일어나고 모든 것들이 다 허물어질...
    Date2018.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40
    Read More
  2. No Image 26Nov

    연중 제 34주간 월요일 복음나눔 -첫 만남-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 말씀은 저에게 있어서 특별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천주교에 입교해서 성경을 펼쳤을때 처음으로 읽은 말씀이 오늘 복음 말씀 "과부의 헌금" 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그...
    Date2018.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421
    Read More
  3. No Image 26Nov

    연중 제34주간 월요일

    가난하게 되기 위해서 과부가 가진 것을 모두 하느님께 봉헌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하느님께서 채워주실 것에 대한 믿음 때문에 그녀가 그렇게 봉헌할 수 있었다고 보기도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그녀는 단지 주님 앞에서 해야할 ...
    Date2018.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470
    Read More
  4. No Image 26Nov

    연중 34주 월요일-우대도 천대도 없는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지고 있던 생활비를 다 넣었다.”   오늘 복음에서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 대해 주님께서 칭찬하시지만 저는 긍정 평가는 하지만 대단한 행위인 양 칭찬하고픈 마음은 없습니다.   가지고 있는 것을 다 봉헌하는 것은 많...
    Date2018.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1315
    Read More
  5. No Image 25Nov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요한복음 6장은 5천명을 먹이신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와서 당신을 억지로 모셔다가 임금으로 삼으려 한다는 것을 아시고, 혼자서 다시 산으로 물러가셨다.' 빵을 배불리 먹은 사람들은 기적을 일으킨 ...
    Date2018.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445
    Read More
  6. No Image 25Nov

    그리스도왕 대축일-제 마음을 다스리소서!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우리가 그리스도 왕 축일을 지내는 것은 예수님을 이 세상 왕으로 세우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보다는 그리스도 왕과 세상 왕은 근본적으로 다르기에 우리는 이 축일을 지내며 세상의 왕을 우리의 왕으로 ...
    Date2018.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7
    Read More
  7. No Image 25Nov

    2018년 11월 25일 연중 34주일 그리스도왕 대축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1월 25일 연중 34주일 그리스도왕 대축일 오늘은 연중 34주일이며 교회전례력으로 연중시기의 마지막인 한해의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이 시기에 교회는 이 연중시기의 마지막 주일을 그리스도 왕 대축일로 정했습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이 연중시...
    Date2018.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2 Views42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0 651 652 653 654 655 656 657 658 659 ... 1306 Next ›
/ 130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