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9.30 06:20

연중 제26주일

조회 수 666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은 어떤 좋은 것이 있으면
우리만 가지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물론 나만 좋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이
단체로 확대된 모습일 뿐,
별 다른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도 그것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불편하고,
그래서 할 수 있다면 그들은 갖지 못하게
막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왜 우리만 가져야 할까요?
왜 나만 그것을 갖고 싶은가요?
왜 다른 사람도 함께 가지면 안 될까요?
나만 가지고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자랑할 수 있습니다.
나만 가지고 있어야 다른 사람보다 드러나고,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 보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느님께서 거져 주시는 능력도
나만 가져야지,
다른 사람도 갖게 되는 것은 기분 좋지 않습니다.

분명히 그 능력은 우리가 하느님께 거져 받은 것입니다.
거져 받은 것이기에 내 것이라고 이야기 할 수 없고,
그래서 그것을 통해 나 자신을 드러내고 자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능력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능력을 지닌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고 싶고,
다른 사람은 그 능력을 갖지 못했으면 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그러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적을수록
나는 더 가치 있는 존재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능력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을 통해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사람에게 각기 다른 능력을 주셨습니다.
서로 각자가 가진 능력으로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할 때
공동체는 더 풍요로워집니다.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 사용할 때,
공동체가 그의 능력이 필요해도,
자신의 마음에 따라
그 능력을 발휘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신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에
굳이 자신을 희생할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에,
그는 움직이지 않고,
그러다보면
공동체도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거져 주셨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 해서,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서,
그것에 대한 보답으로 받았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우리에게 과분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주인이신 그분께
돌려드려야 합니다.
그것을 돌려드린다는 것은,
그 능력을 나만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아니 조금 더 나아가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을 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물론 나 자신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당연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두드러져서
사람들의 이목이 나에게 집중되는 것보다는,
서로의 조화 속에서
함께 함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주님 보시기에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Oct

    2018년 10월 28일 연중 30주일-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10월 28일 연중 30주일   오늘 복음은 예리코의 눈먼 거지 소경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주님으로부터 온전히 치유되는 과정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예리코 소경의 믿음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믿음의 표본과 교훈을 줍니다.  믿음...
    Date2018.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715
    Read More
  2. No Image 27Oct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사랑과 정의가 정반대의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구약의 하느님은 정의의 하느님으로 잘잘못을 강조하지만, 신약의 하느님은 사랑의 하느님으로 용서를 강조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부와 성자가 일치를 이루시기 때문에, 더 나아가 요한 복음...
    Date2018.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29
    Read More
  3. No Image 27Oct

    연중 29주 토요일-두려움으로 시작하여 사랑으로 완성되는 회개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제가 교만해서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오늘 복음의 주님의 말씀을 얼핏 잘못 이해하면 아무리 주님의 말씀이라도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멸망...
    Date2018.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48
    Read More
  4. No Image 26Oct

    연중 29주 금요일-자기시대에 갇혀 시대착오적인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오늘 이 말씀은 시기의 변화는 우리가 민감하고 쉽게 알아채지만 시대 또는 세월의 변화는 잘 알지 못한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얼마나 민감하게 알아...
    Date2018.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69
    Read More
  5. No Image 25Oct

    연중 제29주간 목요일

    '평화'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는 '다툼이 없는 상태'일 것입니다. 물론 이 표현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다툼이 없는 평화를 진정한 평화라고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툼을 싫어하다보니 서로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점점 표현...
    Date2018.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31
    Read More
  6. No Image 25Oct

    연중 29주 목요일-영적인 불연재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우리말에 열불이 난다고 합니다. 화가 난다는 말과 동의어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튼 오늘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열불이나 화는 자주 나는데 오늘 ...
    Date2018.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35
    Read More
  7. No Image 24Oct

    연중 29주 수요일-시대착오적인 하느님?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우리는 하느님이 은총의 하느님이시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많이 주시고 맡기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만큼 ...
    Date2018.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7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50 651 652 653 654 655 656 657 658 659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