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73 추천 수 3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우리는 하느님이 은총의 하느님이시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많이 주시고 맡기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만큼 더 청구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렇게 주신 것만큼 요구하신다면

그런 하느님을 은총의 하느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은총이란 거저 주시는 선물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요구하시는데도 하느님이 여전히

은총의 하느님이시기 위해서는 요구하시는 것이

당신을 위한 요구가 아니라 다른 요구여야 합니다.

 

우리는 뭐를 줄 때 대가를 바라고 주는 것이 보통이고,

사랑을 줄 때도 사랑을 바라든 다른 뭘 바라든 바라고 주지요.

그래서 우리가 주는 많은 것들은 대부분 뇌물입니다.

사랑이라고 주면서도 뇌물사랑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시는 것은 뇌물이 아니라 은총입니다.

부족함이 없으시고 삼위의 상호사랑으로 만족하시는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만족을 구하시지도 당신을 위해 뭘 바라시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바라시고 요구하시는 것은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부모가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것인 것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운동하기를 부모가 바라고 요구하시는 것은

우리를 위한 것이지 결코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우리를 위해 바라는 또 다른 차원이 있습니다.

집사로서의 역할인데 이것을 다시 가정에 대입을 하면

부모가 자녀들에게 서로 사랑하기를 바라고 요구하는 것이고,

형제 중에서도 장남에게 동생들을 맡기며 잘 돌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하느님께서 맡기시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고,

그래서 맡기신 것을 맡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맡긴 다음에 더 많은 청구하신다고까지 하시면

아무도 맡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은.

 

네 마음대로 하라고 권력을 주고 책임을 맡으라면

정치인들이 서로 하려고 하는 것처럼 맡을 사람이 많겠지만

당신이 하라는 대로 하고 그렇지 않으면 벌주겠다고 하시며

책임을 맡으라면 요즘 누가 그 책임을 맡으려 하겠습니까?

 

그러니 오늘 복음은 요즘 사람들에게 시대착오적입니다.

그러면 하느님이 시대착오적이시니 오늘 복음을 묵살해도 되겠습니까?

 

하느님을 믿지 않는 우리라면 그렇게 해도 되고

하느님을 사랑하지 않는 우리라면 아무리 하라 하셔도 묵살할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오늘 다시 은총과 책임 문제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많이 주신 것은 은총이고

많은 것을 맡기셨다는 것은 책임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은총을 주심은 편애,

곧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사랑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큰 책임을 주어졌을 때 힘이나 능력이 부족하다고 하고,

그때 우리는 책임을 맡기시는 분이 그 일을 할 힘과 능력을 주실 거라고

격려하는데 바로 그런 뜻입니다.

 

하느님께서 맡기신 책임을 책임감을 가지고 잘 수행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은총의 힘으로 잘 수행하고 영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트 2018.10.24 20:11:23
    아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ㅡ확신을 가자고 하느님께 담대히 나아 갈 수 있습니다." 에페.3,1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0.24 06:24:17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1Dec

    12월 21일-나의 태胎는?

    엘리사벳은 성령으로 가득 차 큰 소리로 외쳤다. “당신은 여인들 가운데에서 가장 복되시며 당신 태중의 아기도 복되십니다.   어제 저희 수도회 선교 후원회 감사제가 있었고 감사미사의 주례를 저희 관구장님께서 하셨습니다.   어제 복음이 마리아...
    Date2018.12.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26
    Read More
  2. No Image 20Dec

    12월 20일-숙맥菽麥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마리아와 천사가 주고받은 말입니다. 여기서 마리아는 남자를 알지 못한다고 얘기합니다.   이 말은 ...
    Date2018.12.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2
    Read More
  3. No Image 19Dec

    12월 19일-사랑의 온상溫床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오늘은 태어날 세례자 요한의 아버지 즈카르야 부부의 얘기입니다. 삼손의 부모 얘기도 독서로 같이 나오는 것이니 오늘 주제는 고목나무에서 꽃이 핀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능력의 하느님께서 꽃 피게 하...
    Date2018.12.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968
    Read More
  4. No Image 18Dec

    12월 18일-내게 일어난 모든 일은?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해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 곧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어제 예수님 족보의 맨 끝에 요셉이 나왔는데 오늘은 요셉의 얘기입...
    Date2018.12.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28
    Read More
  5. No Image 17Dec

    12월 17일-족보 영성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12월 17일을 기준으로 이후 이어지는 복음은 주님의 오심을 준비해온 사람들에 대한 얘기들이 계속되는데 오늘은 주님의 족보를 얘기함으로 주님의 혈육의 조상들이 다 주님의 오심을 ...
    Date2018.12.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0
    Read More
  6. No Image 16Dec

    대림 제 3주간 월요일 복음 나눔 -대림시기 묵상과 숙제-

    T. 평화를 빕니다.     전 얼마전 사이버대학 마지막 졸업 시험을 쳤었습니다. 두 과목을 남겨놓고 한 과목을 다 작성을 하고 제출을 할려고 마우스키를 누를려고 하는 순간 수도원에 인터넷이 끊겨서 제가 본 시험이 모두다 날아가버렸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
    Date2018.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40
    Read More
  7. No Image 16Dec

    대림 제3주일

    12/16 대림 제3주일 “그러면 저희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루카 3,10) "나누어 주어라, 더 요구하지 마라, 만족하여라."(루카 3,11.13.14) ♥ 묵상 대림 제3주일은 전통적으로 '기쁨의 주일'이라 불리고 제의도 분홍색 제의를 입습니다. 이제 곧 다가올 아기 ...
    Date2018.12.16 Category말씀나누기 By오바오로 Reply0 Views88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639 640 641 642 643 644 645 646 647 648 ... 1300 Next ›
/ 13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