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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사야서는 마음이 불안한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라고 합니다.

굳세어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보라, 너희의 하느님을!

그분께서 오시어 너희를 구원하신다.”

 

그러니 우리도 우리 주변의 불안해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닥친 또는 닥칠 고통과 악에 대해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굳세어져서 우리 하느님을 보자고.

 

그리고 그 이유를 대줘야 합니다.

왜냐면 그분이 오셔서 우리를 구원해주실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가 신앙이 강한 사람이라면 아니,

조금이라도 신앙이 있는 사람이라면 두려움과 불안에

떠는 사람에게 그것만 보지 말고 하느님을 보자고 얘기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나 먼저 두려움 대신 주님을 볼 수 있어야 하고,

불안에 떨기보다는 우리 같이 기도하자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마치 딸의 수술을 앞둔 어머니가 불안한 것은 딸과 마찬가지지만

하느님께 기도하자고 그러면 괜찮을 거라고 얘기해주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구원하러 오시는 주님을 맞이하기 위해 최소한

우리가 지녀야 할 예의이고 신앙이고 구원협력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구원을 주셔도 우리가 받아야 우리 구원이 이루어지고

주님께서 아무리 구원하러 오셔도 모셔 들여야 우리 집안에 구원이 오듯이

구원을 받으려면 그만한 예의와 조건으로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신학적으로는 이런 얘기까지 하지요.

하느님께서 무엇이든지 하실 수 있으시지만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협력 없이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시고

그래서 우리의 협력 없이는 아무도 구원하실 수 없으시다고.

 

오늘 복음에는 이런 구원의 협력자들이 나옵니다.

주님께서 어떤 집에 들어가시어 가르치고 계셨는데

이스라엘의 모든 고을에서 온 사람들로 그 집이 가득 찼고

그 사람들 중에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구원을 보러 오거나 받으러 오지 않고

예수를 감시하려고 매의 눈을 가지고 왔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주님의 구원을 방해하려 왔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구원자가 아니라 신성모독자로 보았고

구원행위도 그래서 신성모독의 행위로 여기며 의아해합니다.

 

이에 비해 중풍병자와 그를 데리고 온 사람들은 주님을 구원자로 보았고

그래서 대단한 믿음을 가지고 병자를 데리고 오고 지붕을 뚫고서라도

주님 앞에 나아가고자 하는 극성스러운 주님의 구원의 협력자들입니다.

 

이에 대해 복음은 이렇게 묘사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주님께서는 이들의 열성을 극성으로 보지 않으시고 믿음으로 보시고,

이들의 행위를 구원의 협력과 연대로 보십니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들은 병자의 구원에는 관심이 없고 오히려 방해하는데

이들은 병자의 비 구원에 같이 마음 아파하며 어떻게든지 구원받게 하고자

그들 서로 연대할 뿐 아니라 주님 구원사업에도 협력을 합니다.

 

저도 실천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자주 주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것은 외로워서가 아니라

공동체로서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한 것이라고.

 

가까운 길, 쉬운 길은 혼자 가도 되고 혼자 가는 것이 편하지만

구원의 길, 힘든 길은 같이 가야 갈 수 있음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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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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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민트 2018.12.11 08:03:23
    제가 속해 있는 공동체들을 생각하며 같이 갈 수 있음을 감사하고 고마운 오늘입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이필수다리아 2018.12.10 05:42:5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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